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st & Present - U

장현경 회화展   2006_0607 ▶︎ 2006_0613

장현경_아침엔따끈한Newspaper~_장지에 채색_162×130cm_2006

초대일시_2006_0607_수요일_06:00pm

가나아트 스페이스 서울 종로구 관훈동 119번지 Tel. 02_734_1333

Past & Present - U ● 과거와 현재 둘 사이에 길고도 좁은 공백을 통통한 붓끝으로 조심스레 메우고 있다. 절대 만나질 수 없는 불가능이란 퍼즐을 하나하나 만들어서 완성해가고 있는 그녀의 재미있는 작업 속에서 우리는 많은 것을 상상할 수 있다. ● 작가라는 이름으로 무한한 자유를 누릴 수 있는 그녀의 화폭에서는 시간의 눈으로 바라본 어제와 오늘 내일에 대한 진지한 분석을 엿볼 수 있다. '과거와 현재의 너..You..'라는 가제목을 정하고 깨끗한 화판을 바라보며 미소 짓던 그녀의 머릿속에는 지금의 이 유쾌함이 있었나보다. 생각만 해도 엉뚱하고 재미있는 작업이 될 것 같다며 연신 흥얼거리는 그녀의 콧노래 속에도 지금의 이 통쾌함이 담겨있다.

장현경_美-I_장지에 채색_27.3×34.8cm_2006
장현경_압구정에서 7시에봐~!_장지에 채색_162×130cm_2006

"소비는 많아졌지만 더 가난해지고, 더 많은 물건을 사지만 기쁨은 줄어들었다. 집은 커졌지만 가족은 더 줄어들고, 편리함을 즐길 만큼의 여유 있는 시간이 없어진다. 학력은 높아지지만 상식은 부족한 세상이 되고, 지식은 많아졌지만 판단력은 상실됐다. 전문가들은 늘어났지만 문제는 더 많아졌고, 약은 많아졌지만 건강은 더 나빠졌다. 돈을 많이 벌고 있지만 어떻게 쓰면서 살아하는 지 모른다. 결국 인생이 길어졌지만 삶의 의미를 알지 못한 채 기계화 된다."

장현경_Music in my life..._장지에 채색_162×130cm_2006
장현경_과거속-我..._장지에 채색_162×130cm_2006

술 한잔 가볍게 넘긴 그녀의 입에서 넋두리처럼 새나온 말속에서 유쾌하지만은 않은 작품의 진지함을 발견한다. 늘 대립적인 입장 속에서 갈등하는 현대인의 모습을 호감과 재치로 풀어낸 이번 전시에서 과거와 현재의 공백을 메우듯 대중과 작가와의 공백 또한 현명하게 채운 장현경의 작품에는 인간에 대한 이해와 대중을 위한 배려가 담겨져 있다.

장현경_Mook c.e.o..._장지에 채색_162×130cm_2006
장현경_모험과신비의나라로..._장지에 채색_162×130cm_2006

"이번 전시준비를 하면서 내가 서있는 지금을 생각했어. 물론 과거를 살짝 엿보면서... 그리고 미래로 점점 가면서 말이지..." 현재에 익숙한 나를 과거와 만나게 해주면서 미래를 꿈꿀 수 있게 해준 장현경의 첫 번째 개인전을 통해서 복잡하고 시끄러운 현대와 악수 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 강선경

Vol.20060608a | 장현경 회화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