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면을 씌우다.

이인경 설치展   2006_0926 ▶ 2006_1001

이인경_가면을 씌우다_사진, 핀_145×121cm_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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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_2006_0926_화요일_06:00pm

후원_경기문화재단 협찬_화신공업주식회사

수원시미술전시관 경기 수원시 장안구 송죽동 409-2번지 제2전시실 Tel. 031_228_3647 www.suwonartgallery.com

1회-못 다 핀 꽃 한 송이, 2회-핀의 재구성, 3회-핀 식물! ● 핀 시리즈의 마지막 전시회가 될 '가면을 씌우다'전은 얼굴사진에 핀을 꽂아 새로운 형태의 나의 얼굴을 만드는 전시회이다. 기존 가면의 의미처럼 가짜얼굴이나 얼굴가리개의 의미보다 ● 핀의 속성(기계부품과 부품의 상대위치를 확보하거나 두 부품을 관통하는 구멍을 통해 고정하는 기계요소)과 같이 시간의 기억(사진)속의 나와 현재의 나를 연결하여 또 하나의 나의 모습을 찾는 전시이다. ● 1회,2회,3회까지의 전시는 핀을 꽂는 행위와 시간의 관계 속에서 형성되는 핀의 형상성에 관한 전시였다. 4회도 역시 핀의 형상에 초점이 맞춰 있으나, 그저 단순히 빚어지는 핀의 집합이 아닌 나의 얼굴을 표현하는 수단으로 작용할 것이다.

이인경_노래하는 나_사진, 핀_15×22cm_2006

핀 작업을 하면서 새로운 작업의 형태로 전환하기에 앞서 나를 돌아보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자화상이라는 가제목을 염두에 두어 작품을 제작하였다. 관람자들이 보기에 흉물스럽게 느껴질지도 모를 나의 얼굴은 핀과 나를 연결해 주는 고리이며, 나의 가(?:빌리다)면으로써의 나 자신이다.

이인경_핀식물_화분, 핀_3회개인전사진_2005

돌보기'와 '키우기'의 사이에 선 '사물 기르기' ● 핀'이라는 사물의 미술적 전치(轉置)를 통해서 자신의 심미적 조형언어를 탐구한다. 핀 하나하나를 우드락에 촘촘히 박아 내거나 서로를 오공본드를 붙여 집적해나가며 식물 이미지를 '기르는' 작가의 작업은 무표정하고 획일화된 공산품에 표정 가득한 생명의 호흡을 불어넣는다. 작가가 미술재료의 차원으로 선택한 '핀'이라는 개별체 모두는 작업을 실현하기 위한 생명을 잉태하고 있음에도 휴면상태로 잠자고 있는 종자(種子)와 같은 것이다.-김성호/미술평론가 글에서 발췌-

이인경_핀의재구성_타일, 핀_2회개인전사진_2005

핀의 재구성 ● 작은 핀들의 집합이 만들어 내는 형태와 반짝임은 제작시간과 전개 과정에서 결과의 기다림을 담아내고 있다. 핀을 꽂는 초기부터 손을 멈출 때까지 작가의 의식은 한 곳으로 지향하게 된다. 의식의 지향성이란, 의식은 언제나 무엇인가에 대한 사유함을 뜻하는 것인데, 여기서 중요한 것은 작가의 의식이 사물과 관계되는 것으로 나타나고, 의식이 반영되는 작품에서는 의미로 전환되어 진다. 즉 사물이 지닌 본래의 형태와 새로 조성된 형태, 그것을 만드는 시간의 암시가 그러하다. 작품제작 과정에 암시하게 되는 작가의 자아의 의식이라는 좁은 범위에 한정되었던 주관성은 작품이 완성되면서 시간의 진행이라는 빛을 보게 된다.-조광석/미술평론가 글에서 발췌-

이인경_못다핀꽃한송이_복사물, 핀_1회개인전사진_2003

핀은 나에게 세가지 의미로 다가온다. 생명의 근원으로, 하나의 생명으로, 나의 소망으로... 나에 의해 다시 태어난다. ● 핀을 꽂는 행위는 나의 무의식적 행위로 나에게 희열을 느끼게 만들었다. 그래서 그것에 더욱 집착되었는지 모른다. 이러한 행위의 결과물로써의 핀의 형상성 전시회는 이 전시로써 마지막이 될 것이다. ■ 이인경

Vol.20060930a | 이인경 설치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