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지순례 聖地巡禮

박정화_난다_이효민_손병철_김진희_유선웅展   2006_0901 ▶ 2006_0907

박정화_야인점경(野人點景)_디지털 프린트_6×9"_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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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_2006_0901_금요일_05:00pm

관람시간 / 10:00am~07:00pm

상명대학교 예술디자인대학원 제1갤러리 서울 종로구 동숭동 1-38번지 Tel. 02_744_1394

이번 작업에 우리의 관심이 된 세트장은 현대 영상산업의 힘을 보여주는 산물이라 하겠다. 시대적, 역사적, 그리고 문화적 재현과 촬영의 편리함을 위한 그 공간은 촬영 메커니즘과 영상 심미안을 거쳐 스토리 수용자로 하여금 몰입과 감동을 얻어내기 위하여 존재한다. ● 이렇게 제작된 촬영장은 점점 규모가 커지고 있으며, 촬영이 끝나도 해체되지 않고 관광지화 되고 있다. 촬영지의 목적은 영상물의 배경이 되기 위함이므로 표면만이 존재하는 렌즈만을 위한 공간이다. 즉 공간적 역할을 전혀 하지 못하는 죽은 공간이다. 궁은 궁이 아니고, 식당은 식당이 아니고 다방은 다방이 아니다. 또한 세트장의 경계 너머 있는 풍경과 함께 만들어지는 장면은 시대와 문화를 넘나들며 예견되지 않은 조화와 부조화로 우리의 흥미를 이끈다.

난다_위락공간_디지털 프린트_20×60"_2006
이효민_미나의 주인공 되기_디지털 프린트_8×10"_2006
손병철_가로등과 백화점 있는 사진-재연_젤라틴 실버프린트_22×22"_2006
김진희_夢_디지털 프린트_17×17"_2006
유선웅_해신_젤라틴 실버프린트_16×22"_2006

사람들은 드라마가 빠져나간 그 공간에 대한 또 다른 관심으로 그 공간을 경험적 공간으로 재탄생시킨다. 얼마나 그럴듯하게 속았는지 확인하고 싶은 걸까? 그 사건이 일어났던 그곳에서 뒤늦은 목격자가 되고 싶은 걸까? 시대와 문화를 초월하며 타임머신 놀이를 하고 싶은 걸까? 스타등장인물이 서있던 그 자리에서 그들의 자취를 느껴보고 싶은 걸까? 대중들이 촬영장을 찾는 모습은 종교인들의 성지순례관광과 비슷하다는 생각을 해본다. ■ 난다

Vol.20060903b | 성지순례 聖地巡禮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