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kings 2007

구경숙 개인展   2007_0327 ▶︎ 2007_0420

구경숙_Markings no.7-1 / no.7-2_닥지에 디지털 인화_각 190×96cm_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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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_2007_0327_화요일_06:00pm

대안공간 반지하 대전시 서구 갈마동 264-25번지 1층 Tel. 016_406_4090

지난 수년간 나는 본인의 몸을 매개로 작업하였다. ● 철판 위에 젖은 천을 얹고 그 위에 드러누워 자신의 신체의 흔적을 남긴 MARKINGS (2001)는 철이 산화되면서 생겨난 녹이 철판 위에 몸으로 눌러 밀착시킨 천에 스며듦으로써 이루어진 것이다. 이러한 인체의 흔적은 마치 지문처럼 한 개인의 존재를 증명하는 일종의 기호로서 결국 자신의 존재를 확인하는 작업이다.

구경숙_Markings no.7-3 / no.7-4_닥지에 디지털 인화_각 190×96cm_2007

성기나 가슴 등, 生植에 관련된 자신의 몸에 직접 감광액을 바르고 이를 인화지에 눌러 찍어 낸 후, 컴퓨터를 이용해 한지에 확대 인쇄한 SECRET GARDEN(2002)은 생명을 잉태하는, 비밀스런 정원으로서의 여성의 몸을 제시코자 한 것이다. ● 2004년과 2005에 선보인 INVISIBLE역시 비밀스런 생명의 場인 몸을 주제로 한 작업이다. 물, 세포, 혈액, 림프와 같이 보이지 않고, 지각할 수도 없는 성분들로 이루어진 인체의 신비함을 표현코자 한 것이다. 여러 장을 연결하여 만든 등신대 크기의 인화지를 빛에 노출시키고 그 표면에 현상액에 적신 공기비닐을 덮은 뒤, 그 위에 직접 드러누워 자신의 몸을 찍어내었다. 이 중 16장의 이미지를 선택하여 최종의 토르소이미지를 얻어 낸 후, 컴퓨터를 이용해 한지에 확대 인쇄하였다.

구경숙_Markings no.7-5 / no.7-6_닥지에 디지털 인화_각 190×96cm_2007

가장 최근의 작품인 MARKINGS(2007)는 기법적인 면에서 INVISIBLE(2004-5)과 거의 동일하다. 공기비닐 대신 현상액에 적신 천을 덮고 그 위에 직접 드러누워 찍어낸 MARKINGS(2007)는 토르소가 아닌 전신의 이미지를 담아내며 머리카락 같은 천 표면의 질감으로 인해 선적요소가 두드러진다. 주제 면에서는 흔적, 자국을 통해 자신의 존재를 확인한다는 점에서 2001년에 선보인 MARKINGS의 연결작품이라 할 수 있다. 2001년의 MARKINGS가 철판, 물, 공기, 천 그리고 몸의 상호작용에 의한 결과라면 2007년의 MARKINGS는 인화지, 현상액, 빛, 천, 그리고 몸의 상호작용성에 바탕을 둔 작업이다. ■구경숙

Vol.20070327d | 구경숙 개인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