촉감으로...그리는 꽃

이지연 회화展   2006_0614 ▶︎ 2006_0628

이지연_다시, 같은 곳에서, 같은 꽃을..._솜, 비닐, 염료_90×90cm_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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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_2006_0614_수요일_05:00pm

갤러리 도올 서울 종로구 팔판동 27-6번지 Tel. 02_739_1406 www.gallerydoll.com

작가 이지연은 캔버스 대신 보드라운 솜과 매끈한 비닐로 꽃의 형상을'만든다.' '붓'대신 정교한 '손'으로 빚어 만든 솜꽃은 염료를 머금음으로써 은은한 자태를 드러내며, 반투명한 비닐을 씌워 흐릿하면서도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꽃의 유약한 성격을 살리기 위해 택한 이 비정형의 솜이라는 재료는 희미한 기억 속에 남은 꽃의 형상을 아련히 전달한다. 그가 만든 꽃은 피고, 지고, 시드는 유기체가 아니라 이미지이다. 꽃이라기보다는 '꽃과 같은' 뉘앙스로서의 이미지다.

이지연_피워내고, 피어나는..._솜,비닐,염료_90×90cm_2006
이지연_꽃, 물을 머금은..._솜, 비닐, 염료_90×90cm_2006
이지연_꽃, 아스라질듯 피어나는..._솜, 비닐, 염료_90×90cm_2006
이지연_피다, 피다, 피는..._솜,비닐,염료_60×60cm_2006
이지연_꽃, 아롱지는..._솜, 비닐, 염료_116×92cm_2006
이지연_오후 네시..._솜, 비닐, 염료_47×93cm_2006

물들이고 쓰다듬어 촉감으로 재료와 대화하고 형상에 따스한 온기를 불어넣는 작가는 화려한 욕망의 꽃이 아닌 현실과 몽환 사이를 왕래하는 아련한 꽃을 빚는다. 그것은 꿈속에서 혹은 기억 저편에서 조용히 피어오르는 형상일 것이다. ■ 갤러리 도올

Vol.20060618c | 이지연 회화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