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 Be Born Again

송미령 개인展   2005_1205 ▶︎ 2005_1214

송미령_마대(gunnysack) 1_슬립 캐스팅 1245도 산화소성 전기가마_60×72×0.5cm_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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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_2005_1205_월요일_06:00pm

한전프라자 갤러리 서울 서초구 서초동 1355 한전아트센터 전력홍보관 1층 Tel. 02_2055_1192 www.kepco.co.kr/plaza/

To Be Born Again-from clay to fabric ● '거듭나다(To be born again)'라는 말은, 다시 태어나다, 즉 신앙이 아주 깊어져서 새 사람이 되었다는 뜻이다. 예수께서는 사람들에게 거듭날 것을 명하셨지만, 보통사람은 진정 거듭났는지 스스로도 확신하기가 쉽지 않다. 거듭남의 증거가 뚜렷하지 않을뿐더러 인간의 정신이란 항상 변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점점 '거듭나기'를 추구하고 노력할 뿐이다. 우리가 죽을 때까지도 모를 수 있는 높은 경지의 세계는 거기에 도달한 자만이 알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작업은 거듭남에 대해서 두 가지 방향으로 접근해 나간다.

송미령_조각보(Korean patchwork)05-1_슬립 캐스팅 1245도 산화소성 전기가마_67.5×67.5×2.3cm_2005
송미령_퀼트(quilt)05-1_슬립 캐스팅 1245도 산화소성 전기가마_80×80×1.6cm_2005
송미령_퀼트(quilt)05-2_슬립 캐스팅 1245도 산화소성 전기가마_63×18×2.3cm_2005

첫째는, 거듭남의 상징성을 시각화하여 알기 쉽게 풀이한 것이다. 누에는 가장 좋은 예이다. 기어 다니던 벌레가 잠(=일시죽음)이라는 과정을 통해서 점점 거듭난다. 실크를 자아내서 고치를 만들고, 그 벽을 뚫고 나오면 하늘을 나는 나비가 된다, 또 다른 좋은 예로 개구리와 잠자리가 있지만 여기서는 그들을 연못 안의 세계와 바깥세계를 가르는 연이라는 상징적인 식물로 대신한다. 또 버려졌던 천 조각이 이어지면 아름다운 조각보가 되고 퀼트 작품이 되는 원리도 '거듭나기'의 예라 할 수 있다.

송미령_연(lotus)1_슬립 캐스팅 1245도 산화소성 전기가마_66.8×66.8×1.6cm_2005
송미령_누에(silkworm)_슬립 캐스팅 1245도 산화소성 전기가마_170×101×1.6cm_2005

두 번째는, 시각적 표현 방법으로 '거듭나기'를 해석 한 것이다. 기존에 가지고 있던 상식적 방식을 버리고 새로운 방식을 택할 때 '거듭 난다'라고 한다. 내 작업은 점토를 가지고 마치 천이나 실을 재료로 한 듯이 표현하는 것이다. 이것은 '점토가 섬유로 거듭나기'라고 풀이 되어진다(To be born again from clay to fabric). 지난 전시회의 주제는 전통 조각보를 응용한 벽장식이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자수, 퀼트, 뜨개질 등 그 범위를 넓혔다. 작품 '누에'는 뜨개질의 겉뜨기 안뜨기 기법을 응용한 것이며, '연'은 자수를 응용하였고, '마대'는 커피마대 texture 의 조형성을 강조하였다. ■ 송미령

Vol.20051205a | 송미령 개인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