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소멸

안지영 회화展   2006_0809 ▶︎ 2006_0815

안지영_생성과 소멸_혼합재료_112×112cm_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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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_2006_0809_수요일_06:00pm

갤러리 토포하우스 서울 종로구 관훈동 184번지 Tel. 02_734_7555 www.topohaus.com

역설적 구조 위에 자각되는 '생성과 소멸' ● 안지영의 작품은 생명의 상징인 '나뭇잎'에 소리 없는 보라색 또는 소멸의 통로로 지각되는 검은 기운에 의해 다시 소멸되는 듯 보이다 이내 희미하게 보이는 우뚝 선 나무들에 의해 생성의 의미를 손짓한다. 그리고 작품에 드러난 자연물의 감성적인 이미지는 회화적인 아날로그적 표현이라면 기하학적 구성의 '창'은 이성적 직선 구조의 디지털한 상징적 논리로 그 모습을 드러낸다. 특히 작품 속에 드러나는 자연물은 대상에 종속된 재현이 아니라 그 자체를 생명의 운동과 호흡을 일구어 내는 다양한 이미지로서 스토리 텔링 된다. 즉 작품에 나타나는 반복적인 자연의 순환구조는 그것이 더 이상 눈에 보이는 형상성, 나뭇잎이나 나무의 모습이 아니라 생성과 소멸의 순환구조를 표출하는 것이다.

안지영_생명의 나무_혼합재료_91×91cm_2006
안지영_생성과 소멸_혼합재료_72×91cm_2006
안지영_봄의 향기_혼합재료_50×50cm_2006

우리 주변에 산재하고 있는 모든 생명체가 각자 개별적인 개체로도 존재하지만, 그 이면에는 보이지 않는 그물처럼 서로 연결되어 영향관계 속에서 존재함을 일러준다. 그런 의미에서 안지영의 작품구성은 자연물과 그보다 이질저인 '창'을 한 구조 안에 표현함으로써 보이는 외면세계와 보이지 않는 내면세계를 동시에 한 화면에 표현하는 역설적인 이중 구조인 데페이즈망으로 귀속시킨다.

안지영_여름의 노래_혼합재료_50×50cm_2006
안지영_생성과 소멸_혼합재료_53×53cm_2006
안지영_생성과 소멸_혼합재료_61×50cm_2006

'창'에 의한 차이를 통해서만 구분되는 것들, 그리고 그것이 반복적으로 일어나 생기는 사이에 의해 생겨나는 '사이 공간'은 즉 역설적 공간은 이렇게 존재하는 것과 존재하는 않는 것 사이에 끼어있는 찾을 수 있지만 실재하지 않는 것을 함의하는 것이다. 따라서 형태들 사이의 차이 그 차이 나는 상태 자체를 긍정하는 것, 그것들의 반복적 행위에 의한 연결된 구조 속에서 역설적 구조로써 표현되는 형식은 화면 안에 조형적인 특징인 이분법적 구조로 진전되게 된다. 그러므로 안지영의 반복적이고 유기적인 곡선들의 결합체인 자연물과 이것과 대립을 이루는 물리적 직선의 충돌은 생성과 소멸을 이끌어 낸다. 다시말해 '창'으로 생긴 역설적 공간을 통해 현대사회에서 잊고 지내던 생성과 소멸의 이치를 다시금 일깨워 주는 것이다. ■ 박소민

Vol.20060809c | 안지영 회화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