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tty Stuff_위트가 넘치는 것들

서울프린지페스티벌2006 미술전시축제   2006_0811 ▶︎ 2006_0821

신창용_무제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17×73cm_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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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_2006_0812_금요일_04:00pm_대안공간 루프

신창용_남진우_김수민

책임기획_신지선

관람시간 / 12:00pm~08:00pm

대안공간 미끌 서울 마포구 서교동 407-22번지 에이스빌딩 3층 Tel. 02_325_6504 www.miccle.com

Witty Stuff_위트가 넘치는 것들 ● Charles S. Brooks는 그의 글 "On the Difference between Wit and Humor"에서 위트와 유머의 차이를 여러 가지 재미있는 비유를 들어 설명하고 있다. 그에 따르면 위트를 독창(solo)에, 유머를 합창(chorus)에 비유하면서 위트라는 것은 촌철살인寸鐵殺人의 재기와 풍자로 인해 존경의 대상이 될지는 몰라도, 유머처럼 사람들을 편안하게 하는 배려와 관용의 자세를 보이지는 않는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위트라는 것이 순간순간의 즐거움과 쾌락 그리고 허를 찌르는 비판적인 풍자를 줄 수 있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 "위트가 넘치는 것들" 이라는 부재를 가진 이번 전시의 작가들은 축제라는 일탈의 자리에 맞게 그들의 작품을 통해 짜릿한 위트를 보여준다. 진중하고 개념적인 미술, 알 수 없는 기호로 가득 찬 설명적인 그림들만 있다면 재미가 사라질지도 모르는 축제에서 이들 작가들은 위트라는 독창으로 그들의 무대를 펼친다.

신창용_썸머쏠트킥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73×117cm_2006
신창용_결투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63×131cm_2005

작가 신창용은 그의 작품에서 이소룡과 같은 영웅적인 인물들을 등장시킴으로써 만화 같은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그는 자신의 일부 같다고 말하는 이소룡을 등장시키고 20대들의 추억 어린 게임 '스트리트 파이터'의 기술을 캔버스에 회화로 표현하여 무겁기만 할 것 같은 미술을 재미있게 보여주고 있다. 게임공략 기술로 힘을 보여주는 위트는 짜릿한 즐거움을 준다.

남진우_갑오징어때가 둥실거리는 시청광장앞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72.7×233.6cm_2005

재미있는 캔버스의 그림이라는 점에서 비슷한 「남진우」작가의 작품은 갑오징어를 캐릭터화 하여 사용하고 있다. 일상적인 장면들, 아니 그보다는 좀 더 유명하고 익숙한 장면의 장소들에서 갑오징어가 둥둥 날아다닌다. 환타지적인, 그러면서 코믹한 구성이 그림 속으로 쉽게 걸어 들어가게 한다.

김수민_My Fancy Tree_혼합재료_130×200×220cm_2005
김수민_My Fancy Tree_혼합재료_130×200×220cm_2005_부분

「김수민」 작가의 작품은 또 다른 색을 가지고 있다. 작품은 토와테이 음악과의 접목 속에서 이루어진다. 사운드에서 느껴지는 감각 속에서 상상의 나무는 발현된다. 음악 속 비트는 잡힐 듯 말듯, 콩닥콩닥 튀어 오르며 잡다한 기계음들의 조화와 함께 자신의 공상들로 가득 채워 무한한 상상을 가속화한다. 그 상상 속에는 음악에 맞춰 뒤뚱거리는 색색의 외계인들과 오색찬란한 그들의 마을로 가득 채워진다. 바닥에는 그들의 행성과 꽃과 풀들이, 그 위에 자라난 커다란 풍선으로 채워진 나무에 주렁주렁 매달려 그 시작점과 끝을 알 수 없는 작가만의 공상 속 나무 열매가 한아름 피어 오른다. 개념적으로 보지 않아도 쉽게 다가갈 수 있는 그들의 위트 넘치는 독창의 세계에 한발 들여놓는 것은 어떨까. ■ 신지선

Vol.20060811b | Witty Stuff_위트가 넘치는 것들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