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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아트 갤러리 기획초대 이상선 개인展   2005_1116 ▶︎ 2005_1204

이상선_야!_130×130cm_2004~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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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_2005_1116_수요일_04:00pm

두아트 갤러리 서울 종로구 관훈동 105번지 Tel. 02_738_2522 www.doart.co.kr

이상선은 인물 회화작업과 사진, 글자 텍스트 작업등을 이용해 평면설치 작업을 보여줍니다. 신문, 잡지, 인터넷 블로그 등에서 차용한 상업광고 이미지와 본인의 기존 작업 이미지들을 리메이크(remake) 리폼(reform)하여 새로운 공간 설치작업을 보여주는데, '야! 프로젝트'는 이번 전시의 주제라 할 수 있습니다. '야! 프로젝트'는 주변환경과 일상현실에 기초한 사물과 인간의 감성이 여실히 드러난 표정을 통해 드러납니다.

이상선_환자의 용태에 관한 문제, 야!스티커 위에 가변 설치_2005
이상선_야!~~~_캔버스 위에 아크릴릭_194×112cm_2005
이상선_야한상상_그림 91×72.7cm_2005

"야!"는 이상선이 바라본 인물들과 상황들의 행동 언어라 볼 수 있습니다. "야!"는 그저 하나의 텍스트일 뿐이지만 감탄, 외침, 환호, 고함, 야유 등 많은 의미가 함축적으로 담겨져 있습니다. "야!"는 곧 이상선의 직접적인 의도이자 생각이며 그가 지닌 명함을 비롯해 모든 작업을 통해 직ㆍ간접적으로 읽혀집니다. "야!"라는 다소 거칠고 생경한 글자 텍스트는 유리창 위에, 사진 속에, 또는 전시장 한 벽을 가득 메운 텍스타일의 패턴처럼, 여러 상황과 공간에서 새로운 텍스트를 창출하며 전시장을 새로운 공간으로 재구성합니다. 전시장이라는 제도적 공간은 그만의 유머와 위트, 그리고 웃음의 패러독스를 담아 경직되어 있는 주변과 관람객의 분위기를 환기시키며 "야!"는 전시장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큰 외침으로 다가갑니다.

이상선_연인_캔버스 위에 아크릴릭_130.3×162.2cm_2005
이상선_ ... _캔버스 위에 아크릴릭_194×112cm_2005
이상선_ㅠㅠ_캔버스 위에 아크릴릭_50×22.5cm_2005

'좋은 작품보다는 좋은 작업이 좋다.'라는 이상선의 말처럼 그는 잘 만들어진 결과물보다는 작업의 과정을 더 중요시합니다. 2004년부터 시작된 '야! 프로젝트'는 이제 그 범위가 한층 확대되어 나타납니다. '야! 프로젝트'는 "야!"'라는 텍스트가 내포하는 일련의 상황들과 사건들이 만들어내는 "야!"스러운 프로젝트의 진행을 의미합니다. 가령 지하철 '하단역'은 기존의 지정된 텍스트 하나를 밀어내고 붙여진 이상선의 "야!"스티커로 인해 '야단역'이 되어버리고, 아스팔트 도로 한복판의 '일방통행'이라는 글은 받침이 지워져 '이바토해'라는 전혀 생소한 단어가 되어버려 "야!"라는 감탄사를 내뱉도록 만듭니다. 주변 곳곳의 너무나 일상적이고 지극히 당연한 기존의 양상들에 "야!"가 침투함으로써 작가의 역설과 풍자, 희화를 보여줍니다. 관람객은 이상선의 작업을 통해 난데없는 즐거움과 더불어 허를 찔린 듯한 당혹스러움을 느끼게 되며 인위적인 발상의 전환과 표정의 변화가 이루어지도록 합니다.

이상선_야! 프로젝트
두아트 갤러리 전경

깔끔한 평면 회화 작업을 주로 보여주었던 이상선은 두아트 갤러리 전시를 통해 3차원의 공간 안으로 보다 적극적으로 뛰어듭니다. 2차원의 평면회화를 이용해 3차원의 공간에 디스플레이 함을 '평면설치'의 개념으로 설명했던 이상선의 발상은 이제 전시공간 곳곳에 '야! 프로젝트'의 모태인 "야!" 텍스트가 쓰여진 스티커로 대변되기도 하고, 비디오 프로젝터를 통해 각각의 사진 및 영상 이미지를 보여줍니다. "야!"라는 글자는 연쇄적으로 무수히 많은 상황들을 연출하며 드러나고, 또한 "야!"다운, "야!"스러운 작업 이미지를 통해 "야!"를 내뱉도록 만듦으로써 보이지 않던 "야!"가 드러납니다. 말하고자 하는 상황들을 찾아가는 이상선의 태도는 곧 과정을 중요시하는 그의 작업방식을 보여줍니다. "야!"라는 텍스트에서 느껴지는 거칠고 생경한 느낌처럼, 그 유쾌함 속에 송곳처럼 날카롭게 갈린 웃음의 패러독스를 이중으로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 두아트 갤러리

Vol.20051118d | 이상선 개인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