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꾸다

경성현 회화展   2006_0809 ▶︎ 2006_0815

경성현_회오리 꿈_캔버스에 유채_91×116.8cm_2006

초대일시_2006_0809_수요일_06:00pm

관람시간 / 10:30am~06:30pm

갤러리 아카 서울 서울 종로구 낙원동 283-38번지 Tel. 02_739_4311

앞에 아무것도 없다. 까맣고, 적막하고, 머릿속에 생각도 없다. ● 잠을 자기전이나 선잠이 들었을 때 이것이 죽는 건가? 장례식장에서도, 다시 볼 수 없게 떠나간 님을 생각하면 똑같은 느낌이 든다. 참으로 허무한 삶이구나 생각하면, 온몸이 답답하고, 슬프기가 이루 말 할 수가 없어 눈물이 난다. 나와 같은 생각을 했는지, 적절하게도 파스칼은 이것을 '무한한 침묵의 공간'이라 말했다. ● 그리고는 꿈을 꾼다. 하루는 허리케인, 하루는 지진, 하루는 해일, 하루는 전쟁. 그것들은 나를 그 침묵의 공간으로 몰고 간다. 그 공간으로 몰려가기 까지, 세상 어떤 것보다도 무섭다. 내 존재가 없어진다는 생각에. 차라리 신을 만들어 붙잡고 기꺼이 침묵의 공간으로 몰리고 싶다.

경성현_개가 되다_캔버스에 유채_130.3×162.2cm_2006
경성현_연극_캔버스에 유채_50×60.6cm_2006
경성현_육손이의 고민2_캔버스에 유채_90.9×72.7cm_2006
경성현_은사시나무_캔버스에 유채_116.8×91cm_2006
경성현_하얀 견장_캔버스에 유채_80.3×116.8cm_2006
경성현_해일을 기다리며_캔버스에 유채_116.8×91cm 2006

꿈속에서 나와 관계를 갖는 이들이 나를 무시한다. 나는 화가 난다. 내 존재가 개미 같아 지는 순간이다. 나는 나에게서 빠져나와 나를 보고 있다. 그러다가 나는 다른 사람이 되어 있다. 다른 사람들은 또 다른 사람으로 변한다. 누가 누군지 기억이 나질 않는다. 그러나 상관없다. 꿈은 꿈대로 잘 이야기를 만들어 나간다. ■ 경성현

Vol.20060808c | 경성현 회화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