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Face Artists 2- 도살자를 위하여

김소연 회화展   2006_1013 ▶︎ 2006_1104 / 월요일 휴관

김소연_The Celebrity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97×131cm_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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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_2006_1013_금요일_06:00pm

New Face Artists 활동을 위한 워크샵 : 2006년 10월 25일 수요일 오후 2시 갤러리 정미소 New Face Artists 김정주, 오용석 작가 소개와 함께 진행됩니다

위치_혜화역 2번 출구 방송통신대학교 뒤편 월간객석건물 2층 협찬 및 후원_월간 객석_운생동 건축사무소_한국문화예술위원회

관람시간 / 11:00am~08:00pm / 월요일 휴관

갤러리 정미소 서울 종로구 동숭동 199-17번지 객석빌딩 2층 Tel. 02_743_5378 www.galleryjungmiso.com

도살자를 위하여 ● 김소연은 갤러리 정미소의 New Face Artists의 두 번째 작가이다. 올 해 4월 첫 번째 New Face Artists 김정주에 이어, 갤러리 정미소는 10월, 김소연이라는 신진 작가의 도발적인 이미지들을 소개한다.

김소연_Cutback_종이에 잉크_24×32cm_2005
김소연_London_캔버스에 유채_25×33cm_2005

김소연은 다양한 팝아이콘들, 전쟁이나 재난과 같은 현대의 사건, 사고들을 인터넷을 통해서 수집한다. 그리고 그것을 변형하여, 어떤 특정한 캐릭터를 재창조해내기도 하고, 재난의 장면들을 연작으로 그리기도 한다.

김소연_Still life with a baby skulln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73×91cm_2005
김소연_The airbus A310_캔버스에 유채_66×91cm_2006

도살자'의 희생양들은 워너 브러더스 만화의 캐릭터들(대피 덕, 로드러너, 벅스 버니, 포키 피그 등의 캐릭터가 변형됨)들이기도 한데, 이들은 마치 죽었다가 되살아난 좀비들처럼 무관심하고 냉정한 표정으로 표현되어있다. 그들은 창에 찔리기도 하고, 내장이 다 튀어나와 있기도 하며, 눈동자가 없기도 하다. 재난이나 참사, 전쟁 등의 상황을 연상시키는 비행기나 자동차, 대교 등이 부셔지고 끊긴 장면들이 등장한다. 게다가 군복을 입은 사내들과 성스러운 종교적 도상이나 모티브들이 함께 등장하기도 한다.

김소연_Today's weather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16×81cm_2006
김소연_Urine_캔버스에 유채_391×73cm_2006

엔디워홀 이후 현대미술에서의 팝 아트의 정치적, 윤리적 정당성 혹은 당혹성에 대해서 생각해볼 때, 김소연은 그 연장선에 있으면서 또한 그 경계들을 뛰어넘는다. 김소연의 작품들은 잔인하며 극도로 냉정하다. 그것은 현대의 폭력과 희생 그것에 대한 매혹, 심지어 잔인함에 대한 향유에까지 나아가는 듯하다. 김소연이 새롭게 창조한 팝 캐릭터들, 혹은 재난과 참혹의 현장들, 다리나 팔, 심지어 목이 잘린 군복을 입은 남자들, 이런 것들이 모두 가리키는 지점은 무엇일까. 김소연이라는 신진작가의 도발적이고 차가운 이미지들은 대부분 폭력적인 상황에 처한 희생양들인데도 그들의 냉정한 표정들은 어떤 섬뜩한 느낌까지 전해준다. 게다가 대부분의 작품들에서 등장하는 종교적 도상들은 어떤 의문의 수수께끼 같다. 김소연의 이미지는 마치 고동치는 맥박의 관자놀이를 날카롭고 정교한 핀으로 쑤셔대는 것처럼 당혹스럽고 치명적이다. ■ 이병희

Vol.20061013a | 김소연 회화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