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awing 生活

한ㆍ일 작가들이 꾸미는 Drawing 生活展   2005_1021 ▶︎ 2005_1101 / 일,공휴일 휴관

『Drawing 生活』展_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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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_2005_1021_금요일_04:00pm

참여작가 강창렬_고경훈_김병호_김석환_김승혜_김아영_김영길_김영희_김원형_김을 김지원_김진열_김한국_김흥빈_류기상_설승순_안찬희_우민정_유병훈_윤용욱 위성웅_이강일_이동란_이동철_이용환_이운구_이종호_이정옥_이주형_이재민 이재성_이흥덕_이희용_장명규_장범순_정세영_조은자_조현숙_최원진_한기주 허정호_교우이 기요시_나카이 카투로_리차드 버몬트_마루야마 나오키_마츠다 케이치로 미타니 아사코_사토 타다히로_사토 히도시_시마무라 무네미추_오오니시 후사코 우에스기 수가루_쿠로다 쿠니오_쿠죠 오사무_타시로 유코테_루이 야스후미_히고 마리

책임기획_드로잉생활작가모임

조흥갤러리 서울 중구 태평로 1가 62-12 조흥은행 광화문지점 4층 Tel. 02_722_8493 www.chohungmuseum.co.kr

우연히 눈이 마주쳤을 때처럼, 인간 대 인간으로서… ●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日本)이라는 나라를 이렇게 들어왔다. 그러나 한일 관계는 가깝고도 멀 수 없는 나라로 발전하고 있다. 순수하게 미술인 차원에서 교류되고 있는 한일현대미술교류전은 인간 대 인간으로서 무엇이든지 드러낼 수 있고 서로 간의 차이를 넘어서 밀착될 수 있는 예술의 장으로 생각한다. 생각해보면 한국(韓國)의 근대화는 순탄치 못했다. 그래서 한국 작가들의 작품에는 강렬한 존재 확인, 이데올르기적 관념, 현실에 대한 직접적 대응 같은 잔재가 남아 있다. 국제적으로 쉽게 문화 교류가 이뤄지는 시대에 한국적일 수밖에 없는 기질이 여전히 중요하게 자리 잡고 있다.

나카이 카투로
미타니 아사코
사토 히도시

그에 비하여 일본은 일찍 근대화(近代化)를 단행하여 제국주의 시대를 거쳐 패전 후 경제적인 현대 국가로서 번영을 누리고 있다. 일본 작품들은 현대미술의 다양한 방법론이 발전되고 관념과 형식의 세분화 및 개별성이 두드러져 보인다. 국제적 개방성에 잘 적응되어 있는 것처럼 보인다. 한국에서 당연시 여기는 정체성(正體性) 문제가 일본의 경우는 복합적인 반응으로 나타날 것 같은 느낌은 곧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역사와 민족 성향이 다르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대는 국가와 민족 단위보다도 개인들끼리의 접촉과 교류를 통하여 다양하며 예측하기 어려운 다변성(多邊性)을 갖게 됨으로서 종전과 다른 변모를 보이고 있다. 결국 인간과 인간이 이해하기 시작할 때에 국가 간에도 진정한 교류가 가능해질 것이다.

고경훈
김영길
김을
김진열
안찬희
이재민

이번 교류展(交流展) 작품에도 거창한 테마 의식보다는, 마치 달리는 버스를 안에서 우연히 건너편 승객과 잠깐 눈이 마주치게 되어 미소를 보낼 때처럼 가볍게 생각해달라는 주최 측의 제언은 적절한 것으로 보인다. 무거운 것을 가볍게 벗을 수 있을 때에 깊은 곳에 숨어 있던 진실도 빛을 보게 될 것이다. 서로의 진실(眞實)을 조금이나 이해할 수 있을 때에 우리는 서로의 시선 뒤에 무엇이 있는지 알아차리게 될 것이다. 순간적이지만, 눈과 눈이 마주 칠 때에 우리는 서로의 깊은 마음을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인간 대 인간으로서, 예술가 대 예술가로서 우리는 이 만남을 매우 의미 있는 것으로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 장석원

Vol.20051023c | Drawing 生活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