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쌍_Pairs

2005 문예진흥원 마로니에미술관 주제기획展   2005_0729 ▶︎ 2005_0914 / 월요일 휴관

김상균_풍경 2003_시멘트_2003_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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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_2005_0729_금요일_05:00pm

참여작가 강효명_김상균_김지현_김태곤_박혜성_손정은_오인환_유영호_장윤성_최도영

관람료_어른 2,000원_청소년 1,000원_어린이 500원 노인 및 장애인 무료_할인권 지참시 50% 할인 전시설명_전시기간 중 매일 02:00pm, 04:00pm

마로니에미술관 전관 서울 종로구 동숭동 1-130번지 Tel. 02_760_4605 www.kcaf.or.kr

한국문화예술진흥원(원장 현기영) 마로니에미술관에서는 2005년도 자체기획전 II로 『쌍쌍 Pairs』展 (2005 7. 29 - 9. 14)을 마련하였다. 국내 작가 총 10명이 참여하는 『쌍쌍』展은 일관된 하나의 논리로는 결코 이해할 수 없는 현상을 연극적 상황 또는 무대적 공간구성을 통해서 보여주는 전시이다. 최근 유행어 중 "그 때 그 때 달라요 ~"라는 말처럼, 이번 전시에서 펼쳐질 '상황적 풍경'들은 기능적인 차원에서든 해석적인 차원에서든 간에 그 때 그 때의 맥락에 따라 다르게 바뀐다.

쌍쌍_Pairs展 전시, 행사 및 학술 프로그램 안내

전시명_쌍쌍 Pairs 전시개막_2005_0729_금요일_05:00pm 전시기간_2005_0730 ▶︎ 2005_0914 전시장소_마로니에미술관 제1ㆍ2 전시실 및 소갤러리 전시관람_11:00 a.m. ~ 8:00 p.m. (매주 월요일 휴관) 관람료_성인 2,000원 청소년 1,000원 어린이 500원 (노인 및 장애인 무료)_50% 할인권 지참시 할인 가능 전시설명_전시기간 중 매일 오후 2시, 4시 총 2회

개막공연_탱고Tango_2005_0729_금요일_06:00pm_마로니에미술관 제2전시실 관객체험이벤트_「한여름 밤의 꿈 A Midsummer Night's Dream」 2005_0819_금요일_07:00pm_미술관 로비, 소 갤러리 앞 컨테이너, 그리고 마로니에공원 지역문화 활성화를 위해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체험 프로그램 _「마실 프로젝트」 2005_8월 말 혹은 9월 초_구체적인 일정은 8월 10일경에 진흥원 인터넷 홈페이지 및 각종 미술관련 게시판을 통해 공지 ○ 내용_① 동숭동이라는 지역적 특수성을 찾기 위한 초기 단계로서 지역민들이 생각하는 동숭동 일대의 자생문화에 대한 기본적인 자료 조사 실시(인터뷰)_② 자생문화를 일깨우기 위해 기초조사에 근거해 직접 시민적 장소로 들어가 그 공간의 미술활동을 끌어내도록 도와주는 프로젝트(미술적 실천행위)

학술 프로그램 ① 강연(총 2 회)_2005_0903_토요일_02:00pm_박신의 / 2005_0910_토요일_02:00pm_김주환_마로니에미술관 3층 세미나실 ② 작가 세미나(총 4 회)_2005_0820 / 2005_0827 / 2005_0903 / _2005_0910_토요일_02:00pm~05:00pm_마로니에미술관 3층 세미나실_쌍쌍전 초대작가 10명 참석

교육 프로그램 ① 소외 아동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드라마 인 뮤지엄 (Drama in Museum)" _전시기간 중 화요일, 목요일_마로니에미술관 세미나실 및 로비_보육원 및 편부, 편모를 둔 아동 및 청소년(초등학생 및 중,고등학생)_프로그램 참여자들의 눈높이에 맞는 전시설명과 실기수업을 병행(시나리오 작업, 무대제작, 연출 및 연기_참가신청_단체별 개별 선착순 전화 접수(담당 허진 Tel. 02_760_4602) ② 학교연계프로그램 in2museum 「움직이는 미술관」, 「in & out」_일반인 및 청소년을 위한 미술관 교육 프로그램_단체별 전화예약 및 개별 전화상담_Tel. 02_742_2274 ③ 도슨트 전시설명_전시기간 중 매일 02:00pm / 04:00pm_전시관련 전문교육을 받은 도슨트의 상세한 전시설명

