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예대 박사취득 귀국전

이지민 조각展   2006_1108 ▶︎ 2006_1113

이지민_자연적 창작_눈 위의 검은 화강암_앞 25×36×110cm, 뒤 56×17×48cm_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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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_2006_1108_수요일_05:00pm

관람시간 / 10:00am~06:00pm

공 갤러리 서울 종로구 인사동 23-2번지 Tel. 02_735_9938 gonggallery.com

조각가 이지민은 서울예술고등학교를 거쳐 2000년에 서울대학교 조소과 졸업 이 후, 6년간 동경예술대학 조각과 석사, 박사 과정을 마치고 일본에 이어 한국에서 두 번째 개인전을 가진다. ● 일본, 네덜란드, 터키, 두바이 등에서 조각 심포지엄과 전시 활동을 한 작가 이지민은 주로 자연소재가 가지고 있는 성질을 이용해 작업해 왔고, 이번 전시에서는 돌과 가죽을 이용해 일본에서 제작한 작품을 포함해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이지민_자연적 창작_눈 위의 검은 화강암_87×26×75cm_2006
이지민_자연으로부터의 상상_가죽, 채색_80×75×182cm_2006
이지민_자연으로부터의 상상_가죽, 채색_앞 68×27×190cm, 뒤 160×36×74cm_2006

나의 작품을 보는 많은 사람들로부터 이러한 얘기를 종종 듣는다. "돌과 가죽작품이 마치 다른 작가의 작품 같다" 라고 ● 돌과 가죽은 전혀 다른 성질의 재료이다. '돌'을 다루는 작업은 상당한 육체적 시간적 소비를 요구한다. 같은 형태를 만든다 하더라도 다른 재료에 비해 더 많은 노력을 필요로 한다. 나는 돌 작업을 하면서 많은 한계를 느꼈다. 여기서의 '한계'란 부정적인 의미가 아닌, 적절성을 넘어서는 부분에 있어서의 '한계'를 말하는 것이다. '돌'은 그 나름의 표현할 수 있는 영역을 가진다. '돌 나름의 표현'-다시 말해 '돌'다운 표현을 넘어서는 작업은 단지 체력과 시간의 허비일 뿐이다. ● 재료를 거스르지 않는 표현, 적절성에 근거한 창작은 내 작품의 중요한 개념이 되었다. ● 이 후, '돌'에서 표출되지 못했던 나의 다른 쪽의 감성은 전혀 다른 성질의 재료인 '가죽'을 만나면서 밖으로 나올 수 있었다. 이러한 이유로 아마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나의 작업들이 마치 여러 작가의 작품인 듯 느껴지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이지민_돌의 상상-인체에 대해_대리석_앞 110×25×40cm, 뒤 130×35×100cm_2006

"자연의 아름다운 형상을 느끼는 순간, 나의 형태는 자연 속으로 들어가 버리게 되었다." ● 내가 재료를 단순한 작품의 소재가 아닌 하나의 존재로 느끼게 된 것은 우연히 재료를 구하러 갔던 바위 산에서였다. 이 후, '돌'이라는 재료는 자연의 일부인 '생명'을 가진 하나의 존재로 나의 작품 안에서 다루어져 왔다. 조각이란 어떤 장르보다 더 직접적으로 재료를 접할 수 있다. 조각가는 두 손으로 직접 작업을 해 나아가면서 재료를 느끼고, 재료는 작가에 의해 재창조 된다. 이러한 과정 안에서 일어나는 작가와 재료 상호간의 영향이 작품에 표출되는 것을 작품 안에서의 재료의 존재성 이라고 정의하고, 이 '재료의 존재성'의 표현에 근거해 나의 작업은 이루어 진다.

이지민_잃어버린 것에 의해 얻을 수 있는 것_검은 화강암_151×80×80cm_2006
이지민_자연적 움직임_가죽_180×90cm_2006

가죽에 대해 ● 가죽은 살아 있던 동물의 표피이다. 그 때문에 한 장의 가죽 안에서도 동물의 신체 부위에 따라 각 부분의 성질이 다르게 나타난다. ● 예를 들어, 움직임이 많은 복부나 다리 부분의 가죽은 얇고 연한 성질을 가진다. 반대로 별로 움직임이 없는 등 부위의 가죽은 두껍고 뻣뻣하고 질기다. 연한 가죽에서 나오는 부드러움과 섬세함, 뻣뻣한 가죽에서의 강인함과 견고함. 나는 가죽의 상반된 두 가지의 성질이 만들어 내는 자연적인 형태를 이용해 작업에 이용하였다. ■ 이지민

Vol.20061108e | 이지민 조각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