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mantic Series

박국진 설치展   2005_1125 ▶︎ 2005_1202

박국진_Romantic Series-Leprosy_혼합재료, 빔 프로젝트_가변설치_2005

초대일시_2005_1125_금요일_06:00pm

갤러리 반 서울 중구 필동 3가 26번지 동국대학교 수영장 옥상 Tel. 02_2260_3424

변형과 변이, 동화와 결합이라는 생명체들의 체계는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하다라고 생각한다. 그들의 무리가 샅샅이 자신들을 조사하기만을 바라는 지도 모르겠다. 생체 역학에 대한 관심이 커짐에 따라 유전자의 연구가 너무도 활발하여 우리에겐 공포감을 주기에 충분하다. 똑같은 개체를 생산해내는 복제는 이미 우리의 악몽이 되고 말았다. 이보다 더한 악몽이 있으리라 생각한다면 당신은 진정 공상예술의 선두주자가 될 것이다. 우리는 과연 이러한 세계를 어떻게 받아 들어야 하는가에 관해 아무도 대답해 주지 못한다. 어리석은 자들은 하찮은 신들에게 기도하며 마냥 기다릴 수도 있을 것이다. 잔인성의 미화와 폭력의 긍정, 상이한 현상의 구체화, 망상적 갈등의 결과는 저변에 깔릴 것이며, 어정쩡한 윤리적 잣대나 도덕적 행위들로 말미암아 거부해 버린다는 것은 너무도 한심해 보이며, 순진하고 때론 동정적 상황을 만들기도 하며, 성적인 오르가즘을 느끼게 할 정도여서 더욱더 나에겐 활력소가 되기도 한다. 어떠한 것이 다가 올 때, 거부감 없이 다가서서 그것은 마치 우리 모두의 꿈이며, 풍경처럼 그 모든 것들을 즐길 필요가 있다. 원하는 것만 보기엔 세상이 너무 넓지 않은가. 나는 단지 악몽에 관해 이야기 하는 것도 아니며, 종교인처럼 성스러움을 이야기 하는 것은 더욱더 아니다.

박국진_Romantic Series_혼합재료, 빔 프로젝트_가변설치_2005
박국진_Romantic Series-Harelip_혼합재료, 빔 프로젝트_가변설치_2005

예술에 있어서 리얼리즘은 우리를 흥분하게 만드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미켈란 젤로, 드가, 보티첼리와 같은 미술작품은 현대미술에 있어서 더 이상 사람들은 흥분케 만들지 못한다. 이제는 어떤 상황적 리얼리즘이나 상상적 유기체, 신조의 철학적 의미 등으로 과거의 리얼리즘을 대신하고 있다고 생각된다. 과거에도 공상예술은 무수히 존재하였지만 그리 환영 받지 못했다. 현대 미술에서 조차 공상예술은 미술 평론가들이 말이나 글로써 전달하기에는 왠지 부적절한 의제들이 존재 하였다. 시끄러운 논쟁과 기묘한 정치판의 굴레 속에서 그들은 제각기 흩어져 골목으로 내몰리던 시점에서도 그들은 독특한 자신만의 상상적 충동과 신비한 미지의 세계를 추구해 왔다. 현대의 소수의 초현실주의 가 그 뒤를 있고는 있지만, 작가들의 삶이 한결 윤택해 졌을 뿐, 과거에 나름대로 영향력 있고 파괴적이며, 철학적으로 급진적이던 예술작품과 함께 유명 갤러리나 미술관에 전시 되지 못하는 공통의 과제가 남아 있다.

박국진_Romantic Series-Smallpox_혼합재료, 빔 프로젝트_가변설치_2005
박국진_Romantic Series-Down's-Syndrome_혼합재료, 빔 프로젝트_가변설치_2005

Romantic series 1차적 요인은 꿈에서 비롯된다. 그 다음은 생활이나 어떤 매체를 통하여 작업을 구체화 시켜 나간다. 내가 던져 주려했던 것은 실제 병적인 것에 대한 우리의 의식 이었다. 그러나 모든 대중의 마음을 다 알지 못하기 때문에 정확히 이해하는 사람도 드물다고 생각된다. 혐오스러움을 보여 주려 한 것은 더더욱 아니 었음에도 문제를 야기하는 가운데 더욱더 그단어에 집중 됨은 어쩔수 없었다. 내가 생각했던 의도가 대중들이 공감했던 부분이라면 내가 작업을 그만 두었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 박국진

Vol.20051128c | 박국진 설치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