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식과 무의식의 경계에 서다.

강승원 회화설치展   2007_0119 ▶︎ 2007_0130

지호_MMscrap-062865_캔버스에 혼합재료_2006_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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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_2007_0119_금요일_06:00pm

후원_한전프라자 갤러리

한전프라자 갤러리 서울 서초구 서초동 1355번지 한전아트센터 1층 Tel. 02_2055_1192 www.kepco.co.kr/plaza

의식과 무의식의 경계에 서다. ● 예술가는 그 자체 독자성을 지닌 또 하나의 현실, 또 하나의 영역을 재현한다. ● 칼 융(Carl Gustav Jung)은 무의식의 세계에는 어떤 형성된 원리가 있어서 그 원리가 원초적인 질료를 이미지로 변환시킨다고 믿고 있다. 또한 예술가의 창조력과 관련해서는 의식보다는 무의식이 더 밀접하고 직접적인 관계에 있다고 생각했다. ● 본인은 예술작품을 통해 인간의 무의식 속에 내재된 본성과 욕망을 표현하며, 그 소재와 형식은 애브젝아트(Abject art)와 관련된다. 미술에서의 애브젝션(abjection)이란 개념은 하나의 미술운동을 가리킨다기보다는 배설물, 생리혈, 먼지, 동물의 시체, 썩은 음식 등 저속하고 비속한 재료를 사용하는 일군의 작품을 일컫는 말이다. 애브젝아트는 무엇보다도 정신과 신체, 고급과 저급 등 기존 지배문화의 이분법적 구조에 타격을 가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또한 애브젝트(abject)는 청결과 불결, 적절과 부적절, 질서와 무질서 사이의 경계에 위치하며 그 자체로는 명확한 경계 짓기가 불가능한 사이적 존재, 중간적 존재, 혼성적 존재에 해당한다. 이는 정체성, 체계, 질서를 저해하고, 경계, 위치, 규칙을 위반한다. 그러므로 넓게는 단순한 재료적 의미를 넘어 지배 문화에 의해 부적절하다고 여겨지는 일체의 주제의식과 맞물려있는 것이다.

강승원_MMscrap_062837_캔버스에 혼합재료_164×228cm_2006
강승원_MMscrap_062796_캔버스에 혼합재료_53.2×72.8cm_2006
강승원_MMscrap_062818_캔버스에 혼합재료_81×118cm_2006
강승원_MMscrap_062829_캔버스에 혼합재료_164×114cm_2006
강승원_MMscrap_062701_캔버스에 혼합재료_65×80.3cm_2006
강승원_MMscrap_062853_벽에 혼합재료_가변설치_2006

본인의 작품에 나타난 재료들 역시 애브젝션과 마찬가지로 인간의 본능을 억압하는 사회적 기제에 대한 항변을 함축하고 있다. 작품에 표현된 이미지와 재료들은 관객으로 하여금 거부감이나 불편한 심기를 느끼게 만든다. 그것은 때때로 배설물이나 동물 또는 인간의 내장처럼 보일 수 있고, 실제로도 관객이 이를 스스로 체험하도록 유도한다. 작품에 나타난 이미지를 보면서 관객이 느끼는 거부감이나 불편하다는 생각은 그의 고정된 의식을 자극하며, 그의 내면에 감춰진 욕망과 무의식을 자극한다. 본인의 작품은 이렇듯 의식과 무의식의 경계와 그 사이에서 욕망을 자극하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고, 이를 통해 현대미술의 표현 가능성을 심화하고 확장하려 한다. ■ 강승원

Vol.20070119c | 강승원 회화설치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