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AF 2006 : 열개의 이웃」경기지역   열 곳에서 펼쳐지는 미술로 이웃되기

2006 경기문화재단 기획   2006_0701 ▶︎ 2006_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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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작가 전원길_박우찬 / 신원재_정경미 / 조은지_김장언 / 박영균_박응주 / 노순택_류병학 이원정_이병희 / 이수영_박수진 / 이윤엽_박계리 / 김지혜_전용석 / 홍현숙_전민정

경기문화재단 예술진흥팀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1116-1번지 Tel. 031_231_7233

경기문화재단에서 해마다 실시하는 시각예술분야의 기획사업인 GRAF 2006의 올해의 주제는 『열개의 이웃』이다. 올해 초 공모를 통해 총 열개팀이 선정되었고 지난 6월 30일 워크샵을 거쳐 현재 열개의 사업이 한창 진행 중이다. ● 『열개의 이웃』은 전시장 미술에서 벗어나 지역사회에서 예술을 매개로 지역민과 소통하고자 하는 작가들의 시도이다. 공모를 통해 「지역사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다양한 문제나 현상에 대하여 예술가의 개입과 예술적인 실천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거나 상황을 변화시킬 수 있는 프로젝트」를 선발하였고 이를 통해 미술언어가 지역 내에서 어떻게 소통할 수 있는가를 모색해보는 실험을 하고 있다. ● 이는 최근 미술계에서 화제와 이슈를 낳고 있는 공공미술의 또 다른 가능성과 변주를 보여주고 있으며 공동체 안에서 미술을 매개로 한 소통을 시도한다는 점에서 커뮤니티아트에 가깝다. 굳이 개별사업의 사업비를 400만원 이하로 정한 것도 작은 규모 안에서 미술의 사회적 소통가능성을 소박하게 모색해보라는 주문이 들어있는 셈이다. ● 선정된 열개팀이 지켜야 하는 규칙인 "퍼블릭 엑세스의 정신을 공유하되, 예술가의 개입이 함께 이루어져야 하며, 이 과정에 대한 꼼꼼한 기록을 병행할 것. (작가들은 웹을 통해 각 사업의 기록을 공개함)"은 결과보다는 과정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이를 공개함으로써 예술가의 다양한 역할모델을 함께 만들고 21세기 새로운 예술가상을 제언하고자 함이다.

또 다른 공동체의 가능성 ● 열 개의 사업을 살펴보자. 부천지역 대안학교인 산어린이학교의 학부모이자 작가 박영균이 만든 「의무를 넘어서」 영상물은 우리시대 획일화된 교육을 거부하고 다른 길을 걸어간 대안학교 구성원에 대한 헌정이자, 작가의 다짐에 관한 것이다. 이를 통해 교육을 매개로 한 새로운 공동체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의무를 넘어서_전시장면
의무를 넘어서_스틸컷

Imagine-무원빌딩은 작업실을 매개로 한 입주공동체의 이야기이다. 지역의 작가들에게 작업실을 무상으로 내준 건물주에 대한 보답으로 시작된 간판달기는 경기문화재단의 지원을 받으면서 본격적으로 가동되었다. 고양시 행신동의 무원빌딩 작가들은 입주상인들의 디자인을 받아 간판을 제작하였고 이를 건물 외벽에 달아 건물 알리기에 나섰다. 그저 세입자에 불과했던 작가와 입주상인의 관계는 간판달기를 통해 입주공동체의 일원으로 거듭나게 된다. ● 안성에 위치한 대안공간 소나무 대표인 전원길은 보체리라는 농촌마을에 나타나는 세대간의 격차를 미술을 매개로 극복해보는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농촌의 빈곤화가 가져온 세대간의 갈등을 극복하고 아이, 노인 모두가 농촌공동체의 일원임을 상기시키고자 한다. 조각가들이 모여사는 화성지역의 작가들은 이번 기회에 자신들의 존재를 외부에 알리기 위한 가이드북과 웹싸이트를 준비하고 있다. 그동안 개별화된 예술가였던 이들이 이번 일을 계기로 네트워킹하고 첫 오픈스튜디오를 준비하게 된다.

Imagine-무원빌딩_건물전경
Imagine-무원빌딩_건강원간판
Imagine-무원빌딩_빵집간판
Imagine-무원빌딩_아름다운가게

한편, 평택의 미군기지 이전문제로 고향을 떠나야하는 팽성읍 주민들의 상처와 기억을 보듬어 안는 3개의 사업은 특정 상황에서 놓인 지역공동체에서 예술의 역할에 대한 다양한 모색을 담아냈다.

주민들의 초상사진을 찍어 사진첩을 만든 「황새울 사진관」의 노순택 작가, 이들과 함께 그림일기를 만들어 상처를 공유한 김지혜 작가의 「공공일기」, 마을 내에 빈집을 수리해서 기념관을 만들어 주민과 함께 기억, 기록작업을 펼치고 있는 이윤엽의 「대추리 희망그리기」는 미술이 보듬어 안을 수 있는 사회적 외연을 확장시키고 있다.

공공일기_책 표지
대추리 희망그리기_대추리 역사관 간판
대추리 희망그리기_대추리 역사관 내부
대추리 희망그리기_대추리 역사관 내부
대추리 희망그리기_대추리 역사관 내부
대추리 희망그리기_대추리 역사관 전경

이외에 1인 퍼포먼스의 형식을 띈 작업으로 일산시내의 소비공간인 라페스타의 한 맥주집에 출연중인 필리핀 여가수와의 소통을 통해 문화다양성에 대해 모색해보는 조은지의 「여행가방 가수프로젝트」, 신도시 어디를 가나 볼 수 있는 공터에서 예술적 상상력을 펼쳐 공공의 공간으로 탄생시키는 이수영의 「상상의 공간-마을공터」, 사라져가는 하남시 5일장터에서 공공적 행위인 담배꽁초줍기를 통해 소통의 의미를 되짚어보는 이원정의 「하남시 5일장」 등이 있다.

여행가방 가수프로젝트_퍼포먼스
상상의 공간-마을공터_행신동 공터 설치장면

이들 사업은 모두 일정한 지역, 혹은 공동체에서 미술을 매개로 다양한 역할모델을 통해 함께 소통하고 그 결과들을 지역민과 공유할 것이다. 모든 사업은 10월말에 종료하며 12월에 관훈 갤러리에서 결과보고회를 갖는다. ■ 경기문화재단

열개의 이웃 사업명_작가_평론가 / 지역 1_보체 사람들의 시간여행_전원길_박우찬 / 안성 2_지역예술인들의 작업실 지도그리기_신원재_정경미 / 화성 3_여행가방 가수 프로젝트_조은지_김장언 / 고양 4_의무를 넘어서_박영균_박응주 / 부천 5_황새울 사진관_노순택_류병학 / 평택 6_하남시 5일장_이원정_이병희 / 하남 7_상상의 공간-마을공터_이수영_박수진 / 고양 8_대추리 희망그리기_이윤엽_박계리 / 평택 9_공공일기_김지혜_전용석 / 평택 10_imagine-무원빌딩_홍현숙_전민정 / 고양

Vol.20061026a | GRAF 2006 : 열 개의 이웃_경기문화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