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계(退溪)하여 평택을 생각한다.

배인석 개인展   2006_0828 ▶ 2006_0910

배인석_퇴계(退溪)하여 평택을 생각한다._프린트 출력_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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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展_2006_0821~ www.artmov.com

여수 복촌 갤러리 전남 여수시 소라면 사곡리 복촌 918번지 Tel. 061_692_0977

본 전시의 작품은 인터넷 웹사이트(www.artmov.com)를 중심으로 4곳의 오프라인 전시장에서 디지털프린트로 선보인다. 작품 속에 첨가되어 등장하는 이미지들은 익히 알만한 과거의 수묵화를 배경으로 다소 엉뚱하거나 평화로운 정적을 깨는 부적절함을 취하고 있으나, 이는 경기도 평택시 팽성읍 대추리, 도두리마을에서 오늘도 쉬이 볼 수 있는 현재 진행형의 형상들이다. 우리는 이 형상들의 생산처인 작은 평택마을의 미래를 주시하여 묻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본 전시에 등장하는 작품들의 환경은 구체적인 지명과 조건을 떠나 과거로 향하고 있다. 즉 옛 그림 속으로 물러나 평택을 되새겨 보는 것이다.

배인석_퇴계(退溪)하여 평택을 생각한다._프린트 출력_2006
배인석_퇴계(退溪)하여 평택을 생각한다._프린트 출력_2006

물러남이란 ● 그 자체로 복잡한 현실일뿐더러, 불합리하고 혼돈한 세상을 대상으로 한 것이다. 배인석 작품의 환경인 물러남의 종착지는 과거 민중을 대상으로 하는 풍속화와 선비의 도를 실현하는 자연친화적인 산수의 세계요, 또는 생활상이다. 여기서 다시 시작하는 평택 대추리 마을의 이미지들은 이런 분위기를 깨트리거나, 감춰지곤 한다. 현재의 문제를 과거로 돌려 당시, 선비와 민중들에게 문제의식을 던지고 있으며, 관람자는 이런 물음을 제3자로서 지켜보는 듯하지만, 다시금 자신에게 던져진 물음임을 알게 될 것이다. 결국 시간이란 고정적이지 않으며, 현실은 다시 고스란히 과거로 향해 가게 마련인 것이다.

배인석_퇴계(退溪)하여 평택을 생각한다._프린트 출력_2006
배인석_퇴계(退溪)하여 평택을 생각한다._프린트 출력_2006

숨겨 보존하기 ● 대추리 마을의 벽화며 벽시 등을 위험한 평택을 떠나, 옛 그림 속으로 옮겨 놓는다. 평택에서 창조되어진 이 예술품의 운명은 어찌 될 것인가? 이 들도 많은 시간동안 우리들의 삶 속에서 또는 그 마을에서 숨 쉬고 싶을 것이다. 마치 김홍도, 정선, 조영석의 그림처럼 말이다. 그런데 현실은 위태하기 그지없지 않은가?

배인석_퇴계(退溪)하여 평택을 생각한다._프린트 출력_2006
배인석_퇴계(退溪)하여 평택을 생각한다._프린트 출력_2006

같이 연대하여 싸우기 ● 농사꾼이 농사를 지으려는 마음은 예나 지금이나 같을 것이다. 평택의 트랙터에 달린 깃발과 들판의 프 래카드, 지붕의 현수막, 깃발을 만드는 광경을 그들과 함께 연대하여 싸워본다. 모두 평택 마을이 되어 현재성을 확보한다. 익히 알만한 환경이 시위장으로 바뀌었다. 작가가 취재를 한 느낌으로 보자면 평택의 겉으로 드러난 농심과 아낙의 마음은 그림과 거의 유사 할 정도이다. 이러한 분위기가 어색하고 당황스러운 장면으로 보인다면 어느 날부턴가 갑자기 변한 평택의 농부와 아낙이 있는 마을의 변모에 대해서도 당황스러움을 유추해 볼 수 있지 않겠는가? 이곳은 지금도 진행 중이다.

배인석_퇴계(退溪)하여 평택을 생각한다._프린트 출력_2006
배인석_퇴계(退溪)하여 평택을 생각한다._프린트 출력_2006

옛 사람에게 체험시켜보기 ● 조용한 너럭바위에서 대화중인 선비들의 한량함을 평택에 나는 헬기를 날려 방해를 해 본다. 비행기가 소음을 내고 나룻배 위의 한적함을 깨기도 한다. 박연폭포 밑의 정자에는 들어가지 못하게 철조망이 쳐져있다. 폭포 밑의 소에도 철조망이 물론 담겨져 있다. 선비님들은 어떨지? 하늘엔 미제 비행기와 헬기가 수시로 날고, 농토엔 수렁을 파고 물을 채워 철조망이 쳐지고 담겨진 마을. 조마조마하며 T.V를 보는 것도 즐거운 나날은 아닐 성 싶다. 미군기지 옆에 산다는 것?

배인석_퇴계(退溪)하여 평택을 생각한다._프린트 출력_2006
배인석_퇴계(退溪)하여 평택을 생각한다._프린트 출력_2006

고민을 던지고 바램 만들기 ● 산수화가 그려진 부채를 펼쳐들고 논에 심겨져야 할 모판과 툇마루에 놓인 조선일보 사이에 시름과 고민을 던지며, 이젠 헬멧을 쓰고 지팡이를 짚고 다니는 노인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농촌의 일하는 풍경과 장생도를 그려본다. 현실이 비현실적 일 때, 사무침과 연민이 더욱 생기는 것 같다. 과연 평택과 미군기지의 운명은 어찌될 것인가? 현실은 고통스럽고, 그림은 재밌질 못하다. ■ 배인석

오프라인 展 1-개인전 2006년8월28일-9월10일(14일간) 여수 복촌 갤러리 2-일상의 억압과 소수자의 인권 전 출품 2006년9월2일-9월15일(14일간)부산-민주공원 기획전시실 3-제18회 조국의 산하 전 출품 2006년9월8일-9월14일(7일간)수원-경기문화의 전당 4-노동미술 굿 출품 2006년9월22일-9월28일(7일간)인천-문화예술회관

Vol.20060908d | 배인석 개인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