冬眠

안원태 수묵展   2005_0817 ▶ 2005_0823

안원태_冬眠-4_한지에 수묵_132×160cm_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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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_2005_0817_수요일_05:00pm

백송화랑 서울 종로구 관훈동 197-9번지 Tel. 02_730_5687 artbaiksong.com

새로운 것을 추구한다는 것은 새로운 감성과의 조우를 의미한다. 예로부터 회화는 그 像을 통해 形을 추구하여 왔고 그러한 새로운 像과의 대면은 또 다른 形의 탄생을 기대하여 왔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예로부터 동양회화에서는 그 대상을 파악하는 다양한 방법이 만들어지고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발달되어져 왔다고 할 수 있는데 이러한 원인 역시 像을 통한 새로운 形의 표출이라는 형식을 크게 벗어나진 않는다고 하겠다. 일반적으로 像에 대한 인식은 객관과 주관의 관계로 이해되는데 이것은 인식하는 자가 인식하는 대상으로 라는 직선적 방향만이 가능하다고 하지만 동양사상에서 비롯되어지는 인식체계는 일방적 방향이 아닌 서로 상호적인 방법으로 소통되는 서양과의 작지만 큰 차이점을 보여주는데 대상과 작가와의 관계를 하나로 여기는 物我一體가 바로 그것이다. 대상이라는 자연과 작가와의 관계에서 비롯되어지는 다양한 방법적 형식에서 궁극점에 있는 物我一體가 갖는 결론적 의미는 동 · 서 회화의 발생배경이나 환경적 특수성을 떠나서도 공통된 지양점으로 나타나는데 이는 회화적 특성이 재료나 사상, 정신성 그 자체에 의미가 있는 것보다는 관계론에서 형성되어지는 바가 더 회화적 가치가 있다고 할 수 있겠다.

안원태_冬眠_한지에 수묵_177×700cm_2005
안원태_冬眠-5_한지에 수묵_132×160cm_2005
안원태_돌아가는 길_한지에 수묵_76×142cm_2005
안원태_겨울산성_한지에 수묵_76×142cm_2005

내 그림에서 나타나는 자연과 인간과의 관계론은 동양사상에 기인된 보편적인 형태를 보여준다. 사물이라는 대상을 인식하는데에 있어서 그 본질을 읽어내는 방법으로 역사성과 함께 그 방법론들도 많은 변화, 발달되어져 왔고 이중 應物이라는 방법적 접근법과 寫眞論 또한 마찬가지라고 본다. 應物과 寫眞論에서 비롯되어지는 관계론은 대상을 단순히 외양적인 모습에서 닮게 그린다는 것에서 벗어나 그 진의를 표출하는 것과 나아가 그 정신과의 소통에 이르는 것을 말하기도 한다. 나의 수묵은 그 소재와 대상을 바라보는 관점의 변화에서 나타나는 차이점은 그 작품마다의 특색으로 다양한 조형으로 표출되어지지만 자연대상과 인식론에 따른 나와의 관계는 그 표현방법을 넘어서 하나로 귀결되어진다. ■ 안원태

Vol.20050816b | 안원태 수묵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