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죄 교사 김인규와 죄없는 친구들

주최_김인규사태 공동대책위원회   2005_1118 ▶︎ 2005_1128

유죄 교사 김인규와 죄없는 친구들_전시포스터_일러스트 김대중_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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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_2005_1118_금요일_06:00pm_갤러리 꽃

참여작가 고승욱_김대중_김영은_김용익_김인규_김태헌_노순택_문성민_박불똥 박찬경_박해욱_변득수_ 장지아_이미라_이호석_조습_최경태_최진욱

주최_김인규사태 공동대책위원회 문화연대_미술인회의_민주노동당_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_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국미술교과모임_진보교육연구소_진보넷_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_천영세의원실 품 청소년문화공동체_학벌없는사회_한국민족예술총연합_함께하는 교육시민모임

후원의 밤 김인규 친구들, 신체검사 받는 날 2005_1118_금요일_06:30pm_클럽 아우라

김인규와 말하다 2005_1122_화요일_07:00pm_갤러리 꽃

갤러리 꽃 서울 마포구 서교동 337-36 지하 1층 Tel. 02_6414_8840

긴 설명은 생략할까 합니다. 대한민국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사건, 대한민국이었기에 가능했던 사건, 하지만 사람들 인식 속에서 차츰 잊혀지는 사건, 이번 행사는 바로 그 사건을 기억하고 분노하고자 기획된 소박한 기획전과 그에 따른 부대행사입니다. 본 '오프'전시 개최에 앞선 지난 9월 사이월드 클럽을 통해 뜻을 같이 하는 미술인 동지들이 하나 둘 모여 김인규 교사 대법원 판결에 항의하는 소박한 온라인 전시를 개최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그 전시공간은 사이버 상에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지난 10월 31일 누군가의 신고를 접수한 사이월드 측에서 폐쇄를 통보해왔기 때문입니다. 현실공간 속 김인규 교사가 짊어져야했던 육중한 도덕의 십자가를, 가상공간 속 우리도 결코 피할 순 없었습니다. 이렇듯 대한민국은 성윤리에 엄격한 도덕입국입니다. 물론 엄밀히 말해 김인규 교사의 '문제의' 누드 사진을 공적인 '성윤리'의 문제로 해석하는 이는 이번 출품작가 중 없으리라 생각됩니다. 그건 단지 사적인 표현의 문제였을 뿐이니까요. 이 소박한 오프라인 전시가 또 어떤 된서리를 맞을지 저는 예측 못하겠습니다. 애시당초 글러먹은 사법당국의 경직된 미감(美感)보다는 그들에게 깊이 동화되어 모든 현상을 진지하게 해석하고 감시하려 드는 보이지 않는 주변의 눈초리들이 실은 더 걱정입니다. 그러나 불필요한 견제와 제어가 지속될수록 우리 모두 무모하나마 유의미한 저항을 이어가야 한다고 믿습니다. 저항이란 용어는 미술에겐 낯섭니다. 여전히 저항과 미술의 결합은 불온해 보이는 현실입니다. 그런 인식적 부담도 짊어지고 가겠습니다. 순수한 영혼을 지향하는 것이 예술의 한 미덕이라면 우리는 미약하나마 그 작은 실천을 시작하렵니다. 많이들 찾아주십시오. 끝으로 이런 불편한'시국사건'에 출품을 마다 않으신 출품작가 18인과 공대위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5년에 걸쳐 영문도 모른 채 유명인사가 된 김인규 교사에게도 위로와 격려를 드리는 바입니다. ■ 반이정

Vol.20051118e | 유죄 교사 김인규와 죄없는 친구들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