문의_책임 큐레이터 김형미_Tel. 02_760_4726

강효명_1막 1장 (음악이 흐르고)_미송 목제_가변설치_2005
김지현_탱고_2 채널 비디오_2004
김태곤_집우집주_실_가변설치_2004

『쌍쌍』展 개요 및 내용 ● "공간 연출", "상황 연출"을 조형의 기본 방향으로 택한 이번 전시에서 각 작가들은 풍경, 건축, 무대 등을 염두에 두고 파노라마적으로 공간을 펼쳐 보인다. 관객들은 전시실로 들어서면서 마치 연극의 한 장면, 영화촬영을 위한 세트장을 연상하게끔 꾸며진 공간 속으로 빠져들게 된다. 관객들이 마주하게 되는 공간들은 우리에게 매우 익숙한 환경들이다. 일차적인 시각적 상황으로부터 접근하자면, 제1전시실의 경우, 거대한 건축물의 외관, 잘 조경된 정원, 소지품 보관소, 깔끔한 아트 숍 등 어디서나 볼 수 있는 공간들이 자리하고 있다. 제2전시실의 경우, 음악 감상실, 테마파크, 영화세트장, 댄스홀 등이 매우 다채롭게 공간을 꾸미고 있다. 제3전시실의 경우, 동화 속에서 방금 튀어나온 듯한 수채화색깔의 공원 풍경이 펼쳐진다. 흥미로운 점은 각 전시실마다 서로 다른 무대공간들이 얽히고설킨 채 따로 따로 진행되는 것 같지만, 하나의 스토리 라인 안에서 서로 조화를 이루며 관객의 동선을 이끈다는 것이다.

박혜성_미술과 마술_퍼포먼스_가변설치
손정은_복락원_음향, 향기_가변설치_2004~2005
오인환_물품보관소_가변설치_2002

제1전시실의 경우, 미술관 안에서 만나게 되는 미술관이다. 미술관에서 우리가 마주하게 되는 여러 장면들이 그대로 재현된다. 그런데 이것은 일종의 판타지이다. 막상 전시실로 들어선 관객은 직접 마주치게 되는 개별 공간들 속에서 매우 생경한 느낌을 받게 된다. 이는 작가들이 연출한 공간들이 각기 두개 이상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고, 실제로 기능적으로나 조형적으로 그와 같은 다중적 성격이 드러나기 때문이다. 또한 각 공간들 사이의 관계 설정, 동선의 흐름, 전시실 내부의 색조 등이 전체적으로 명확하게 이해되지 않는 분위기를 조성한다. 이는 공원을 닮은 상상 속 미술관을 보여주는 제2전시실이나, 관객에게 직접 미술관을 꾸미게 하는 제3전시실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각 공간들은 상상의 나래, 상상의 연기를 펼칠 관객을 기다리고 있는 듯하다. 미술관 전체는 마치 당장이라도 무슨 일이 벌어질 것만 같은 상황을 조성해 놓았다. 관객들은 자신들 앞에 펼쳐진 상황 속에서 스스로가 상상하는 바 하나하나가 다 그 공간에 덧입혀지는 시나리오가 된다. 개개인은 각자의 방식으로 자신이 점유한 공간을 흥미롭게 접근한다. 결국 '열려있는 의미체계'는 오히려 관객에게 유희의 공간을 제공한다.

