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man's perspective in new media

린 허쉬만 리슨 뉴미디어 설치展   2006_1019 ▶︎ 2006_1202

린 허쉬만 리슨_Construction Chart #1_컬러인화_40×30"_1975 린 허쉬만 리슨_Construction Chart #1_컬러 인화_23×28"19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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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_2006_1019_목요일_06:00pm

빗트폼 갤러리 서울 강남구 청담동 93-6번지 MUE빌딩 3층 Tel. 02_516_5383 www.bitforms.com

서울에서 첫 개인전을 갖는 아티스트 린 허쉬만 리슨은 뉴미디어 아트 분야에서 영향력 있는 아티스트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그녀는 인터랙티브 비디오디스크를 제작한 최초의 아티스트 중 한 사람이며 또한 1984-89년의 "Deep Contact"에서는 최초로 터치스크린 인터페이스를 예술 작품에 사용하기도 하였다. 이렇듯 다양한 기술을 적극적으로 작품에 사용하고 있는 것은 그녀의 작품들이 미디어에 의해 빚어지는 개인의 정체성에 관한 문제를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그녀는 영화, 사진, 인터랙티브 설치 그리고 퍼포먼스 등 다양한 장르를 통하여 상업주의가 팽배하고 있는 사회 속에서의 정체성에 관한 문제, 감시 사회 속에서의 사생활 영역에 관한 문제, 가상과 현실 그리고 인간과 기계간의 인터페이스의 관계 등 디지털 문화로 인해 야기되는 사회적인 이슈들에 지난 30년간 꾸준한 작업 활동을 벌이고 있다.

린 허쉬만 리슨_Cyborg 9_50×50"_1998 린 허쉬만 리슨_Identity Cyborg_30×30"_1999 린 허쉬만 리슨_Transgenic Cyborg_44.5×44.5"_2000
린 허쉬만 리슨_Bowie/Hepburn_컬러인화에 아크릴채색_20×16"_1986 린 허쉬만 리슨_Monroe/Freud_컬러인화에 아크릴채색_12×16"_1986

"21세기는 아이디어와, 도구 그리고 인류의 운명에 영향을 줄 유전자학, 나노테크놀로지, 로봇과 같은 기술의 판도라 상자와 함께 도래했다. 자율적이고 자가 복제적인 가상 세계의 형태를 기본으로 하는 컴퓨터와 우리들의 관계는 우리 인류 종의 운명을 결정할 것이며 나에게 이것이야 말로 우리 시대의 가장 중요한 이슈로 여겨진다. 내 작품은 여성 정체성의 사회적 구조와 사회적 환경과 관련된 이슈들에 대해 다루고 있다. 이러한 것들은 대부분 얼터 에고 혹은 "에이전트"의 서사적인 구조를 통한다. 1970년대 후반부터 나는 사회적 구조의 정체성, 소비주의, 사회에 대한 매스 미디어의 영향, 인간과 기계의 관계등에 대한 개념을 발전시키기 위해 비디오 테크놀로지와 인터랙티브 컴퓨터를 선도적으로 사용해왔다. 최근 나는 "가상적인 존재"의 개념을 인공지능을 만들어 내기 위해 확장 시키고 있다. 인공 지능은 정보의 흐름을 잡아내고 사용자와의 끊임없는 대화 안으로 재모방 할 수 있는 웹의 능력을 사용하는 에이전트를 기본으로 하고 있다. 나는 디지털 툴과 우리의 시대를 반영하는 영화의 은유에 매력을 느낀다. 감시 받던 시대의 사생활, 조작이 팽배하던 시대의 개인적인 정체성이 그런 것들이다. 그리고 결국 정체성, 기억, 역사, 허구-사실 그리고 성별의 문제에 대한 개념을 추구하는 열정을 갖는다. 이러한 이슈들은 디지털 테크놀로지로 구현된 형태와 장르로 나타난다. 아마도 우리 문화를 반영하는 거울 속으로의 일견일 것이다."(린 허쉬만 리슨)

린 허쉬만 리슨_Conceiving Ada "Bird in Flight"_디지털 프린트_14.5×16.5"_1997
린 허쉬만 리슨_Teknolust video still "Ruby Dreaming"_디지털 프린트_11×14"_2000
린 허쉬만 리슨_Teknolust video still "Olive and Marine"_디지털 프린트_16×20"_2000

이번 전시는 린 허쉬만의 작품 속에서 꾸준히 나타나고 있는 'alter ego'에 관한 작업들을 사진을 통해 만나보는 기회가 될 것이다. 이번에 전시되는 작품들은 1974년부터 1978년까지 4년이라는 기간 동안 지속된 퍼포먼스 작품의 일부이다. 로버타 브리트모어라는 가상의 인물을 창조해 내고 현실 세계를 배경으로 4년간 이 가상의 인물을 연기했던 이 프로젝트는 허쉬만의 작품 속에서 보여지는 정체성에 관한 문제를 심도 있게 보여주었다. "Roberta Construction Chart"는 이 프로젝트의 주인공 로버타 브리트모어의 자화상이다. 각종 화장품이 마치 그림 물감처럼 그려져 있는 그녀의 모습에서 이미지가 강조되는 사회 속에서의 피상적인 정체성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한다. 이렇게 미디어에 의해 조장되는 이미지 위주의 정체성에 관한 문제는 그녀의 또 다른 사진 작품 "Phantom Limb Series" 에서도 잘 보여진다. 카메라와 모니터 머리를 가진 여성들의 스타일리쉬한 이 사진들은 피할 수 없는 매스 미디어를 통해 던져지는 이미지들의 영향과 이를 통해 여성들에게 강요되는 집단 정체성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다.

린 허쉬만 리슨_Phantom Limb "Reach"_흑백인화_20×24"_1988 린 허쉬만 리슨_Phantom Limb "Shutter"_흑백인화_20×24"_1988
린 허쉬만 리슨_Phantom Limbt "Seduction"_흑백인화_24×20"_1988 린 허쉬만 리슨_Phantom Limb "Camera Woman"_흑백인화_24×20"_1990

이렇듯 정체성과 여성성에 관한 사진 작품들과 함께 전시되는 것은 린 허쉬만의 영화 "Tecknolust"이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주연의 영화 "Beach"에 출연했던 배우 틸다 스윈튼이 출연하고 있는 이 영화는 모성애와 욕망 그리고 비전에 의해 작동되는 인텔리전트 에이젼트에 대해 다루고 있다. 린 허쉬만 리슨의 작품세계는 그녀가 작품에 사용한 획기적인 기술적 시도에 가려 간과되어 왔다. 이번 전시는 린 허쉬만 리슨의 작품 세계를 소개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 박성희

● 『미디어시티 서울』에서도 린 허쉬만 리슨의 "Synthia"가 전시되고 있습니다.

Vol.20061004a | 린 허쉬만 리슨 뉴미디어 설치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