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 전( 外展 )_外ㅓ 전[ 오ㅐ전 ]_[ why 전 ]

책임기획_헛   2006_0901 ▶ 2006_0915

인사동 길 퍼포먼스 "외전"_2006_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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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_2006_0901_금요일_06:00pm

다니엘 경_권택중_라창수_박지호_임성원_이영환_전인성_최종희

관람시간 / 11:00am~10:00pm

헛_HUT 서울 마포구 서교동 368-13번지 Tel. 02_6401_3613 club.cyworld.com/hut368

전시장 안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어떠한 작품이 전시되는지 우리는 모르고 지나가곤 한다. 예술을 감상할 여유를 잃어 가고 있을지 모르는 이 시대에, 때때로 텅 빈 전시장 안에서 작품들은 무미건조한 시간을 보내기 일쑤고, 더 이상 그 누구도 관심 없으며, 존재감을 상실한 체 그 어떠한 것도 전시장에 있을 필요가 없어진다. 모든 정상성의 규범과 억압적 금지의 명령에 맞서 도착과 위반, 배제된 것을 내세우라는 반복된 합창 안에서 작가들은 찌뿌둥한 인상을 펴가며 길거리로 나서게 된 작품들의 이야기를 시작 하려한다. 흔히 마트에 가면 볼 수 있는 쇼핑카트에 각 작가의 작품을 담아 이동한다. 언젠가부터 예술만한 상품이 없을 만큼 예술은 현대사회의 소비문화의 일부분을 차지하게 되었다. 팔리는 예술.. 그리고 팔리지 않는 예술에 관해 들어본 적이 있는가? 예술성이란 무엇이며, 예술성은 팔릴만한 예술에 있는 것인가? 누가 여기에 관해 명쾌하게 대답할지 의문이다. 이렇게 마치 상품을 담은 듯 쇼핑카트에 실려 있는 각 작가의 작품은 이것이 상품인지 예술인지에 관해 묻는다.

임성원_셀프 버퍼링(self_buffering)_얼음, 캔, 쇼핑카트, 분무게_50×50×80cm_2006

산업화, 대량화가 가능하게 되면서 우리는 끊임없이 소비하고, 욕구충족을 위한 그러한 행동들을 반복하면서 살아간다. 이러한 행위를 통해서 우리는 때로는 기쁨과 행복을 느끼고, 때로는 불행과 절망을 느끼기도 한다. 카트 안에 담을 수 있는 것들은 모두 우리의 무한한 욕구 충족을 위한 기성품들이며 그것은 인간이 만들어낸 소비를 위한 산물들이다. 이번작업은 그러한 대량소비시대의 기성품을 소비하는 행위가 이뤄진 뒤 발생하는 쓰레기와 폐품을 이용한 것으로써 그것들은 일시적으로 작가의 느낌과 사고를 통해 새로운 형태와 의미를 가진 작품으로 변하게 된다. 이것은 얼린 얼음 화분속의 새싹이라는 일시적인 허상의 형태와 의미를 가지게 되며, 반복되는 소비와 재생산 사이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폐기물들은 잠시 동안이나마 작가의 행동을 통해 작품으로 생산, 소비 되었다가 다시 원래의 모습으로 환원된다. 짧은 시간동안 이 작품은 작가에 의해 새로운 의미로 소비되어졌고 그것은 퍼포먼스가 끝난 뒤 결국 다시 쓸모없는 폐기물로 돌아가게 된다. ■ 임성원

다니엘 경_take care yourself_곰인형, 닝겔주사_120×110×140cm_2006

작은 곰돌이 인형으로 거대한(?)곰돌이 인형을 제작했다. 이 거대한 곰돌이 인형은 닝겔 주사를 맞고 있다. 점점 거대해지고 계속되어지는 과잉현상에 대해서도 부족함을 발견하기 마련이다. 발전이라는 명목아래 행해지는 시도는 닝겔 병 안에 들어있는 포도당이나 영양제와 같이 치료의 목적을 가지고 있다. 간호사 모자를 쓴 작가는 치료자의 역할을 대행하며 울룩불룩한 곰돌이를 정성껏 치료한다. 치료 받아야 할 부분에 대해 인식하고 살아가지만 치료의 방법을 모르는, 또는 잘못된 방법으로 진정한 치료를 받지 못하는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길거리에 널려있다. ■ 다니엘 경

