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과의 행복한 조우

박병해 사진展   2005_1221 ▶︎ 2005_1227

박병해_마실_컬러인화_127×170cm_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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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_2005_1221_수요일_06:00pm

오픈 파티_페루 음악인 라파엘과 함께 하는 음악 여행

초청 세미나_2005_1223_금요일_06:00pm / 초청 강사_성남훈 사진가

인사아트센터 제1전시장 서울 종로구 관훈동 188번지 Tel. 02_736_1050 www.ganaart.com

길을 떠나 낯선 곳에서 만나는 인연들은 참으로 사진적이다. 구체적인 만남의 관계가 지속되지는 않지만, 그 만남의 기억들은 오래 지속된다. 마치 모든 맥락과 흐름을 벗어나 순간만을 영원히 기억하는 사진처럼 말이다.

박병해_마실_컬러인화_127×170cm_2005
박병해_마실_컬러인화_127×170cm_2005

박병해의 사진은 세상을 걸으며 만난 숱한 인연들에 관한 사진적 기억이다. 그의 시선에는 세상의 무수한 인연을 찾아 나서는 부지런함과 따뜻함이 있다. 그는 함께 떠난 사람들과 걷다가도 어느새 사라져, 낯선 마을의 눈이 맑은 아이와 만나고 있고, 길모퉁이에서 한가로이 햇빛을 즐기는 노인과 웃고 있으며, 수줍게 웃는 이국의 아낙을 향해 말을 걸고 있다. 그리고 사진은 그가 정직한 시선으로 바라본 모든 삶의 풍경들을 아름답게 기억해 낸다.

박병해_마실_컬러인화_75×100cm_2005
박병해_마실_컬러인화_75×100cm_2005

그렇기에 그의 사진은 한편 기대이기도 하다. 다가올 인연, 다가올 조우를 향한 행복한 기대. 그 기대는 그가 삶을 살아가는 힘을 얻는 한 방법이기도 하다. 생은 끈질기게 부딪치고 변화하는 살아있는 관계로 살맛나는 것이겠지만, 때론 기억 속에 저장되고 고정된 인연으로도 풍성해 지는 법이다.

박병해_마실_컬러인화_75×100cm_2005
박병해_마실_컬러인화_100×75cm_2005

이번 전시기간 중에는 다큐멘터리 사진가 성남훈님을 초청하여 다큐멘터리 사진에 관한 세미나를 개최한다.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이 세미나는 사진과 다큐멘터리에 관한 진지하고 즐거운 한마당이 될 것이다. 또한 전시 오프닝에는 대중에게 페루 전통음악을 소개하고 있는 라파엘님의 특별 연주가 마련되어 있다. KBS 인간극장에 방영되어 더욱 친근해진 라파엘님의 작은 음악회는 세상과 만난 박병해의 사진과 어울려 삶과 떠남과 인연에 대한 서정을 한층 깊게 만들어 줄 것이다. ■ 현혜연

Vol.20051221c | 박병해 사진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