유영호_베이스캠프_가변설치_2004
최도영_나는 왜 네가 아니고 나인가_유리_가변설치_2005

"쌍쌍"의 의미 ● 지금 여기'에서 일어나는 상황과 사건들의 진행 방식과 구조를 가만히 들여다보면, 그 안에서 앞으로 전개될 내일이 이미 씌어지고 있음을 감지할 수 있다. 인간의 행위, 공간, 그리고 상황은 상호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끊임없이 소통한다. 따라서 단일하게 주어진 논리적 틀, 그리고 이에 대한 무감각한 수용의 태도는 현실을 제대로 보는 태도가 아니라는 것이다. 최근 들어 인터넷, 네트워크, 잦은 원거리 여행, 제도적 세계화 등을 통해 경험하게 되듯이 단일 논리로는 도저히 우리의 현실은 이해 불가능하다. 다변화되는 우리의 일상은 이제 현실과 가상의 구분도 모호하다. 따라서 앞에 펼쳐진 공간, 상황 안에서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읽어내는가가 이제는 중요하다. 다시 말해서 주어진 환경과 상황 자체보다는 그것을 해석하고 수용하는 입장이 핵심인 것이다.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작가들은 작품을 통해서 그리고 관객이 그 작품과 만나는 지점들을 통해서 이와 같은 세계 그 자체의 실체를 드러내고자 한다. ● 서로 간의 차이, 상호 관계성, 그리고 주어진 상황에 따라 의미의 지평은 고정되지 않고 확장되며 다양하게 전개된다. 따라서 '쌍'은 두 부분 - 셋도 넷도 가능하다 - 으로 나뉘는 것 같다가도 이내 다시 하나가 되기도 하는 지속적인 분리와 통합의 반복적 과정을 의미한다. 그렇게 되면 '쌍'은 그 범위가 무한대가 된다. 미술과 사회, 미술관과 공원, 관객과 작품, 작품들 사이의 관계, 한 작가 안에서 보여 지는 모순적 요소들 등 그 배열의 흐름은 끝이 없다. 한 쌍의 각 요소들도 결국에는 또 다른 쌍으로 분절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쌍의 쌍의 쌍은 무한 수열로 진행된다. 마치 여러 사람들이 모여서 쌍쌍파티를 벌리고 있는 듯하다. 그래서 앞으로 갈 길에 대한 부푼 기대와 들뜬 마음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나보다.

장윤성_스펙트럼 애널라이져 스페이스_음향, 조명_가변설치_2005
장윤성_스펙트럼 애널라이져 스페이스_음향, 조명_가변설치_2005

쌍쌍전 참여작가 작품내용 ● 이번 전시에 초대된 작가들은 설치는 물론 비디오, 사운드, 조명, 사진 등에 이르는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 미쟝센(상황 연출, 공간 연출)을 선보인다. 오인환과 장윤성은 하나의 물리적 공간이 두 가지 이상의 의미로 기능하는 상황(오인환의 경우, 소지품 보관소/사진 촬영 스튜디오, 장윤성의 경우, 음악 감상실/그림자 놀이공간/터널)을 연출하고 관객으로 하여금 선택적으로 즐기도록 만든다. 유영호와 김상균은 성과 속의 경계를 의심하게 만드는 상황을 연출하는데, 유영호는 매우 화려하고 세련된 숍(shop)을 전시장에 세운다. 좌우대칭의 반짝거리는 숍은 동시에 엄숙한 성전을 연상시킨다. 김상균은 끊임없이 반복되는 동일한 형태의 시멘트 블록을 가지고 높이 5 미터의 거대한 콘크리트 건축물을 구축하여 미술관 안에 놓는다. 손정은과 김태곤은 정원을 소재로 "미술관에서 생긴 일"이라는 흥미로운 이야깃거리를 만들어 나간다. 미술관 안에 그대로 들어앉은 정원은 미술 관람이 주는 피로를 없애주는 동시에 미술관에 박제된 아름다움, 죽은 "영원"인 미술품을 조롱한다. 김지현과 박혜성은 비디오 설치를 병행하여 가상과 현실의 지속적인 교차와 중첩을 통해 또 다른 현실, 그러나 명백한 우리의 현실을 전시장 안에서 풀어낸다. 김지현은 실제 전시공간에 붉은 커튼이 드리워진 무대를 만들고 그 위에 탱고 춤을 추는 댄서의 움직임을 영사한다. 또한 실제로 탱고 댄서들이 전시장 안에서 춤을 춘다. 박혜성의 경우, 3m가 넘는 박제된 공작새, 마술 상자, 그리고 유리로 만들어진 방사형 구조체 (자연풍경이 영사됨)를 가지고 저 너머의 세계와 이 세계의 교차통로를 보여준다. 그리고 강효명과 최도영은 실제로 관객이 직접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마련, 그들이 조성한 공간 안에 관객들의 행위가 시간이 흐름에 따라 채워질 수 있게 한다. 그리고 이번 전시는 전시기간에 진행되는 다양한 이벤트와 행사, 학술 및 교육프로그램 그리고 관객체험 및 참여프로그램 등을 통해 전시만으로는 부족한 활동들을 보충해줄 것이다. ■ 마로니에미술관

Vol.20050728b | 쌍쌍_Pairs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