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CE to FACE : indifference

김은영 회화展   2006_0929 ▶ 2006_1015

김은영_FACE to FACE : indifference 2-5_판넬에 아크릴채색_20×20×5cm_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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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_2006_0929_금요일_05:00pm

국민아트갤러리 서울 성북구 정릉동 861-1번지 국민대학교 예술관 2층 Tel. 02_910_4465

서로 마주보며 이야기하는 사람들은 모든 것들을 다 이해하고 웃으며 손을 잡아줄 것 같지만, 보이는 모습과는 다르게 그 내면에서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는 알 수가 없다. 나이를 한 살 한 살 더 먹어가고 조금씩 사회에 적응해 갈수록 속마음을 숨기는 기술은 나도 모르는 사이에 늘어, 겉과 속을 더욱 짐작할 수 없게 만든다. 사람들을 더 알아가고 시간이 지나 친해진다고 생각되면서 이러한 것들의 차이가 사람들의 관계를 더 혼란스럽고 복잡하게 만드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얼굴은 상대를 바라보고 있지만 실상 그 내면은 무슨 생각을 하고 어떠한 반응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없는 것이다. ● 나는 이렇게 현대인이 사회 안에서 자기 자신을 조금씩 잊어 가는 것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하며, 관람자로 하여금 그러한 내 감정을 공유하고, 각자의 모습을 되돌아 볼 수 있는 여유와 틈을 주고 싶다.

김은영_FACE to FACE : indifference 2-2_판넬에 아크릴채색_20×20×5cm_2006
김은영_FACE to FACE : indifference 2-3_판넬에 아크릴채색_20×20×5cm_2006
김은영_FACE to FACE : indifference 2-4_판넬에 아크릴채색_20×20×5cm_2006
김은영_FACE to FACE : indifference 2-1_판넬에 아크릴채색_20×20×5cm_2006
김은영_FACE to FACE : indifference 1-1_판넬에 아크릴채색_20×20×5cm_2006
김은영_FACE to FACE : indifference 3-1_판넬에 아크릴채색_20×20×5cm_2006

현대인의 얼굴을 표현하는 나의 작업은, 질감을 지닌 물감으로 사각형의 면에 가늘고 굵거나, 길고 짧은 선, 점을 이용해 이름 없는 형태를 나타내는 것이다. 무감정, 냉담해지는 현대인의 얼굴을 나의 감정에 충실하게 그려내면서 그 얼굴 안에 숨어있는 개개인의 추억과 기억, 희망 따위를 읽어내려 했다. 얼굴을 그리면서 의식적으로 또는 무의식적으로 선을 긋는 반복적인 행위를 통해 과거에 대한 추억, 그리움, 앞날에 대한 두려움, 막막함, 혹은 기대와 욕망을 점, 선, 면, 색이라는 요소를 통해 시각화하고 기호화한다. 이렇듯 선으로 표현된 얼굴은 내가 과거로부터 흘러와 현재를 거쳐 미래로 향하는 흐름과 동일시된다. 나는 하나의 선을 긋는 과정 속에서 그 표현행위의 변화와 함축의 즐거움에 몰입한다. ■ 김은영

Vol.20060929f | 김은영 회화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