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혜옥 70년 이야기 손끝

장혜옥 퀼트展   2006_1101 ▶︎ 2006_1107

장혜옥_빅토리아 명함퀼트_40×24cm×15_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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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_2006_1101_수요일_05:00pm

인사아트센터 제1전시장 서울 종로구 관훈동 188번지 Tel. 02_736_1020 www.ganaartgallery.com

한지공예에서 퀼트로 이어지는 장혜옥 개인전 ● 현대의 여성은 가정과 자아 중 어떤 것도 소홀히 할 수 없는 딜레마를 가지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장혜옥은 성공적인 현대 여성이자 고희를 갓 넘긴 삶을 통해 예술을 품어 안은 생활 미술가이다. 촉망되는 미술대학생이 결혼과 더불어 화가로서의 꿈을 접고 남편과 아이들 뒷바라지, 반짝이는 살림살기에 완벽을 추구하면서도 사실 한 순간도 그 꿈을 놓아본 적이 없다는 이야기는 그의 첫 개인전에서 그대로 읽어낼 수 있다. 11월 1일부터 7일까지 인사동 인사아트센터에서 열리는 개인전 『70년 이야기 손끝』은 주부로서 생활에 아름다움을 깃들이고 싶어 하는 여성들뿐만 아니라 꿈을 포기하기를 거부하는 여성들에게 그리고 우리의 딸들에게 희망이자 이정표가 될 수 있겠다.

장혜옥_창조의 하루 The Day of Creation_215×175cm_2000
장혜옥_눈꽃 II Snowflakes II_187×135cm_2006
장혜옥_결혼반지 Double Wedding Rings_225×172cm_2002

예술가는 자신의 작품세계를 위하여서는 양보할 수 없게 이기적일 필요가 있다. 이기적으로 자신을 고수하기엔 전통적인 의미에서 너무도 여성적인 장혜옥은 오히려 가정 안에서 조화를 이루며 자신의 내면을 풀어가기 위하여 여러 가지 표현매체를 시도하는 독특한 작품세계를 구축하게 된다. 특히 손목인대의 부상으로 한지공예를 포기하게 된 후에는 환갑이 지나 시작한 퀼트를 통해 대작을 계속 발표하고 창작품을 국제무대에까지 출품하는 등 본격적인 작품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 "주부로서의 일상은 나를 가다듬을 여유도 없이 조각난 시간들 속에서 매일을 지내게 하지만, 하나하나 색깔도 무늬도 다른 시간의 조각들을 모아 그 안에서 나를 표현해 내는 재창조작업은 참으로 짜릿한 일이다." 그 제한된 시간과 주어진 틀 안에서도 "무한한 변화와 새로운 가능성에 도전하여 내 안에서 소용돌이치는 빛깔들을 그려내고자" 장혜옥은 다양한 표현기법과 재료를 시도하며 매일 새로운 도전을 꿈꾸고 있다.

장혜옥_고요한 빛 Serene Glory_160×55cm×4_1998
장혜옥_서곡 Overtures_120×120cm_1999
장혜옥_우표장 Chest Decorated with Postage Stamps_130×77×40cm_1997

전시되는 작품에는 손주들을 위한 크리스마스 양말이나 인형, 퀼트윷판, 한지공예 반짇고리와 같은 소품에서부터 이층장, 반닫이, 그리고 대작 퀼트 다수 등이 포함되며, 그 중 장혜옥이 십대부터 수집한 우표를 이용한 우표장欌이나, 사진을 이용한 자화상 퀼트는 생활의 모든 면이 창작으로 이어지는 작가의 특성이 잘 드러난 독특한 작품들이다. ■ 김수경

Vol.20061030d | 장혜옥 퀼트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