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그리워하듯 비는 내리고...

It is raining just like I miss you.   성영록 개인展   2006_0912 ▶ 2006_0925

성영록_모우(暮雨)_한지에 먹, 담채_각 20×20cm_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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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_2006_0913_수요일_06:00pm~09:00pm

피프틴 갤러리 서울 종로구 삼청동 63-28번지 Tel. 02_733_1109 www.galleryfifteen.co.kr

"너를 그리워하듯 비는 내리고..."It is raining just like I miss you. ● 해질녘 墨雨가 내리는 숲 속 호숫가 작은집 창가에 앉아있다. 하염없이 창밖에 내리는 비를 숨죽여 바라보는 눈은 비로 스며들게 된다. 몽환적인 나의 시선은 흑백영화처럼 지난 추억을 빗줄기에 끊기 듯 장면들을 떠올린다.

성영록_모우(暮雨)_한지에 먹, 담채_각 20×20cm_2006
성영록_모우(暮雨)_한지에 먹, 담채_각 36×48cm_2006

그리워하는 누군가의 잊을 수 없는 기억을 상기시킨다. 저녁에 내리는 비로 숲 속은 온통 어두워지고 빗방울은 호수와 맞닿으며 고요하고 적막한 숲 속에 잔잔한 음악을 만들어낸다. 그 음악은 아련한 옛 추억을 떠올리는데 잔잔 분위기를 만들어준다.

성영록_모우(暮雨)_한지에 먹, 담채_각 60×60cm_2006
성영록_모우(暮雨)_냉금지에 먹, 담채_45×120cm_2006

창문을 열어 내리는 비에 손을 내밀어본다. 비는 손끝에 촉촉한 느낌으로 인사를 하고, 애잔한 회상의 문에 다가가게 한다. 문을 열고 나가 비를 한없이 맞아 축축해진 몸엔 새하얀 기억의 아지랑이가 피어난다. 호숫가로 걸어가 손끝으로 추억의 그리움을 그려낸다.

성영록_모우(暮雨)_냉금지에 먹, 담채_각 40×40cm_2006
성영록_모우(暮雨)_한지에 먹, 담채_45×90cm_2006

해가 저물 무렵 내리는 비(暮雨)는 흐르는 눈물과 귓가에 들리는 빗소리, 촉촉하게 감도는 손끝의 느낌으로 가슴 미어지게 그리워한 어떤 이와 함께 했던 지난 추억을 열수 있는 비밀 열쇠이다. (작업노트 中) ■ 성영록

Vol.20060912a | 성영록 개인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