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 파리-서울

주관_소나무협회   2005_1128 ▶︎ 2005_1215

● 위 이미지를 클릭하면 한국국제교류재단 문화센터 홈페이지로 갑니다.

초대일시_2005_1129_화요일_05:00pm

참여작가 한국 ● 고송화_곽수영_권순철_김남용_김선태_김성태_김시보_김정범_김정아_김종학_김춘환_김태종 김평준_김형기_김형준_류규리_류유리_류이섭_문순우_문창돈_박동일_박병훈_박상희_박승순_박현진 백진_백철_변창건_변충원_서진국_손석_유봉상_유성일_유혜숙_윤봉환_윤애영_윤영화_윤익_이동진 이민호_이상우_이수영_이연자_이영배_이효성_장승택_전강옥_정일_정재규_정혜진_조돈영_조용신 최예희_최준걸_한갑수_홍순명

참여작가 프랑스 ● Aldo CAREDDA_Anne VIGNAL_Bruno UPERVIL_Dominique DE BEIR_Faust CARDINALI Florentin TANAS_Francoise NIAY_Gabrielle WAMBAUGH_Karole REYES_Martal VERDIER Normand PARADIS_Philippe DESLOUBIERES_Philippe FABIAN

후원_문화예술 위원회_국제교류재단_KOREAN AIR_가나아트센터 주 프랑스 한국문화원_트리콘티넨탈 카르고

한국국제교류재단 서울 중구 순화동 7 중앙일보빌딩1층 Tel. 02_3789_5600

소나무 회는 다양한 국적의 작가들 특히 한국과 프랑스의 작가들이 함께 생활하고 작업하도록 하는 것을 그 주된 목적으로 하는 유일한 단체이다. ● 함께 일하고 함께 생활한다는 두 가지 요소는 모든 공동체들의 기본 원칙으로 거론되지만, 이미 아는 바와 같이, 이러한 말들이 특히 예술가들을 지칭하는 이러한 공동체에 적용하게 되면 키메라처럼 기이한 현상이 되어버린다. ● 이 경우 결국에는 예술가들의 특성인 경우에는 단일성, 독특함을 말하는 개성을 연상시킨다. 그리고 독특하다는 것은 공동체에 의해 소속되기를 거부하거나 엄격한 방식이나 일반적인 규칙에 순응하기에 거의 불가능하다는 의미로 대개는 해석된다. ● 예술가는 현실을 넘어 지나가도록 허용된 아직 공개되지 않은 길을 볼 수 있고 발견하는 자이다. 이 길은, 존재하게 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책임지고, 아주 종종 홀로 걷기 시작하기도 하는, 글로써 설명할 수 있거나, 꾸며내어 밝힐 수 없는 길이다. 그리고 대부분 발견하는 자들이 그 길을 공유하고 발견하지 못한 자는 어려운 길이 된다. 아무도 그 길을 앞서서 알려주는 이가 없고, 작가자신도 미리 알 수 없다. 이것이 그가 발견한 것들을 그 또한 나중에도, 어느 누구와도 공유할 수 없는 이유다.

