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 쌉싸름한 여행

기선영 개인展   2005_0831 ▶︎ 2005_0906

기선영_재봉_아크릴 채색, 사진, 꼴라주_95×95cm_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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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_2005_0831_수요일_05:00pm

창 갤러리 서울 종로구 관훈동 106 창조빌딩 지하1층 Tel. 02_732_5556 www.changgallery.net

달콤 쌉싸름한 여행 ● "몸" 이 소품화 되는 시대 - 바꾸고 싶은 얼굴, 꾸미고 싶은 얼굴, 옷 한번 걸치면 여자에서 남자로 OK, 줄기세포 배양의 성공과 복제 생명의 탄생으로 수퍼마켓 에서 고르는 재미에 빠지듯 이제 "몸"의 모습은 맞춤형 장기처럼 선택 된다. 이러한 현상은 생각보다 빠른 속도로 아무렇지도 않게 확산되고 있다.

기선영_선인장_아크릴 채색, 사진, 꼴라주_110×110cm_2005
기선영_선인장 I_아크릴 채색, 사진, 꼴라주_35×25cm_2005

나의 작업은 육체를 소품화 또는 물질화한다. 이 형태들은 적극적으로 우리가 일상에서 쓰여지는 물건과 합성되어 우스꽝스럽게 왜곡되며 생명 없는 인공적 인간모습으로 보여진다. 또한 주위 사람들의 신체의 한 부분을 통해서 묻어나는 삶의 한 단면을 표현하기도 한다. 그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왔고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몸"이 말하고 있다. 우리가 살아가는 모습에서 무의식중에 남겨진 "몸"에 대한 인식을 풍자적 해학적으로 다루어 보고자 한다.

기선영_체스_아크릴 채색, 사진, 꼴라주_245×800cm_2005
기선영_수퍼마켓_아크릴 채색, 사진, 꼴라주_150×320cm_2005
기선영_피팅룸_아크릴 채색, 사진, 꼴라주_250×278cm_2005
기선영_피팅룸_아크릴 채색, 사진, 꼴라주_250×278cm_2005

갑자기...내 앞에 내가, 차가운 주검으로 힘없이 늘어져있다. 혼돈과 아픔, 어지러움... 느끼는 순간 지금 다시 보니 그 주검은 어머니의 모습을 하고 누워 있다. 나의 또 다른 자아가 떠났다. 단지 죽어진 살점 과 내장 덩어리일 뿐이다. 그렇게 따뜻하고 존경스러웠던 어머니가 무표정의 살덩어리로... 쓰다 남은 화장품 부스러기처럼 그 몸은 어머니가 쓰던 유품이 되어 썩기만을 기다리고 있다_작업 노트 중에서 ■ 기선영

Vol.20050904b | 기선영 개인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