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셔널 플래그_National flag

강영민 회화展   2005_0803 ▶ 2005_0821

강영민_내셔널 플래그National flag_캔버스에 아크릴 채색_66×91cm_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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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_2005_0803_수요일_06:00pm

인사동 쌈지길 갤러리 쌈지 서울시 종로구 관훈동 38번지 Tel. 02_736_0088 www.ssamziegil.co.kr

강영민_내셔널 플래그National Flag ● 하트는 누구나 다 아는 뻔한, 몰개성적인 캐릭터인 동시에 하나의 보편적인 기호로서 상품, 예술작품 등에 다양한 매체의 경계 구분 없이 하나의 아이콘으로 사용된다. 이러한 상투적이기까지한 아이콘에 강영민은 그가 만들어낸 얼굴 표정으로 개인적 감정을 이입시켜, 작가의 말을 인용하자면, 「언더그라운드적 캐릭터」로 재탄생 시킨다. 회화뿐만 아니라, 설치, 공공미술, 전시기획, 애니메이션 제작, 음반 제작, 파티 기획, 브랜드 런칭 행사의 아트디렉팅 등 다양한 분야에서 멀티플레이어로 활동하고있는 강영민은 현대 도시 일상의 단편들을 엮어 만들어낸 유쾌한 팝(pop)아트로 매체와 장소적 영역 -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뛰어넘고, 경계적 영역- 예술과 상업-을 넘나들며 그의 작업을 확장 시켜 왔다. ● 하트가 「사랑」을 의미함과 더불어 보편적 기호로 인식되는 것처럼 태극기 이미지 역시 우리나라의 공식적 심볼 마크로 사용됨과 동시에, 관광상품 등의 각종 키치적, 상업적 상투적 이미지로 변용 된다. 강영민은 이 같은 진부(Banality)에 가까운 태극기 이미지에 하트와 그가 만들어낸 일련의 패턴과 같은 얼굴 표정들을 혼합시켜 팝적인 태극기를 창조한다. 울고 웃는 태극기, 상처 받은 태극기, 졸리거나 입맛을 다시는 태극기 … 본 전시에서 강영민은 일상 속에 무감각하게 받아들여지는 태극기 이미지에 새로운 감성을 불어넣어 관객으로 하여금 가벼우나 경박하지 않은 태극기의 또 다른 존재 가능성을 보여준다. ■ 갤러리 쌈지

강영민_내셔널 플래그National flag_캔버스에 아크릴 채색_66×91cm_2005
강영민_내셔널 플래그National flag_캔버스에 아크릴 채색_66×91cm_2005
강영민_내셔널 플래그National flag_캔버스에 아크릴 채색_66×91cm_2005

작가 인터뷰_Artist Interview_질문_갤러리 쌈지 / 대답_강영민 / 정리_양옥금 ● 1. 하트 시리즈로 작품을 하는 이유와 동기는 무엇인가? 또 이 시리즈는 언제부터 시작되었는가? ○ 하트는 남녀노소가 다 아는 만만한 도안이고, 하트=사랑이란 의미도 좋으니까. 시작은 2004년 인사미술공간에서 열렸던 1회 개인전부터. ● 2. 현대미술사적 맥락으로 보자면 네오팝 계열의 작업을 하고있는데 예술과 상업, 예술과 일상의 경계는 어디쯤이라고 생각는가? ○ 그런건 대법원의 판단에 맡기자. ● 3. "조는 하트(Sleeping heart)"뿐만 아니라 다양한 캐릭터를 통한 작품을 지속적으로 보여 주었고 강영민 작가는 스스로 그런 캐릭터를 「언더그라운드적 캐릭터」라고 불렀다고 했는데 그것에 대한 정확한 의미는 무엇인가?○ 사회에 대해 보다 개인적으로 발언하는 캐릭터란 뜻 ● 4. 강영민작가는 전통회화 방식을 고집하면서도 다양한 매체의 작업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회화작품은 실제 전시공간에 걸려 있는 것을 보는 것과 요즘처럼 클릭 하나로 손쉽게 인터넷이나 전자 이미지 파일로 볼 때 많은 차이가 있는데 이런 점에서 같은 이미지들이 웹, 팬시 상품, 의류 등으로 활용? 변환? 되는 작업 성향에 대한 생각은 무엇인가? 일종의 형식적 확장 내지 실험인가? ○ 미술관에 오지 않는 사람들에게 까지 작품을 확장 시키고 돈을 벌려고 그러는 것. ● 5. 본 전시에 선보이는 신작, "내셔널 플래그(National Flag)" 시리즈를 작업하면서 특별히 「태극기」에 대한 새로운 재해석이나 컨셉이 적용된 부분은 없는가? ○ 우주의 원리를 담고 있다는 태극기에 대해 무슨 새로운 재해석을 적용하겠나. 대한민국의 상징인 태극기를 개인화시켜 관객들이 감정이입 되길 원한다. 감정이입이 되어야 거리두기도 가능하다.

