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방. 바라보기. in My Room

정지현 회화展   2005_0817 ▶ 2005_0828

정지현_Pieces of me_캔버스에 유채, 아크릴 채색_91×73cm_2005

● 위 이미지를 클릭하면 네오룩 아카이브 Vol.20031117a | 정지현 회화展으로 갑니다.

초대일시_2005_0817_수요일_05:30pm

갤러리 도올 서울 종로구 팔판동 27-6번지 Tel. 02_739_1405 www.gallerydoll.com

익숙한 사물의 낯선 만남을 통해 자아와 신화에 대해 이야기하는 작가 정지현은 이번 개인전에서 자신의 방에 존재하는 가구나 식물, 집기들을 통해 자신의 생활과 맞물려 있는 모호한 감성을 표출한다. 이번 전시 주제인 작가의 방은 안식 속에 잠식된 불안을 도출하여 작가의 내면에 숨겨진 비밀스럽고 은밀한 공간으로 표현된다.

정지현_Soft Drawer 꺼내어보다_캔버스에 유채, 아크릴 채색_45.3×65cm_2005
정지현_Soft Drawer 꺼내어보다_캔버스에 유채, 아크릴 채색_45.3×65cm_2005
정지현_Soft Drawer 꺼내어보다_캔버스에 유채, 아크릴 채색_45.3×65cm_2005

정지현의 작업은 그간 익숙한 사물의 낯선 만남이라는 초현실주의의 데페이즈망이나 그리스 신화에 상징된 여성의 억압된 욕망을 일상의 사물에 은유적으로 표현해왔다. 이번전시에서는 작가의 방에 존재하는 가구나 식물, 집기들을 통해 자신의 생활과 맞물려 있는 모호한 감성을 표출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정지현_I am fading...어느 나른한 오후_캔버스에 아크릴 채색_130.3×193.9_2005

작가의 방은 하나의 성(城)처럼 고립되고 비밀스런 공간이다. 그 방에는 작가의 섬세하고 부드러운 감성, 상처받기 쉬운 연약함, 나른한 불안감, 비밀스런 호기심 등이 숨쉬고 있다. 베개나 슬리퍼 사이에 뒹구는 구슬들, 서랍 속에 들어있는 선인장이나 날카로운 화초 등은 깨지거나 찔리기 쉬운 소재들로 아늑한 방안의 정적을 깨어버린다. 따라서 베개나 슬리퍼, 서랍장, 의자, 화초 등 작가의 방을 채우는 사물들은 그의 캔버스에서 제각기 부드러우나 날카롭고 편안하지만 슬픈 듯한 대조적인 감성으로 묘사되었다.

정지현_Pieces of me_캔버스에 유채, 아크릴 채색_91×73cm_2005
정지현_Pieces of me_캔버스에 아크릴 채색, 유리구슬_91×73cm_2005
정지현_Pieces of me_캔버스에 아크릴 채색, 유리구슬_91×73cm_2005
정지현_Soft Desire 부드러운 욕망_캔버스에 유채, 아크릴 채색_130×65cm_2005

정지현의 작품들에서 보이는 나른하지만 잠식된 불안(Angst Essen Seele Auf)은 작가의 내면 가운데에 숨겨져 있는 비밀스럽고 은밀한 공간이며 그녀의 또 다른 자아이기도 하다. 작가의 비밀스런 공간을 통해 관람자는 자신의 방을 탐색해 보는 기회를 가지게 될 것이다. ■ 갤러리 도올

Vol.20050817b | 정지현 회화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