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te-sight

김수진_양혜진_이정은_이수경展   2006_0904 ▶ 2006_0913

site-sight展

초대일시_2006_0904_월요일_04:00pm

기획_이수경

우석홀 갤러리 서울 관악구 신림동 산56-1번지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50동 Tel. 02_880_7471

SITE_SIGHT展 ● 철학이나 과학에서 사용되는 환원된 개념으로의 '공간space'과 달리, '장소site'는 사건이 벌어지는 실질적인 '곳'이다. 때문에 우리는 장소라는 단어를 어떤 장소에서 언제, 누가, 무엇을, 왜, 어떻게 하게 되었는가와 같은 방식으로 사건의 서술과 관련하여 사용한다. 다양한 장소에서 발생하는 사건들은 실제로, 또는 다양한 매체를 통해 간접적으로 우리의 일상과 관련 맺게 된다. 본 전시는 이러한 장소의 이야기와 개인의 이야기가 만나게 되는 접점에 주목 한다. 그 접점에서는 어떤 사건들이 일어나는가. 그 사건들이 전시장 안에서 전시되는 과정은 또 어떤 사건이 될 것인가. ● Site-Sight 전은 일상 속에서 우리가 접하는 장소의 이미지에 반응하는 4인의 모습을 담는다. Site-Sight는 The site which is sighted의 약어로 '우리에게 보여진 장소'를 의미한다. 우리가 보는 행위는 시각적인 과정이기도 하지만 인지적인 과정이기도 하다. 때문에 본다는 행위는 단순히 무엇인가를 본다는 의미를 넘어 장소를 읽고 그에 대해 반응한다는 의미를 포괄한다.

양혜진_건물그림_트레싱지에 펜_100×500cm_2006

양혜진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접하는 상가분양이나 아파트 분양 광고에 나타나는 매체의 허구성을 폭로하고자 한다. 아직은 존재하지 않는 건축물에 사람들의 관심을 유발하고 이를 실질적인 투자행위로 전환하기 위해 어떤 이미지 전략들이 숨어 있는가를 드로잉을 통해 표현 한다.

김수진_풍경의 재해석_캔버스에 유채_40×50cm_2006

김수진은 '풍경의 재해석'시리즈를 통해 무미건조하고 인공적인 도시풍경에 반응한다. 익숙한 풍경들이 기이한 풍경으로 느껴지고, 여기서 다시 환영적인 요소를 발견하면서 이를 회화로 끌어들인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그는 그를 둘러싼 일상을 마냥 비판할 수 없는 것처럼 자신을 둘러싼 기이한 풍경의 비판과 미적 유희 사이에서 유영한다.

이정은_이미지와 실재-비현실적 공간_디지털 프린트_120×100cm_2006

이정은은 거대한 규모와 시스템의 대형마트가 우리에게 주는 놀라움과 생활방식의 변화를 조명하고자 한다. 물론 그 놀라움은 긍정적 의미에서 비롯된 것은 아니며, 외국에서 들어온 규모의 경제가 우리생활에 주는 영향력을 조명하고자 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방식은 분석적이라기보다 2차원적인 이미지를 통해 감성적으로 표현 된다.

이수경_두 개의 초상_디지털 프린트_40×50cm_2006

이수경은 도상의 시간적 공간적 흐름과 그 과정에서 개입되는 힘의 요소와 허구성을 드러내고자 한다. 그리고 그 도상의 시작과 끝 지점 사이에서 발생하는 차이와 차별을 이미지의 병치를 통해 드러내며 이를 반성한다. ● 이처럼 본 전시에서는 각자의 작업을 통하여 우리가 일상에서 접하는 장소site에 대하여 가지는 관념뿐만 아니라 장소의 사회적, 문화적, 역사적인 맥락을 관찰하고 표현하고자 한다. 장소는 일차적으로 이들 4인에 의해 보여지고 전시되며, 전시장이라는 장소에서 전시되는 행위자체가 어떤 의미로 읽히는 지를 반성하는 과정 전체를 통해 다양한 층위로 읽힌다. 그리고 이러한 과정을 통해 미술에 있어 장소가 읽힐 수 있는 다양한 가능성을 탐구하고자 한다. ■ 이수경

Vol.20060904f | site-sight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