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보기

차유미 회화展   2006_0315 ▶︎ 2006_0321

차유미_쏟아내다_장지에 채색_162×130cm_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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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_2006_0315_수요일_05:00pm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별관 광화문갤러리 서울 종로구 도렴동 83번지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 내 Tel. 02_399_1777

'토마토'에 담은 情과 興의 조형세계 ● '토마토'....차유미의 작품에는 토마토가 넘쳐난다. 왜 토마토일까? 차유미의 토마토에는 수많은 세월을 지낸 추억이 담겨있다. 그것도 모든 이의 마음을 두드리는 우리들 어머니의 溫情이 흠뻑 녹아있는 情의 추억! ● 이 따사로운 추억은 人情을 표현하려는 밝은 이미지로 우리들을 이끈다. 작가는 토마토를 통해 상상의 나래를 펴며 인정이 가득한 흥겨운 세상을 표현했다. 흥을 실은 조형의 세계는 토마토 꼭지에 그대로 드러나 작가의 마음을 쏙 빼닮아 있다. 흥이 한창 마음에 돋우워졌을 때 토마토 꼭지는 다양한 표정으로 신나는 작가의 마음을 전한다.

차유미_쏟아내다_장지에 채색_162×130cm_2005
차유미_추억하다_순지에 먹, 채색_130×97cm_2006

토마토의 조형성으로 보여지는 작가의 작품세계에서 작가의 긍정적인 시선과 生에 대한 즐거운 정감을 느낄 수 있다. 흥겨운 감정은 동양적 미감의 전형인데 '신분, 나이를 초월해서 모든 계층에서 향유될 수 있는 것'으로, 생에 대한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태도를 반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가는 명암의 섬세한 표현, 또는 화면의 다양성을 추구하는 현란한 형태나 화려한 색채를 추구하지는 않았다. 다만 안정성을 지향하는 형상성으로 동양적 정서인 情과 興을 전달한다. 그래서 눈에 띄는 화려함을 순간 맛보게 하기보다는 진득하게 화면을 감상하는 동안 푸근하고 은은한 차향같은 느낌을 선물한다. ● 또한, 화면의 흰색과 먹색의 대비, 그와 대조되는 선명한 토마토의 색채는 회화예술의 심미성을 돋보이게 해준다. 선명한 색채는 활기찬 생명의 기운을 불어넣고 있으며 토마토 각각의 꼭지와 툭툭 무심하게 표현된 붓터치는 시간 속에 피어나는 순간적이고 정겨운 인상을 반영한다.

차유미_위장술_순지에 먹, 채색_162×97cm_2005
차유미_달리보기_장지에 먹, 채색_162×97cm_2006
차유미_담아내다_순지에 먹, 채색_117×91cm_2006

작가는 토마토에 많은 것을 담았다. 알고 보면 토마토는 무척 함축적이고 多意的인 코드이다. 동양의 정서는 어떤 대상을 하나하나 설명하기 보다는 대상을 보여주고 그로부터 많은 것을 느끼기를 요구한다. 이런 관점에서 작가는 추억과 꿈, 자신의 감정과 흥취를 모두 토마토에 실었다. 토마토를 통해 느끼는 풍성한 일상의 추억, 순간의 상큼함, 그리고 뭉글뭉글 피어나는 상상의 세계는 토마토에서 뻗어 나오는 넝쿨의 싹으로 전개되었다. 작가는 토마토를 씨앗에서 싹이 트고 꽃이 피고 열매로서 맺어진 최종결실로서 여기기보다는 추억과 꿈과 희망을 피어나게 하는 출발점으로 해석한다. 토마토는 그 출발선 위에서 무엇으로든 변신을 꿈꿀 수 있다. 다시 말해서 차유미의 작품에서 토마토는 아름다운 감정과 흥을 일으키고 꿈을 환기시키는 '의미있는 형식'이다. ● 작가는 오늘도 토마토에서 피어나는 情과 興으로 가득한 아름다운 미래를 꿈꾼다. ■ 김연주

차유미_변화_장지에 먹, 채색_100×80cm_2005
차유미_달리보기_장지에 채색_34×24cm_2004

내 작업의 주인공은 토마토. 어머니께서 어릴적 이유식으로 주로 토마토를 주셨단다. 엄청 잘 먹었었다며 지금도 토마토를 좋아하는 나를 보며 옛이야기를 꺼내곤 하신다. 그런 연유(緣由)에서인지. 예전부터 즐겨먹었던 토마토가 내 미래에 대한 변화와 무한발전 즉 꿈과 희망을 대신 하는 것이다. 토마토는 그림 안에서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변신을 가능하게 했듯이 나 자신도 무엇이든 할 수 있고 될 수 있다는 마음을 대신 하는 것이다. 내 작업 안에서... ● 달리보기 내 작업안의 토마토는 우리가 생각하는 토마토를 그려내는 일상에서 벗어나 다른 시각에서 보여 지고 있다. 토마토의 시점을 단순히 위에서 아래로 본다던지 형태의 변형, 색의 변화로 물리적인 달리보기를 시도하는 것이 아닌 토마토의 변신으로 내 작가인생의 희망을 꿈꿔본다. ● 벗어나다 하얀 종이가 그대로 드러나는 시원한 바닥위에 단순화된 토마토를 나의 색으로, 형태로 그려 내며 스스로가 신이 난다. 이러한 마음이 내 그림을 보는 이들에게 전해졌음 한다. ■ 차유미

Vol.20060319b | 차유미 회화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