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과 공간의 갈등

박찬상 회화展   2006_0816 ▶︎ 2006_0822

박찬상_불꺼진 방_장지에 먹, 아크릴채색_100×69cm_2006

초대일시_2006_0816_수요일_06:00pm

공평아트센터 2층 서울 종로구 공평동 5-1번지 Tel. 02_733_9512

무심코 스쳐 지나가는 일상 속에는 수많은 문양들이 존재하고 있으며 그 속에서 우리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문양을 쉽게 인식하지 못한다. 그 이유는 생활의 필요성에 의해 우선적으로 기능적 의미를 의식하는 데 반해 문양은 기성품을 장식하는 장식적 의미로써의 존재성이 강하기 때문이다. 우리의 삶도 문양과 비슷하다는 생각을 해본다. 사람을 판단할 때 기능적 의미 즉, 사회적 능력을 중요시하고 인간성에 대한 중요성을 간과할 때가 많다. 그 결과 '인간성 상실'이라는 사회적 문제로 우리에게 다가왔다. 이는 내가 문양을 작업의 모티브로 하게 된 계기가 된다.

박찬상_37세 개띠_장지에 먹, 아크릴채색_205×137cm_2006
박찬상_거리_장지에 먹, 아크릴채색_70×202cm_2006
박찬상_상-분열_장지에 먹, 아크릴채색_207×138cm_2006

전통문양에 종교적, 문화적 그리고 사회적 의미가 반영되어 있듯이 나는 현대의 일상 속 문양, 입체·평면적인 사물 , 그리고 의식 속에 잠재되어 있는 갈등 요소들을 양식(패턴)화시키고 의미를 부여해서 화면을 직설적으로 구성했다. 이 모든 이미지들을 복잡하게 나열하거나 중첩시켜 벽화의 질감적인 이미지를 유추했고, 그 공간과 인간의 대립적 갈등을 표현하고자 한 것이다.

박찬상_일그러진 영웅_장지에 먹, 아크릴채색_140×104cm_2006
박찬상_전철역_장지에 먹, 아크릴채색_101×137cm_2006
박찬상_퇴근_장지에 먹, 아크릴채색_100×69cm_2006

이번 전시는 일관된 환경 속에서 안주하기 보다는 사소한 미물일지라도 관심을 갖고 나를 끊임없이 찾아가는 과정이면서 나에게 맞는 표현 방법을 찾기 위해 고민하며 노력하는 과정이다. ■ 박찬상

Vol.20060816c | 박찬상 회화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