강영민_내셔널 플래그National flag_캔버스에 아크릴 채색_66×91cm_2005
강영민_내셔널 플래그National flag_캔버스에 아크릴 채색_66×91cm_2005
강영민_내셔널 플래그National flag_캔버스에 아크릴 채색_66×91cm_2005

6. 태극기에 대한 가장 강렬한 이미지는 무엇이고 가장 감동적인 순간은 언제인가? ○ 화면조정 시간 ● 7. 하트와 태극기 사이의 공통점을 찾는다면 어떤 것들이 있을까? ○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할 때 가슴에 손을 얹는다. 얹는척 하면서 긁어보기도 했지만.. 또 다른 점들도 관객들이 찾아주면 고맙겠다. ● 8. 태극기가 다른 나라 국기와 다른 가장 큰 특징은 어떤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 태극기는 아는 사람은 알고 모르는 사람은 통 모르는 우주의 원리를 도형으로 담은 도상이다. 그런 국기가 또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 9. 본 전시처럼 하나의 컨셉이 결정이 되면 작업 프로세스는 빠른 편인가? ○ 네. ● 10. 태극기 시리즈 작품들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궁극적으로 전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 ○ 이 작품을 「한국 컴플렉스」에 시달리는 수 많은 문화예술인들에게 바친다. ● 11. 본 태극기 시리즈를 작업하면서 한국인으로서의 역사의식, 정체성 그리고 태극기의 유래 등을 고려해 본적이 있는가? ○ 없다. ● 12. 월드컵, 올림픽과 같은 국제적, 대국민적 행사에 태극기는 하나의 상징물을 넘어선 화합매체가 되는데 이때 만들어진 "태극 물결"에서 받은 영감은 없는지? ○ 가슴을 후벼 팠다. ● 13. 장엄하기보다는 친숙한, 무겁기보다는 가벼운, 높이 높이 매달려 거룩하게 펄럭이는 태극기보다는 우리들 눈높이 가까이 존재하는 태극기가 본 시리즈를 통해 보여주고 싶은 메시지가 맞는가? ○ 태극기를 별로 그렇게 생각해 본 적이 없다. 그동안 나에게 태극기의 이미지는 싸구려, 상투적, 군대 연병장, 관공서, 극우단체 등의 지루한 부정적 이미지들 뿐이었다. 대한민국의 국기를 하트태극기로 바꿔 세계에 홍보한다면, 국가이미지가 엄청나게 올라갈 것이고 관광객도 폭증할 것이다. 외교문서에도 그때 그때의 기분에 따라 태극기의 표정만 바꿔 보낼 수 있다. 초하이센스아닌가? 청와대에서도 관람을 할 계획이라고 하니 기대해보자. 암튼 이런 상상을 해봤다. ■ 갤러리 쌈지_강영민_양옥금

Vol.20050804c | 강영민 회화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