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Wall of Opeth

이순진 회화展   2006_0705 ▶︎ 2006_0711

이순진_The Wall of Opeth_150×150cm_2006

초대일시_2006_0705_수요일_05:00pm

인사아트센터 2층 서울 종로구 관훈동 188번지 Tel. 02_736_1020

내 작업은 사진매체를 현대회화에 접합시켜 판화전사 작업 위에 회화성을 부여한다. 즉 사진전사(opset) 위에 그림(painting)을 그린다. 배경은 사진이나 광고물의 팝아트(POP ART)적 이미지(image)를 등장시켜 회화 언어의 폭을 확장한다. 본인은 "Repitation on the Wall"이라는 주제로 벽 위에 반복되어진 이미지(벽보-poster)의 시간을 화면 위에 응축시키는 판화작업을 시도해 왔다. '낡은 벽 위에 반복되는 포스터들' 이것을 주제로 빛나는 삶(과거)의 나중(현재)처럼, 정지된 기억의 포스터처럼, 낡은 벽 속에 박혀진 배우의 '영혼의 광시곡(Rhapsody)'처럼 빛도 어둠도 아닌, 아무 것도 아닌 것을 반복한다. 본인은 무수한 점들의 반복, 그 벽에 반복되어진, 그 많았던 포스터들의 시간을 정지된 화면 속에 응축시킨다.

이순진_The Wall of Opeth_150×150cm_2006
이순진_The Wall of Opeth_150×150cm_2006
이순진_The Wall of Opeth_150×150cm_2006
이순진_The Wall of Opeth_170×200cm_2006
이순진_The Wall of Opeth_200×200cm_2006
이순진_The Wall of Opeth_200×300cm_2006

회색 공기처럼 무의식 속에 부유하는 차가운 빛의 떠도는 선은 흔적(Traces) 이전에 일루전(蜃氣樓, : Illusion)일 뿐이다. 그러한 반복적인 행동으로 시간이 소진되어 버린 우주 속에서 모든 것이 석화(石化) 되어 탈출구가 없는 이 세상에 분명히 존재하면서도 결국 이 세상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 질서와는 동떨어진 다른 ? 行?湧?교차하고 얽혀있다. 바로 이러한 헤테로토피아(Heterotopia)의 세계를 회백색 지형으로 표현했다. 인간적 고뇌와 순간적 행위의 궤적은, 마판의 멜랑꼴리한 현대문명의 잿빛 회색분위기 위에 뿌옇게 떠오른다. 작품에서 온통 흐릿한 느낌으로 다가오는 몽환적 이미지와 간헐적으로 화면 위에 날카로운 선율이 병치하여 화면을 재구성한다. 그 불투명한 이미지들의 조합은 삶, 욕망, 정념, 광기들이 자전거 바퀴나, 가면, 장갑, 기호, 문자 등으로 상징적 이미지로 프린트되며, 연극영화의 광고매체인 포스터, 사진 속에 이미지들을 알루미늄 석판 위에 직접 전사하여 무대 위에 영상이 쏘아지듯 처리했다. ■ 이순진

Vol.20060705a | 이순진 회화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