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별천지

서은애 동양화展   2005_1012 ▶︎ 2005_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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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_2005_1012_수요일_05:00pm

두아트 갤러리 서울 종로구 관훈동 105번지 Tel. 02_738_2522 www.doart.co.kr

두아트 갤러리는 재미난 채색 산수화로 최근 들어 많은 주목을 받고있는 젊은 동양화가 서은애의 개인전을 개최한다. 서은애(1970년 생)는 이화여대 동양화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1997년 중국 북경의 중앙미술학원 판화과 연구과정을 수료하였다. 2003년 인사미술공간에서 첫 개인전 '웃기는 자화상'을 개최한 이래 2004년 갤러리 현대의 윈도우 갤러리 전시를 거쳐 이번 두아트 갤러리의 전시로 4회째 개인전을 맞는다. 가장 최근의 서울 시립미술관 'City_net Asia 2005'展 까지, 다수의 그룹전시에 참여하면서 주목 받는 젊은 작가 중 한 사람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두아트 갤러리 전시에서는 10점 정도의 2005년도 신작을 선보일 예정인데, 전통적인 두루마리 형식으로 된 작품들도 다수 포함한다.

서은애_그려지는 푸른 산수_종이에 채색_75.7×219.5cm_2005
서은애_그려지는 붉은 산수_종이에 채색_64×173.5cm_2005
서은애_그려지는 청록 산수_종이에 채색_140.5×64.5cm_2005

서은애는 전통적인 동양 산수화를 재해석하여 재미나고 새롭게 풀어나가는 작가이다. 먹과 채색으로 산, 나무, 바위, 물 등 산수(山水)의 풍경을 필선과 양감의 맛을 살려 표현하는데, 이때 주목해야 할 요소는 바로 작가 자신의 얼굴을 한 인물상의 등장이다. 신선 또는 도인의 복장을 한 인물상이 그림 속 산수 곳곳에 등장하여 마치 신선놀음을 하는 양 풍류는 즐기는 모습으로 나타난다. ● 내 가진 꿈은 그리 크지 않다오. / 저 스스로 완전(完全)해 조그만 가식의 손놀림도 필요치 않는 / 이 자연(自然)과 더불어 벗하며 / 한 세월 그저 담담히 흘려보낼 수 있다면... / 변치 않는 풍류(風流)의 지극한 즐거움을 언제나 소리 높여 노래하리!_작가가 쓴 전시서문 중에서

서은애_산수유희(山水遊戱)_종이에 채색_38.8×161.5cm_2005
서은애_닐리리 유춘도(遊春圖)_종이에 채색_34.5×145cm_2005
서은애_띠리링 초석명금도(蕉石鳴琴圖)_종이에 채색_188×103cm_2005
서은애_꿈꾸는 별천지展_2005_각 작품의 인물 부분

위와 같이 서은애는 자연과 벗하여 산수를 그려내는 것이 지극히 즐겁고 평온한 일이며 이러한 삶이야말로 바로 별천지가 따로 없다고 표현한다. 다소 과장된 듯 크게 웃는 입과 큰 얼굴을 한 작가의 모습은 이런 풍류의 즐거움을 직접적으로 나타내며, 자기 자신이 어느덧 도인이 되어 세상만사 시름을 잊고 지극한 풍류를 즐기는 모습이다. 전통적으로 동양화는 시(時)서(書)화(畵)가 모두 담겨 있는 것을 최고로 여겼기에 그림의 한 부분에 멋드러지게 시 한 수가 쓰여져 있음을 볼 수 있다. 서은애의 작품에도 이런 전통적인 방식으로 시,서,화를 함께 담은 작품들이 있는데, 그 시라는 것이 트로트 곡의 가사다. 구수한 노래가사에 맞춰 가야금을 뜯는 작가의 모습은 영락없이 술 한 잔 걸치고 자연의 정취에 흠뻑 젖어 구성진 시 한 구절을 뽑아내던 예전 선비의 모습과 다르지 않다. 이번 두아트 갤러리 전시는 젊은 작가의 감성으로 유머러스하고 재치 있게 재해석된 우리나라 산수화를 즐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 두아트 갤러리

Vol.20051014d | 서은애 동양화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