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oom+Canvas   선택과 집중展

2006_1018 ▶︎ 2006_1031

이상원_Yellow Sea_캔버스에 유채_100×162cm_2006

● 위 이미지를 클릭하면 갤러리 아이 홈페이지로 갑니다.

초대일시_2006_1018_수요일_06:00pm

참여작가 이상원_이승민_윤치병_박지혜

갤러리 아이 서울 종로구 낙원동 283-13번지 Tel. 02_733_3695 www.egalleryi.co.kr

Zoom+Canvas - 선택과 집중 ● 'Zoom+Canvas' 전(展)에 출품된 작품들은 사실적인 표현을 담고 있다. 비록 작품의 분위기 혹은 대상에 대한 태도 등은 모두 상이할지라도, 관객은 화면에 그려진 대상을 명료하게 보여주려는 작가들의 공통된 의도를 어렵지 않게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 그렇지만 정작 '나와 아무런 관계도 없는 그림 속의 저 존재들이 무슨 의미가 있는가?'라는 의문이 해소되지는 않는다. 이러한 물음에 대해 실존철학자 하이데거(Martin Heidegger)는 오히려 '텍스트(즉 이미지)가 말하고 있지 않은 것'이 무엇인가를 되묻는다. 그는 텍스트의 배후로 파고들어 작가가 말하지 않았고 또 말할 수도 없었지만 그 텍스트에 있어서 가장 본질적인 것으로 간주될 수 있는 것을 찾아 들어가라고 말한다. 다시 한번 작품을 들여다 보면 세심한 필치로 오랜 시간 공을 들였음을 쉽게 알 게 된다. 작가는 필경 말하고 싶었던 무엇인가를 최대한 표출하고자 노력하였을 터이나 그 치밀한 묘사들 사이에는 표현되지 못한 공백이 틀림없이 들어있을 것이다. ● 하이데거는 적극적으로 드러난 것의 배후에 있는 창조적인 공허와 무에는 다른 종류의 사고, 존재 파악, 진리, 언어 등에 대한 단서가 놓여 있다고 하였다. 그렇다면 이제 탐정이 되어 이해의 단서가 될 만한 것을 찾아보자. 배경과 융화되지도 분리되지도 못한 채 어중간하게 남아있는 존재들, 온화한 분위기와 대조적으로 왠지 관람자의 한쪽 신경을 긁어대는 존재들, 관람자를 응시하고 있지만 정작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있는 존재, 존재의 무게와 가치를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거대한 얼굴. 그 외에도 몇 가지 단서를 더 발견할 수 있을 것 같다. 다음에는 탐정이 그 단서들로 사건을 재구성하듯, 관람자가 여기에 상상력을 덧대어 의미를 재구성하는 일이 남아 있다. 어떠한 상상을 발휘하는가는 관람자의 몫이지만, 여기서 뉴욕 현대미술관의 사진 큐레이터 사코우스키(John Szarkowski)가 사진에 대해서 말했던 '거울과 창문'으로서 작용이 이번 전시의 작품에도 적용될 수 있을 것이다.

이상원_Swimming Pool_캔버스에 유채_162×130cm_2006
이승민_even though..._캔버스에 유채_97×194cm_2006
이승민_even though..._캔버스에 유채_110×75cm_2006
윤치병_무제_캔버스에 유채_130×90cm_2006
윤치병_무제_캔버스에 유채_162×112cm_2006
박지혜_시선_캔버스에 유채_150×150cm_2006
박지혜_시선_캔버스에 유채_150×150cm_2006

Works in this show 'Zoom+Canvas' have realistic expressions. Though effects of works or painters' attitudes to objects are not same, one can catch on basic idea which painters intend to reveal legibly objects. ● But one can't immediately get an answer about the question: What is the meaning of those beings in these works, who are not related to me? In this point, Martin Heidegger, one of the central figures of the existentialist movement, asks back what a text(or image) does not say. And he suggests that one should get down to the back of them and find what artists could not and did not say but are the essential of them. Once looking into works again, one comes to see how long have artists painted with delicate skills. They must try to express what they want to give vent to but there must be invisible blanks among elaborate depictions. ● Heidegger remarks that there is a key to another kind of thought, understanding of being, truth and language in creative emptiness and nothingness behind the revealed. Now find clues to understanding of these works as a detective. Ambiguous beings who are neither harmonized with the environment nor separated from, beings who stand in environment like a nursery story but have faces which make spectators displease, a being gazes at spectators but veils it's own identity, a face which visually intimates significance and value of a being. And other clues would be found in these works. So then, reconstruct meanings of them with clues and imaginations as the detective does. Any imagination would be allowed. However the function of 'mirrors and windows' could be appropriate to them, which is originally applied to photographs by John Szarkowski, the past curator of photography at the Museum of Modern Art. ■ 장해원

Vol.20061007a | Zoom+Canvas 선택과 집중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