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ments, Untitled.

최인수 사진展   2006_0823 ▶︎ 2006_0905

최인수_Memonts, Untitled_포토 래그에 디지털 프린트_16×11"_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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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_2006_0823_수요일_06:00pm

갤러리 온 서울 종로구 사간동 69번지 영정빌딩 B1 Tel. 02_733_8295 www.galleryon.co.kr

철학을 전공하고 사진 안에서 또 다른 사색의 길을 찾아가는 최인수 작가의 사진전이 8월 23일부터 갤러리 온에서 선보인다. 어둠속에 흐릿하게 드러나는 여인의 모습은 계속되는 삶 속에서 살아가고 고민하는 그의 모습이기도 하고, 바라보는 나의 모습이기도 하며, 깊은 바닥에 깔려있는 자아의 관찰이기도 하다. 자아와 타인 사이에 소통의 끈은 무엇인가에 대해 묵상할 수 있는 전시가 될 것이다.

최인수_Memonts, Untitled_포토 래그에 디지털 프린트_16×11"_2006
최인수_Memonts, Untitled_포토 래그에 디지털 프린트_16×11"_2006
최인수_Memonts, Untitled_포토 래그에 디지털 프린트_30×20"_2006
최인수_Memonts, Untitled_포토 래그에 디지털 프린트_30×20"_2006
최인수_Memonts, Untitled_포토 래그에 디지털 프린트_30×20"_2006

굳이 전공했던 철학을 언급하지 않더라도 철학은 그에게 세상의 위치를 밝히는 지침의 학문이 아니라 부단히 묻고, 응시하고, 사유하고, 그것들을 말하는 학문이라는 생각을 사진에서 펼쳐 보인다. 그에게 사진은, 아니 사진기는 현실 이미지 이상의 매력적인 것이다. 그가 사진에서 주목한 것은 삶의 시간과 공간에 일어나는 미세한 균열과 흐름이다. 그래서 일상에서 만나는 삶의 소여와 작은 풍경들을 바라보고 그 짧은 시간과 공간 안에서 자신의 삶과 타인의 삶을 오버랩하는 내적 성찰의 기묘함까지도 즐긴다. 때문에 그의 사진은 짧은 시간에 그것도 한정된 공간에서 순식간에 찍혀진 시간의 흐름과 리듬의 모습이다. 그가 이런 이미지에 친숙해 하고, 또 자주 탐색하는 것은 예민한 삶과 정감의 촉수를 가졌기 때문이다. 이 점에서 여기 흐릿한 사진들은 그날 하루 그의 일기의 모습이다. 시간의 흐름 속에 영화처럼 흘러가는 이미지이지만 하나하나마다 비록 실체를 드러내지 않지만 누구나 일상에서 삶을 지탱한 채 어디론가 정처 없이 떠내려가는, 부단히 휩쓸려가는 부초 같은 삶의 편린들을 공유하는 그런 이미지들이다. ■ 현대사진연구소

Vol.20060823a | 최인수 사진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