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술 Gardening

송명진 회화展   2006_1019 ▶︎ 2006_1112

송명진_Gardening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94×260.6cm_2006

● 위 이미지를 클릭하면 네오룩 아카이브 Vol.20051102c | 송명진展으로 갑니다.

초대일시_2006_1019_목요일

갤러리 현대_윈도우 갤러리 서울 종로구 사간동 80번지 Tel. 02_734_6111 www.galleryhyundai.com

정원술 ● 정원은 대지와 관계하고 인간과 소통하는 자연이라기보다는 주변의 사물들과 관계 맺는 또 다른 사물이자 인공의 자연이다. 원래의 맥락과 생태를 무시한 채 이식하고 다듬어 보기 좋게 조성한 정원은 더 이상 대지의 존재를 열어주는 자연의 세계가 아니다. 대지는 사라져버리고 정원은 그저 낯선 장소가 된다.

송명진_Gardening_캔버스에 아크릴 채색_194×260.6cm_2006

식물들은 몸의 일부가 잘려나가 버렸고, 그 파편들이 자신의 주변을 나뒹군다. 잘린 단면으로 스며나온 몸의 내부는 꽃처럼 붉다. 그 자리에서 다시 맨살의 민둥머리를 밀어올리며 생장의 의무를 다하거나, 그렇지 못하면 말라서 텅 비어버린다. 식물들은 이제 서로에게 팔을 뻗어 닿지 못하는 고립된 섬과 같다. 서로에게 말 걸기를 멈추었고, 잘려나가는 비명소리조차 잦아들었다. ■ 송명진

Vol.20061008d | 송명진 회화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