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홍익대학교 대학원 판화과 LOVERINT 창립展   2006_1115 ▶︎ 2006_1121

권혁재_Dead line_혼합기법_50×72cm_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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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_2006_1115_수요일_05:00pm

참여작가 권혁재_박기훈_박상아_박예신_안영찬_이은숙_이은영_이훈규_이희정_정진경_진보라

창 갤러리 서울 종로구 관훈동 106번지 창조빌딩 B1 Tel. 02_732_5556 www.changgallery.net

새로운 문화의 경향으로 자리잡고 있는 brunch를 타이틀로 하는 이번 전시는 현대미술의 새로운 경향을 탐구하며 작업하고 있는 신진작가들의 그룹전이다. 현재 홍익대학교 판화과 대학원에서 판화를 전공하고 있는 11명의 신진작가들은 작품세계가 확고히 완성된 작가는 아니지만 많은 가능성과 열정을 가진 작가이다. 이들이 LOVE와 PRINT의 합성어인『LOVERINT』라는 그룹 명으로 모여 선보이는 첫 번째 전시 [BRUNCH]는 판화라는 매체를 이용하여 현시대를 표현하는 젊은 작가들의 역량을 가늠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박기훈_천수관음_혼합기법_120×97cm_2006
박상아_Streamline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90×60cm_2006
박예신_Uncommon day_석판화_90×60cm_2006
안영찬_순수 형태의 모태적 구성_아쿼틴트_60×90cm_2006
이은숙_분수_에칭 아퀴틴트_45×60cm_2006
이은영_Spero Spera-circus 1023_인그레이빙_60×40cm_2006
이훈규_The Moment-street 06102_실크스크린_50×80cm_2006
이희정_화분 #3_목판_110×65cm_2006
정진경_나도 모르게 향하는 그곳_실크스크린_85×43cm_2006
진보라_City I_실크스크린_74×100.5cm_2006

근간에 '브런치(brunch)'란 말을 심심찮게 듣게 된다. 비록 그 용어는 다소 생경한 감이 있으나 그것이 의미하는 바는 그다지 낯설지 않은데, 이는 아침 겸 점심이라는 뜻으로 쓰이는 '아점'이라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다면 이 서양식 아점도 어느 정도 우리에게 습관화되어 있는 셈이다. ● 이를 메를로퐁티(M. Merleau-Ponty)의 사상에 따라 표현하자면, 아점에 대한 '몸틀(un schema corporel)'은 잘 갖추어져 있지만 브런치에 대한 몸틀은 다소 엉성하게 갖추어져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브런치에 대한 몸틀은 보다 세밀하게 구비해야 할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메를로퐁티는 몸틀이 몸의 기능들을 하나로 통일시키며 그럼으로써 몸의 지각 기능들이 동시에 연속적으로 지각하는 세계를 통일시킨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즉 이러한 몸틀이 얼마나 미세하게 구비되어 있느냐에 따라 개인의 삶이 바뀐다고 보았다. ● 이러한 생각은 이번 전시에 참여한 작가들에게 마찬가지로 적용될 수 있을 것이다. 그들 각각이 갖추고 있는 몸틀에 따라 그 결과는 상이할 수밖에 없으며 이는 곧 작품에 드러나는 개성으로 연결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를 통해 작가들의 '몸의 두께'를 엿볼 수 있을 것이다. 메를로퐁티는 '지금의 나' 속에 '과거의 나', '미래의 나'가 포함되어 있다고 보았으며 그렇기 때문에 한 인간의 삶은 그 몸의 두께로 결정된다고 보았다. 작가에게 있어서 잠재되어 있는 나의 존재가 두툼할수록 작품 세계의 두께 역시 두툼해질 것임은 자명한 사실일 것이다. 그러므로 이 전시를 통해, 과정 속에 있는 대학원생들의 '잠재적인 작품 세계' 혹은 '작가의 두께'를 살펴볼 수 있는 좋을 기회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 장해원

Vol.20061121b | 홍익대학교 대학원 판화과 LOVERINT 창립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