창작의 과정에서 장소들이 갖는 중요한 역할을 잊어서는 안 된다. ● 벽들은 마치 공기에 스며들어 있는 보이지 않는 기억들과 비밀들을 빨아들이는 스펀지들 같다. 우리는 그들의 보이지 않는 발산물 들을 호흡한다. ● 그리고 우리가 거기서 작업할 때, 이 발산 물들은 우리 뇌의 그것들에 그들의 체액을 섞는다. 아르스날 에서도 이와 마찬가지이다. ● 벽들과 바닥, 공간 전체에서는 오랫동안 숨겨져 있던 병기고의 회색 빛과 메탈로 된 탱크들의 추억이 축축이 배어나 온다. 또한 이 병기고에는 풍문 같은 것들도 떠돌아 다녔었다. 기계들에 관하여, 첫 번째 회전 할 때의 바퀴 궤도, 그곳에서 일하던 사람들에 관하여서도. ● 비록 오랜 시간 동안 무질서한 강철들과 사람들의 왁자지껄함이 멈춰져 있었다 해도, 모든 작가들이 피부로 이전에 병기고에 있었던 실존을 감지하였고, 그들 중 많은 작가들이 장소에 「대하여」작업을 함으로써 증언하였다. 반대로 또 다른 작가들은 그들 자신의 작업에만 실재하면서도 이러한 보이지도 들리지도 않는 기억에 대하여, 결국에는 각자의 가상 속에 이러한 것들의 그림자를 넌지시 드리우고 있었다. 어느 누구도 이러한 지나간 것들이 예술가들이 이 공동체에 결속되도록 하는 근본이 되는 기반 중 하나였다는 것을 모를 수 없었다 이렇게 그들 모두는 자신의 작품을 하면서 이 장소들의 기억을 변형시키는 것을 시도하였다. 그들 각자의 몸짓은 내일을 향한 움직임이었고 또한 지우기의 제스처였다. 마치 캔버스에 그림을 그리면서, 나무 안에 홈을 파면서, 여러 가지 자료들을 모으면서, 각자 천상의 음악을 만들기 위한 순수한 메탈의 깊은 소리를 사용하려고 찾았었다. 「한 주먹은 운명에 대항하며, 다른 손에는 한줌의 재를」이라고 시인 기에제프 웅가레티는 썼다. 이렇게 소나무의 작가들은 아르스날에서 그들 자신의 재를 쥐고 어제의 책을 변형하면서 내일의 책을 쓰기를 기도한 것이다. 이러한 것은 거대하고 아름다운 예술적 몸짓이다.

한국 작가들에게 파리는 예술의 역사에서 심벌이며 신화이고 회생이다, 여기 신화적 도시, 예술의 도시라는 영광을 가진 그곳에서, 한국작가들은 그들의 목소리가 들려지길 갈망했었다. 또한 그들이 태어난 나라와 수도인 서울 큰 도시를 생각하며, 신들의 나라인 파리에서의 기나긴 시간 끝에 얻어진 열매들을 그들의 나라로 가지고 갈 즐거움을 미리 맛보며 작업을 늦추지 않았었다. 다른 작가들, 특히 프랑스인 작가들에게도 또한 파리는 어떤 한 신화지만 그것은 의심할 여지없이 그들에게 지난 몇 세기 동안 신비에 대한 매력은 더욱 희미해져 있었다. 이 열정적인 도시의 고집스럽고 무미건조한 오늘의 현실에 그래서 이들은 늘 앞장서 싸우는 것이다. 그러나 그들 역시 이 마술적 도시를 알고, 창조의 하늘에 보석들과도 같은 찬란함을 이끌어내는 법을 배우는 것이다. 이 역시 분명한 것은, 이러한 혼합물의 접근은 예측할 수 없는 에너지를 탄생시킨다는 것이다. 이 에너지는 또한 비전의 하모니에 의해 때때로 야망의 조합이라 일컬어지는 욕망의 공유지에서 얻는 열매였다. ● 창작은 신비이며 아무리 상이한 것들의 군집 속에 있을 지라도 그 신비는 오랫동안 남을 것이며 동일한 것이 제작되지는 않을 것이다. 병기고 진입은 그 변화를 완성하였다. 이때부터, 작업하며, 여기는 목탄, 저기는 돌 조각으로, 이곳은 이미지, 저곳은 시간에 관하여, 이쪽은 색깔들, 저쪽은 강철들로, 여긴 자화상, 저기는 하늘을 향해 바라보는 자신이 일그러져 비치는 모습, 이것은 육체의 진동들, 저것은 기억의 소스라침 들 그리고는 어디에서든 불길이 되어 구름 속을 널름거리기를 시도하였고, 사방에 행복의 순간들을 향하여, 그리고 보이는 것은 꿈이며 이 꿈은 현실이라는 외침 없는 증거들을 향하여 안내되어야만 하는 통행로를 찾아 다녔다. ■ 쟝-루이 쁘와트벵

Vol.20051128a | 소나무, 파리-서울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