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meone : someplace

박상희 회화展   2006_1010 ▶︎ 2006_1022

박상희_파스쿠치 PM 2:43_캔버스에 유채_89.4×130cm_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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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루브 2006 숨은그림찾기 선정작가전

갤러리 루브 서울 서초구 반포동 88-5번지 연빌딩 3층 Tel. 02_3478_0815

색면으로 이루어진 인위적 공간과 그 곳에 위치한 인물. ● 나의 주인공들은 모두 혼자다. '개인'이라는 소재는 현대미술에서 늘 등장하는 아이템이지만 끊임없이 다양한 표현과 모습으로 우리에게 나타난다. 그 수많은 '개인'들 중에 내가 포착한 것은 일상을 무감각하게 보내는 도시인의 모습이다.

박상희_burgerking PM 4:28_캔버스에 유채, 아크릴채색_112.1×162.2cm_2006
박상희_Window green_캔버스에 유채, 아크릴채색_31.8×40.9cm_2006

과거에 비해 넘쳐나는 테크놀로지를 향유하며, 생활전반에 부족할 것 없는 기술적 여유를 만끽하는 현대도시인들은 과거 대자연과의 소통에서 오는 정신적 깊이, 감정적 풍요로움을 상실하게 된다. 이들은 스스로의 삶에 덤덤해지면서 자기중심적인 행동과 사고를 하게 되며, 삶은 갈수록 반복적이고 무의미해져 타인의 삶이나 사회에는 점점 무관심해진다. 나의 작품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바로 이들의 대변인이며, 이루어야 할 도덕적, 사회적 목적의식을 상실한 채 무기력한 삶 속에서 스스로 고립된 내면의 방에 있기를 자처하는 현대인들의 자화상이다.

박상희_man gray_캔버스에 유채, 아크릴채색_65.1×90.9cm_2006
박상희_girl_vermilion_캔버스에 유채_40.9×53cm_2006
박상희_ m:w_캔버스에 유채, 아크릴채색_50×65.1cm_2006

무감각한 일상, 현란한 시티라이프 속에 오롯이 혼자 일 때의 적막함과 고요함, 불안함 등은 개인이 개인일 수 있는 순간일 때 느끼는 감정이지만, 그 시간들을 무감각하게 무의미하게 보내버리면서 또다시 복잡한 군중 속으로 스며들게 마련이다. 이러한 일상은 반복적이고 기계적이며 자신 스스로를 돌아볼 시간을 주지 않는다. 그래서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내'가 '내 자신'이 아닌 듯 무표정하게, 무감각하게 대중의 시선을 피하고 있다. 그래서 더욱 중심적일 수 없고 주변으로 물러나 소외와 고립의 현상을 나타낸다.

박상희_woman_forest_캔버스에 유채_60.6×90.9cm_2006
박상희_예민한 테이블_캔버스에 유채_50×50cm_2006

이렇듯 나는 작품을 통해 무감각적 일상에 대하여 시각적 이미지를 제시함으로서 표출되는 심리적 불안감과 정서적 무료함을 궁극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작품에서 나타나는 현대인의 불완전한 모습을 통해 동시대를 살아가는 '내'가 작품 속 인물과 어떻게 동일하고, 또 어떻게 다른지 현재 자기 모습을 반성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 ■ 박상희

Vol.20061010a | 박상희 회화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