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o Drawing 1

김현숙_윤유진_이윤미展   2007_0601 ▶ 2007_0704 / 월요일 휴관

김현숙_Plamodel 9 / 10_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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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_2007_0601_금요일_04:00pm

소마드로잉센터 공모展

2007_0601 ▶ 2007_0704 Into Drawing 1_김현숙_윤유진_이윤미 2007_1011 ▶ 2007_1114 Into Drawing 2_권자연_류승환_홍윤정 2007_1122 ▶ 2007_1226 Into Drawing 3_송호은, 이영빈, 임태규

주최_국민체육진흥공단 주관_소마미술관

관람료_소마미술관 메인전시 관람 시 무료(별도 관람 불가)

관람시간 / 10:00am~06:00pm / 매주 목요일(야간개관)_10:00am~09:00pm / 월요일 휴관

소마드로잉센터 서울 송파구 방이동 88-2번지 Tel. 02_425_1077 www.somamuseum.org

김현숙의 프라모델 제작과정을 보면, 매우 드로잉적이라는 것을 느끼게 된다. 초기에 행했던 프라모델 제작방식은 말 그대로 수공업에 의존했다고 한다. 캐스팅 하는 방법을 몰라서 교본 한 권을 정하여 연구하며 실습하고, 청계천의 업자들에게 물어가면서 터득한 방법이라고 한다. 그래서 작업의 시작은 도구들의 외형을 손으로 직접 드로잉하여 그것을 토대로 주물 작업을 행하게 된다. 그러니, 김현숙의 도구들은 수공업을 통한 노동의 고단함과 절실함이 담겨 있다. 마치 그 도구들을 들었던 여러 손들이 느꼈을 그 느낌말이다.

김현숙_Dream Plamodel_2007
김현숙_Ladder Plamodel_2002

드로잉 단상 ● 나에게 있어 드로잉은 매뉴얼이다. 난 프라모델을 만들 때, 먼저 가깝게는 내 주변의 일상에서 멀게는 어린 시절의 기억들에서 나와 인연이 맞닿은 사물들을 채집한다. 그리고 채집한 사물들의 아웃라인을 하나하나 그려 그 목록을 만든다. 그런 다음, 주제와 소주제를 정하여 1미리 단위의 모눈종이에 내가 정해 둔 매뉴얼에 맞추어 프라모델을 설계한다. 이 과정은 내 작업에 있어 가장 정확성을 요하는 작업이고 그 만큼 시간이 걸린다. 내가 마련해놓은 규칙들은 사물들의 크기에 따른 선의 굵기, 길이, 간격 등으로 사물들의 배치에 따라서도 그 규칙들은 달라진다. 그리고 색이 사용될 경우, 다른 색과 연결되는 부분 또한 정해진 규칙이 있다. 이러한 규칙들은 이해할 수 없는 암호 같은 것이지만 난 이 규칙을 따르는 것이 즐겁다. 김현숙

윤유진_먹이사슬 1_2007

무생물이 살아 움직이는 세상, 동물 또는 식물들이 서로 소통하는 세상, 사후의 세상, 인간이 모르는 오직 상상 속에서만 접하는 세상이 있다. 윤유진의 작업은 인간이 지각하지 못하는 세계에 대한 본능적 동경이 바탕에 짙게 깔려 있다. 그 위에 생물과 무생물, 주체와 객체, 현실과 상상 등 상반되는 개념을 결합하여 괴이한 형상들을 탄생시킨다. 현실의 공간에 놓인 이러한 형상들은 그대로 데페이즈망(depaysement)이 된다. ...그의 모순된 조합들은 모든 것을 실용성과 합리성의 잣대로 판단하는 인간의 시각에 대한 반발이라 할 수 있다.

윤유진_Ridiculous being / Revolutionized being_2007

드로잉 단상 ● 나는...드로잉을 벌거벗은 임금님의 옷으로 비유하고자 한다. 드로잉은 분명 시각적으로 보이는 매체의 특성에 따라 분류되어 이름 붙여진 시각예술의 장르이다. 하지만 조금만 더 드로잉이 가지는 특성을 확대해 보면 이는 무궁무진한 영역의 확장도 꽤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머릿속에 떠오른 단상을 바로 끄집어내어 시각 상에 존재시키는 방법이 가장 대표적인 드로잉의 단면이라면, 머릿속에 단상이 떠오르기까지 생각을 유발시키고, 연상시키게 하는 생각의 과정 또한 드로잉의 또 다른 면모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벌거벗은 임금님의 옷처럼 존재하지는 않으나, 머릿속 어딘가에 어떤 요소에 의해서건 옷의 형상을 상상해내고 결과적으로 생각이 시각을 지배해버려 상상의 형상을 만들어내는 것과 같은 것이라 말할 수 있지 않을까. ■ 윤유진

이윤미_그 낯설음, 익숙함_2007

이번 전시에서 보여지는 이윤미의 풍경은 액자틀을 가진 캔버스 형태의 판 위에 오밀조밀하게 얹혀져 있다. 끝을 알 수 없는 지평선에서 평온보다는 무한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느꼈던 듯, 한눈에 잡히는 갖가지 풍경이 고풍스런 금색 액자틀 안에 안전하게 펼쳐져 있다. 풍경을 하나하나 뜯어보면 입체이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다. 클레이로 빚어진 산은 평면적으로 보이고, 예쁜 꽃을 피워낸 나무들이 너울너울 춤추듯 꼽혀있으며, 버섯처럼 보이는 꽃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떠올리게 한다. 화판을 가로지른 길은 나무처럼 가지를 뻗어 내고 그 브라운 빛깔은 커피 향을 머금고 있다.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을 작가는 자신만의 재료를 통해 상상의 공간으로 재창조해내고 있다.

이윤미_산수 정원_2007

드로잉 단상 ● 어린 시절 다른 학교로 전학을 갔었을 때처럼 새로운 공간, 낯선 사람들에 대한 두려움과 호기심으로 가득한 설렘에 지금도 가슴이 쿵덩쿵덩 뛰는 듯하다. 그런 기분 좋은 설렘과 긴장감이 세월이 가면서 자연스럽게 다가오는 익숙함과 더불어 호흡을 같이 하게 되었을 때 비로소 나의 일상이 되었다. 이런 일상적인 생활 속에서 있는 듯 없는 듯 반복되는 그 어떤 행위들을 무의식과 의식의 자아 사이에서 끊임없이 쏟아 내려 한다. 그것은 말을 하기 이전부터 손으로 땅 위에 무엇인가를 그렸던 그런 호기심의 기억들과 함께 무엇에 대한 막연한 그리움을 마음껏 토해내고 싶은 열망이 진실한 나의 드로잉이다. ■ 이윤미

Vol.20070604b | Into Drawing 1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