YA Project 02

문수성_이윤주展   2005_0715 ▶︎ 2005_0729

문수성_티켓-무료교환권_컬러 프린트_8×17.5cm_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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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_2005_0715_금요일_05:00pm

제1전시실-문수성展 / 제2전시실-이윤주展

가갤러리 서울 용산구 한강로2가 89번지 Tel. 02_792_8736 www.gagallery.co.kr

쇼핑 ● 주말 오후 대형할인마트는 매장 이곳저곳 북새통을 이루고 있었다. 애, 어른 할 것 없이 온 집안 식구들 나들이 가듯 나선 사람들... 원 스톱 쇼핑의 편리함이나 다양한 상품, 혹은 질 좋은 상품을 선택할 수 있다는 기능적 이점 하나 때문에 이런 곳을 선호하는 것은 아니다. 무엇보다 이런 곳으로 나들이하는 것 자체가 반복되는 일상으로부터 탈출하는 좋은 계기가 되고 삶의 질을 확보하는 한 방법이 된다. 제품은 편익과 기능뿐 아니라 미래지향적인 이미지와 판타지, 로맨틱한 '필링'을 선사하고, 쇼핑은 그것들을 체험하기 위한 이벤트와 엔터테인먼트, 커뮤니케이션의 장이 된다.

문수성_사은 대잔치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각 26.1×39.4cm_2005

전단지 ● 얇은 종이 한 장에 달콤하고 유혹적인 문구들과, 키치적인 원색 그대로를 사용하여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아 쇼핑에 대한 대중의 욕구를 자극하고 있다. '할인대축제', '찬스', '행운', '이벤트', '대박'‥‥‥ 전단지는 소비사회가 만들어낸 극도의 경제적 구조를 지니고 있다.

문수성_상가벽면 설치_디지털 프린트_42×29.7cm_2005

[사_은_대_잔_치_ ] ● 상품의 이미지와 달콤한 문구는 사라지고 남겨진 색면들은 기하학적 색·면 구성으로 캔버스와 건물벽면에 옮겨져 달콤한 환타지를 만들어 낸다. ■ 문수성

이윤주_위험한 균형_캔버스에 과슈, 대리석 파우더_37.5×37.5cm_2005

워드드로잉 ● 머릿속의 데이터를 쌓아놓자는 생각에서 비롯되었고 방법은 떠오르는 한 단어를 적은 후, 그 단어에서 연상되는 다른 이미지의 단어를 적는 식으로 이삼백개의 단어들을 모아갔다. 후에 이미지화시키기에 어려울 것 같은 단어는 빼버리기도 하며, 그 단어들은 마치 거대한 일기장처럼 많은 이야기와 상상되는 이미지들이 한자리에 밀집해 있었다. 그 단어들은 무의식중에 무심코 써내려간 것이 대부분이기에 어쩌면 보이지 않는 그림만큼 솔직해지지 않았나 싶다.

이윤주_순정_캔버스에 과슈, 대리석 파우더_60×40cm_2005

너는 #1 ● 감추면서 홀로 은밀히 그리는 즐거움을 느낀, 나의 욕구충족 또는 불만을 위한 그림이라 할 수 있는 목적이 있는 그림이다. 결국은 숨기는 내 자신의 모습이 스스로 음탕하다고 여겨 드러내고자하는 욕구를 전시란 행위로 풀게 되었지만 그림의 발단은 보이지 않는 그림인 것이다. 흔한 남녀, 흔한 사랑, 흔한 관계 속에서 지루함을 느끼며 오늘도 똑같은 이부자리를 갠다. 빠진 머리카락, 오줌냄새, 쾌쾌한 먼지더미를 뒤로하고 침묵으로 아침거리를 나서면 잠시 시원한 공기가 지나갈 뿐 그 이상도 이하도 없다. 혐오스러운 날이다. 차라리, 비라도 내려 가랑이가 찢어지도록 골목골목을 첨벙첨벙 뛰어다니거나, 옷이 흠뻑 젖는 날이 오히려 속편안한 날이다. 건조한 날에는 자꾸 불이 붙게 마련이다. 그 불씨가 어디서부터 왔는지 모르며, 난 아직도 그것을 찾아 장님처럼 헤매 인다. " 사랑과 증오- 사랑과 증오가 맹목은 아니지만 그것들 자체가 지니고 있는 불길에 눈이 가려져 있는 것이다. 니체."

이윤주_눈앞의 사랑_캔버스에 과슈, 대리석 파우더_60×40cm_2005

#2 ● 나는 연극무대가 부리는 마법을 쓰고 싶어 한다. 연극에서는 각각의 주인공들이 낭랑하고 과장된 목소리와 어투, 몸짓들로 잘 짜여진 무대 안에서 연기하고 연출되어지기도 하고, 또 반대로 무대뒤편에서는 그 이면에 드리워진 어둡고 텅 빈 그림자로 무대앞쪽의 환상을 뒤엎고 삼켜버리거나 혹은 환기시키거나 하는 요소들을 품고 있는 듯하다. 바로 그런 삶의 이면들, 환상, 판타지 등과 그것이 현실에게 제공하는 어두운 그림자를 표현해 내는 것이다. ■ 이윤주

Vol.20050719a | YA Project 02-문수성_이윤주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