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lity in red

김성건展 / KIMSUNGGUN / 金成建 / painting   2005_1024 ▶︎ 2005_1106

김성건_약탈의 역사에 종지부를 찍자_수묵채색_117×179cm_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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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_2005_1024_월요일_06:00pm

대안공간 아트포럼리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상동 567-9번지 Tel. 032_666_5858 www.artforum.co.kr

리얼리티의 현장성 ● 이번 전시를 기획하면서 가장 주목하는 것은 현장성이다.''그림공장'이라는 미술운동단체에서 활동해온 작가의 삶이 현실주의적 감각으로 현장에 대해 발언하고 개입해 들어가는 과정과 그 결과물들을 염두 해 둔 것이다. 또한 현장성과 미적 감각이 균형을 이루며 보기 드문 뚝심으로 집적적인 작업경향을 일관해온 작가를 발굴해낸 성과를 들 수 있다.

김성건_함성_수묵채색_134×63cm_2005
김성건_출정_수묵채색_67×120cm_2004
김성건_담배를 태우며_수묵채색_50×71cm_2004
김성건_눈물_수묵채색_25×105cm_2005

첫 번째 개인전을 선보이는 작가는'붉은 띠'라는 주제로 남한사회의 해묵은 과제들, 통일, 자신의 터전을 빼앗긴 소외된 민중, 힘의 논리에 무력했던 역사적 사실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담고 있다. '붉은'색은 분단의 아픔을 겪고 있는 우리에게 매우 익숙한 단어이며 또한 이념적인 성향을 드러내는, 다의어로서 작가의 작업세계에 접근하도록 한다. 그의 작업과정은 역사의 일면을 소재로 하여 작업의 매듭을 풀어나가며 객관적인 현실세계에 대한 리얼리티를 찾아가는 것이다. 일상생활에서 체험하고 사고한 바를 그림으로 종합해 내는 것, 혹은 삶으로부터 유래하는 자아와 실존을 작품에 투영하는 것이다. 그의 작업을 보면 개인의 역사에 비해 그의 경험과 감수성이 얼마나 많이 단련이 되어있는가를 가늠하게 한다. 김성건의 수묵화는 형식적으로 점을 중첩하여 먹의 농담을 현대적인 미감으로 재해석하여 궁극적으로 리얼리티의 현장성을 역사성의 영역으로 연결, 확대시키고 있다. 이러한 작업방식은 80년대의 민중미술과 다른 지점으로 그는 구상작업을 통해 직접성과 현장성을 최대한 확보하면서도 사실의 미묘한 이면, 진실까지 밀착하여 찾아내고자 한다. 현장성을 전제로 하는 작업이 갤러리의 벽에 걸려 사람들의 관조적 시선을 받게 되는 상황자체가 일종의 아이러니일 수도 있다. 그러나 이러한 전시 의도와 첫 전시의 모순된 경험이 작가에게 어떠한 변화와 발전을 가져올까하는 기대가 그에게 쓴 보약이 되길바라며 현시점에서 현장성에 대한 계속적인 고찰이 필요한 이유일 것이라 생각한다. ■ 이주연

김성건_1945년 9월8일 그렇게 침략의 기가 펄럭이다_수묵_195×94cm_2005
김성건_그대 영전에_수묵채색_120×50cm_2003
김성건_푸른 하늘_수묵채색_129×165cm_2003

"자주통일을 향한 힘찬 붓놀림' ● 그림공장은 미술을 통한 진보적 소통공간을 만들어가며, 미술의 공공성과 대중화를 창작의 힘으로 만들어 가는 미술창작단입니다. 99년부터 시작된 그림공장의 활동은 현장(거리, 집회장 등)에서의 걸개그림, 조형물, 선전미술품과 인터넷공간에서 시사만화, 만평, 플래시를 통해 그리고 청년작가들과 함께 만드는 기획전시로 그간 각계의 성원과 관심 속에서 사랑 받아왔으며, 활동의 폭과 깊이를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그림공장은 미술이 적극적으로 사회와 만나 사람들 속으로 들어갈 때 더욱 생기를 얻고 풍부해진다는 것을 활동을 통해 느껴왔으며, 눈물을 닦아주고, 손잡고 웃어주며, 어깨를 두드리고, 속 시원히 말해주는 미술창작활동을 펼쳐갈 것입니다. ■ 그림공장

Vol.20051027d | 김성건展 / KIMSUNGGUN / 金成建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