권택중_부대찌개_2006

한국인의 정서와 정체성을 느낄 수 있는 한국문화의 장으로 인사동이 존재한다. 그러나 불행히 인사동의 현실은 그렇지 않다. 전시회장에서는 국적불명의 장르와 무분별한전시들 이루어지며, 판매 되는 상품들 또한 어디서 온 것인지 알 수가 없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문화적 공간에서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들을 그저 나타나는 현상으로 받아들일 것인가.. 우리는 과연 무엇을 위해 인사동이란 곳을 찾고 어떠한 목적으로 그곳을 세웠는지에 관해 다시금 생각해 보아야 하지 않을까? 이러한 상황 속에서 인사동에 이상한 가족들이 나타난다. 빨간 가발을 쓴 촌스럽고 우스꽝스러운 엄마, 텔레비전 광고에 출연중인 아빠, 그리고 자기 정체성을 모르고 반항과 허영으로 가득 찬 나. 이 가족들의 어울리지 않고, 어색하고, 이상한 모습으로 인사동 거리를 할보한다. 인사동에 연관된 문화와 예술과는 상관없는 허영 되고 사치스러운 그들만의 나들이를 즐기게 된다.. 그러고 보면 인사동과 그 가족은 너무나 닮아있다. ■ 권택중

라창수_생명_철, 스티로폼, 합성수지_60×60×80cm_2006

거칠고 무거운 바위를 해쳐나가는 나선형의 칼은 고통의 번뇌를 이기고자하는 굳은 결의의 표출과 삶의 역경을 이겨온 흔적들로, 인간 각자가 가지고 있는 삶의 원리와 부합되기도 한다. 거칠고 단단한 이미지를 선택하여 그것을 인간이 해결해가는 대상으로 보았다. 칼의 곧고 단단하고 날카로운 그리고 순수하기도 한 이미지를 변형하여 나선형으로 만든다. 이것은 인간 각자가 가지고 있는 삶의 무기로 대체하여 삶의 원리를 깨우치는 하나의 도구로서의 역할을 의미한다. 인간의 마음속 깊은 곳에서 우러나는 변하지 않는 자기만의 진리를 잊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각자의 마음에 호소하는 하고자 한다. 꿈을 이루고자, 미래의 이상을 간직하였던 젊을 때의 초심을 잃지 말아야 한다는 여운을 남기고 싶다. ■ 라창수

최종희_관계.한다.._2006

어느날 나는.... 나는 너와 관계한다. 그리고 관계하지 않는다. 생활 속에 부딪히는 이들과의 모순 된 만남. 나는 현실 속에 수많은 만남과 관계를 가지고 있지만 정작 나의 모습에선 그들이 누구나 갖고 있는 껍데기조차 가지고 있지 못하는 외로움. 핸드폰 속에 일렬로 저장된 이름들과 관계를 하고 있지만 포용할 수 없음에 실망스럽다. 작품명이 '관계, 한다.' 이듯 다른 이들, 즉 나와 또 다른 너 (너가 내가 될 수도 있고) 주위와의 관계된 껍데기를 신발로써 주목했고, 카트에 하나둘씩 주워 담아 이동하고 있지만 정작 카트를 끄는 이는 신발하나 신지 못한 모습으로 소유하되 무소유로 남아있는 메시지이다. ■ 최종희

길거리로 나선 8명의 작가들은 한 무리로 모여 이동함으로 이동전시(퍼포먼스)는 시작이 된다. 작가들의 이동하는 동안에 일어나는 사건의 조목조목은 한 작가에 한대의 카메라로 촬영이 되고(8명의 작가가 각자의 자신을 촬영하는 8명의 카메라맨들과 같이 이동을 하게 된다.) 같이 이동하는 동안에 한 무리로 보이는 그들의 작품은 어느 지점에 도착하며, 하나 또는 둘, 셋으로 흩어지며 각자의 행동 패턴을 보여주게 된다. 전시장을 나와 길거리로 나서게 된 작품들은 문득 예상치 못하는 순간 길거리에서 만나게 되는 부정적 또는 긍정적 존재로서, 길거리 관객들과의 만남을 기대한다. 여러 사람들과 이동하는 작품과의 약속 되어 지지 않은 시간과 공간 형성은 낯선 사람들과 낯선 작품들로 인식되며, 새로운 커뮤니케이션을 강요하고, 또는 강요당하기 시작한다. 특정 계층이나 집단을 위한 분리되고, 고립된 현상으로서의 작품이 아닌, 예술 모두가 인간의 정서와 관계한다는 점에서 이 시대의 가치들에 의해 영향을 받은 다른 모든 것들과 함께 예술의 가치 또한 언제나 삶의 맥락 속에서 일어난다는 것을 알리게 된다. 또한 일상성과 결합되어지는 긍정적, 혹은 부정적인 반응과 소통, 사건 안에서 불행하거나 지루하기만 한 현실로부터 도피하려는 욕망의 심리상태를 쾌적함에 대한 기호로까지 승화시켜 간다. 인사동 길거리 이동전시는 (2006_0819) 홍보 없이 테러성 전시로 이루어 졌으며, 길거리 이동 전시에서 촬영 되어진 영상물과 각 작가들의 쇼핑카트가 홍대 앞 대안 공간 헛_HUT 에서 전시되어진다. ■ 다니엘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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