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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_2007_0530_수요일_06:00pm
갤러리 담 기획초대전
후원_한국문화예술위원회
갤러리 담 서울 종로구 안국동 7-1번지 Tel. 02_738_2745
개인적인 사건은 가장 보편적으로 일어나는 일입니다. 한 사람의 삶의 여정 속에서 만나게 되는 사물과 사건들은 수많은 타자와의 연결 고리 안에 있습니다. 이 고리는 타인과의 교차점을 만들어 주고 우리는 거기서, 주저앉아 울기도하고 때로는 시간가는 줄 모르고 수다를 늘어놓기도 하면서, 혼자가 아니라는 위로를 받습니다.
윤지영 작품의 소재는 인간 존재의 단편이자 증거이고 때로는 존재 자체가 되어주기도 하는 주변의 사물과 사람입니다. 작가는 이것에 대한 생활의 감정과 경험들을 꽃을 보고 신이 난 '꽃강아지'처럼 꾸밈없이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는 이러한 작품들을 통해 생활의 감정을 회복하고 일상이라는 교차로를 통해서 관객과 교감하고자 기획 되었습니다.
처음 와보는 도시, 낯선 사람에게서 익숙한 향을 맡을 때 인생의 묘미를 느낍니다. 집 밖에 널어 놓은 빨래와 아무렇게나 쓰다 던진 가재 도구들, 졸음을 이겨내며 일하고 있는 인부들의 모습과 사랑에 눈이 멀어 열애 중인 연인들을 보면서 내가 경험했던 갖가지 기억들이 떠오릅니다. ● '나'와 '너'의 교차점에서 우리는 혼자가 아니라는 야릇한 위로를 받는 모양입니다. 혀가 어눌해서 다 표현할 수 없었던 추억과 경험, 주옥 같은 감정들을 너의 입을 통해서 듣게 될 때 어렵게 찾은 증인을 대하는 것 같은 소중한 마음이 듭니다. 누구나 하는 사랑을 특별하다고 여기고 어제도 가고 오늘도 가는 이 길을 새로운 길이라고 바라보는 마음은 나에 대한 성찰인 동시에 세상의 수많은 사람들을 이해하고 사랑하는 방법입니다. ■ 윤지영
Vol.20070603d | 윤지영 회화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