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움과 남김

환 갤러리 기획 초대 김재경 회화展   2005_1207 ▶︎ 2005_1213

김재경_Untitled_캔버스에 아크릴텍스, 혼합재료_259×162cm_2005

초대일시_2005_1207_수요일_06:00pm

갤러리 환 대구시 중구 대봉1동 25-2 3층 Tel. 053_255_9355

계획되거나, 의도됨 없이 자연스런 이미지를 직관에 따라 지움과 남김의 반복을 통해 형상화한 세로 3m에 달하는 회화 작품을 위주로 전시.

김재경_Untitled_캔버스에 아크릴텍스, 혼합재료_259×162cm_2005

이제까지의 삶의 축적된 기억들과 그 기억 저편의 각인된 감성들이 어느 순간 다가올 때, 그 느낌에 따라 물감(Color)을 발라 나갔습니다. 붓을 이용하여 힘차게 휘두르기도 하고 또는 천천히 쓸어 감으로써 가장 자유로운 순간의 감성에 가깝게 다가가려 노력했으며, 그러다 보면 붓놀림(Brushstrokes)의 자국들이 자연스레 선이 되고 면을 이뤄 형상화되는 것이었습니다. 이번 작업은 의도하거나 계획된 면 분할과 색 씀이 없이 순간 순간의 느낌들을 손가는 데로 표현한 것입니다. 그 안에 누구나 가진 기억 속의 풍경이 있을 수도 있고 그리운 얼굴이 있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 느낌은 보는 이의 몫으로 남기고 싶습니다.

김재경_Untitled_캔버스에 아크릴텍스, 혼합재료_259×162cm_2005
김재경_Untitled_캔버스에 아크릴텍스, 혼합재료_259×162cm_2005

아크릴텍스는 아크릴이라는 물감의 원재료가 되며, 내가 사용한 것은 물을 섞어서 사용할 수 있는 외부용수성용 아크릴텍스이다. 아크릴이라는 물감에 비해 색상의 수가 적으며 (대략 8가지 정도) 마르고 난 뒤 색채가 선명하고 강렬하지는 않으나, 부드럽고 맑은 느낌을 주며, 두텁게 발랐을 경우에는 투박하면서도 담백한 느낌을 준다. 먹물을 섞어서 사용한 것은 깊이감 있는 색과 두텁지 않은 어두운 색표현을 위해서이다. ■ 김재경

Vol.20051208c | 김재경 회화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