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유니폼을 향하여

2005 아르코 미술관 독립신진큐레이터 기획展   2005_1021 ▶︎ 2005_1103 / 월요일 휴관

최경태_새디스틱 몽키_캔버스에 유채_53×72cm_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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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개막_2005_1021_금요일_06:00pm

참여작가_김영석_안정민_이송_전상옥_최경태_김민선&최문선(mioon)

기획_김재은 진행_우경은_남미경_황혜련

관람시간 / 11:00am~07:00pm / 월요일 휴관

아르코미술관 소갤러리 서울 종로구 동숭동 1-130번지 Tel. 02_760_4605 www.arko.or.kr

한국의 복식문화는 신분으로 개인의 정체성을 나타내던 전통사회에서 신체 자체의 특징에 맞춘 서구적 복식 유행을 거쳐 일제 전시체제하의 '국민복'이라는 어두운 근대기를 지나 해방이후 사회의 다양한 트렌드 코드를 경유하며 달려가고 있다. 원래 복식문화란 국가나 민족 또는 문화권의 고유 특성을 다른 문화와의 상관관계로 파악하게 하는 특징을 지니고 있었는데 근래에 들어서 세계화와 다원화라는 시대상황에 맞춘 공생 관계적 문화 요소로 변화 되었다. 하지만 특이한 점은 이런 다양한 변화의 의복형태에도 공통점이 발견되는데, 1967년 롤랑 바르트Roland Barthes가 '패션의 체계Systeme de la Modo'를 통해 드러낸 이데올로기가 바로 그것이었다. 그리고 이 본질의 의미를 중화시키는 '변이'에 대한 관심이 전시 의도가 되는 것이다.

이송_슈퍼맨1번지_캔버스에 아크릴 채색_130×162cm_2001
김영석_동명이인_사진설치_100×150cm_2004

이제 이런 공통적 속성을 지닌 의복양식은 하나의 '유니폼uniform' 으로 규정된다. 즉, 일정한 기준으로 정해진 상징 복장으로 나타난다거나 감춰진 변이를 도드라지게 드러내는 의복문화가 되었다는 것은 우리의 단일시각화의 문제를 떠올리게 한다. 즉, 사람을 바라보는 시각이 착용한 의복만으로 파악된다거나 사회적 계급차이를 논하게 됨으로써 문제의식을 갖게 되며 이미 복식형태를 바라보는 투영막으로 '변이'가 작용함을 알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또한 현재의 유행에 대한 민감한 모습들 역시 내재된 '변이'를 강하게 드러낸 것이다.

김민선&최문선(mioon)_wedding project_영상설치_190×250cm_2003
안정민_참 무거운 옷-껍데기_실리콘 캐스팅_78×50×25cm_2003
전상옥_무제_캔버스에 유채_130×162cm_2002

현 시대의 의복문화가 지니게 된 문제와 그 현실의 기능성을 분리해내는데 중점을 두는 이번 전시는 작가들의 '혜안'을 통해 사회문화의 한 형태를 어떻게 미술관으로 끌여들여 다시금 사회를 재구성하는 장으로 작용하게 확인시키는지를 목표로 한다. 다시 말해, 문제적 인식의 지적이 아니라 체계에 대한 '부동'을 찾는다는데 중점을 둔다는 것이다. ■ 김재은

Vol.20051024c | 포스트 유니폼을 향하여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