遭遇_Encounter

한준희 영상설치展   2005_1116 ▶︎ 2005_1123

한준희_안녕하세요? 싸이씨!_pc, web cam, beam projector_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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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_2005_1116_수요일_06:00pm

갤러리 PICI 서울 강남구 청담동 122-22번지 Tel. 02_547_9569

온전한 위상공간 ● GALERIE PICI 에서는 한준희의 영상전시를 마련하였습니다. 한준희은 그의 독자적인 작품세계를 영상이미지로 시도하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오염의 상징계에 균열을 주고 그리고 드러나는 많은 문제에 대한 새로운 열린 현실계를 체험하기를 기대합니다. 시간적 결과를 고려한 위상공간을 넘나드는 실험적인 작품을 선보입니다. 그의 영상작품은 우리에게 자연과 문명 존재와 정신의 문제를 같이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줄 것입니다. 한준희의 영상전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GALERIE PICI

한준희_encounter#1_단채널 영상 프로젝션_2005

디지털네트워크 시대로의 변화는 우리 개인들의 생활 패턴과 문화를 바꾸어 놓았으며, 시, 공간을 넘어선 유비쿼터스한 환경과 용어는 현재 가장 눈에 띄는 화두인 듯 하다. 이러한 기술의 발전은 과거와는 다르게 개인들의 역량과 경험의 영역을 날로 광범위하게 확장시키고 있으며 과거와는 다른 방식의 디지털 네트워크 시대의 화법과 커뮤니티들이 생겨나고 있다. 맥루한의 말처럼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은 ?탈육화된 형태?로 존재하는 개인들은 디지털 네트워크의 사회 속에서 매일 수많은 사람들, 혹은 그들의 흔적과 조우하고 있다. 나 또한 컴퓨터를 ?켬?으로부터 시작된 하루는 다시 컴퓨터를 ?끔?으로 마무리하며, 항상 연결 가능한 상태를 유지함으로 ?가상적 공존?의 형태로 매일매일 타인과의 접촉을 시도하고 경험한다.

한준희_encounter#1_센서, 단채널 영상 프로젝션_2005

가속화된 사회의 변화에 발맞추어 필요한 사회의 문화적 코드를 습득하고 받아들임으로서 변화하는 사회의 구성원으로의 진입이 가능해 보인다. 그럼으로써 우리는 안정된 자아를 획득하며 타자에 의한 언어와 의미의 네트워크로 이루어지는 진정한 의미의 욕망을 가질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우리가 느끼는 주체의 욕망이란 과연 어떤 것인가? 언제든지 교환 가능한 타인으로부터 모방된 불안한 이미지는 아니던가? 개인이 구조의 역전된 상황으로 설명하는 디지털 네트워크의 특성이 혹시 디지털 코드로 복제된 언어와 이미지가 우리의 의식과 생활의 구석구석을 새롭게 물신화시키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한준희_red eyes_단채널 영상 프로젝션_2005

이러한 의문들 속에서 작업은 시작되었다. 나의 작업은 양식화된 일상의 기록으로부터 시작되며 작품에 등장하는 인간들은 시스템 속의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상에 등장하는 우리들의 모습이다. 그러나 나 스스로의 입장이나 어떤 하나의 귀착점을 미리 설정하고 있지도 않고 전제하지도 않는다. 내가 천착하고 있는 삶과 정체성에 대한 의문 제기는 희망적인 답을 찾기 위한 것이라기보다는 오히려 나와 조우하고 있는 일상들에 대한 사유의 과정일 뿐이다. 영상이미지로 만들어지는 사유와 실천은 오염으로 점철된 상징계에 균열을 만들어 혼란을 야기하고, 그 때 드러나는 수많은 문제들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통해 구조화된 욕망의 차폐막을 뚫어 열린 현실계를 체험하려는 시도라 할 수 있다. ■ 한준희

Vol.20051113c | 한준희 영상설치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