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의 시각적 변주

호아킨 루조로_사브리나 무지_수잔 무니展   국립 창동 미술창작스튜디오 5기 단기 입주작가展 Ⅲ   2007_0601 ▶ 2007_0613

사브리나 무지_Wildernesses_16×17cm_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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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식_2007_0601_금요일_07:00pm 2007_0607_목요일_07:00pm

1부 / 2007_0601 ▶ 2007_0605 2부 / 2007_0607 ▶ 2007_0613

창동미술스튜디오 서울 도봉구 창동 601-107번지 Tel. 02_995_0995 www.artstudio.or.kr

국립현대미술관(관장 金潤洙)이 운영하고 있는 창동 미술창작스튜디오에서는 단기 입주작가 호아킨 루조로(Joaquin Luzoro), 사브리나 무지(Sabrina Muzi), 수잔 무니(Suzanne Mooney)의 3인의 공동개인전 '3개의 시각적 변주곡(3 visual variation)'을 2007년 6월 1일부터 6월 12일까지 12일간 창동 스튜디오 內 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이들은 지난 4월 창동 스튜디오에 입주하여 영상, 사진, 설치, 퍼포먼스 등의 영역에서 각기 다른 주제로 개별 프로젝트를 진행하여 3개의 색다른 작업세계를 선보인다.

호아킨 루조로_증명사진- 페르도 아귀레 세르다의 공식적인 여행_2007

호아킨 루조로, '증명사진- 페르도 아귀레 세르다의 공식적인 여행' ● 도시와 사람, 그리고 다양한 문화적 스팩트럼을 영상, 사진 등의 매체로 유머러스한 시선으로 보여주고 있는 칠레작가 호아킨 루조로는 이번 전시를 통해 '페르도 아귀레 세르다의 공식적인 여행'을 선보인다. '페르도 아귀레 세르다의 공식적인 여행'은 그가 칠레 산티아고와 유럽 등 다양한 장소에서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유목 프로젝트'중 하나로, 특정 도시에 사람들의 증명사진을 떨어트려놓고 그것에 반응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촬영하는 몰래카메라 형식의 영상작업이다. 이번 작품에서 그는 서울이라는 도시를 배경으로 페르도 아귀레 세르다의 사람들의 사진을 이용하여 프로젝트를 전개시키고 있는데, 사람들의 관음증 적인 시선과 줍기, 가져가기, 지나치기 등 우연적인 의지의 행위로 말미암아 사진들은 이동을 확장하며 유랑을 지속하게 된다. 이러한 조작적 노마디즘(nomadism)을 통해 작가는 시각적 환영의 낮선 장소에 대한 방문뿐만 아니라 타 문화에 불확실한 접근을 시도하여 글로벌화에 기인한 정체성의 이동을 시각화 시키고 있다.

사브리나 무지, wilderness 황야 ●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인간사 속의 미묘하고 심리적인 순간들과 관계들에 대하여 신체적인 영상, 사진, 설치, 퍼포먼스로 표현하는 이탈리아 출신 작가 사브리나 무지는 이번 전시를 통해 인간과 자연 그리고 한국의 재래종교 속 자연숭배사상에서 모티브를 얻은 작품 'wilderness(황야)'를 발표한다. 그녀는 나무뿌리와 인삼 같은 자연의 이미지와 도시에서 포착한 현대인들의 실루엣이 합성된 이미지들을 통해 인간과 자연의 형태적인 유사성과 프렉탈(Fractal)적인 순환 구조를 드러내는데, 이는 현대사회에서도 여전히 신앙되고 있는 서낭당과 같은 자연종교적 민속신앙의 흔적들 속에 잠복되어 있는 자연숭배, 즉 산의 산령, 물의 수령, 나무의 수목령, 바위의 암석령 그리고 사람의 인간령 등 정령(anima)신앙과 결합되어, 인간의 몸에 내재되어 있는 또 다른 자연과 생명력에 대한 사브리나 무지의 생각을 형상화 하고 있다.

수잔 무니_Something Physical_2007

수잔 무니 Something Physical ● 로맨틱하고 아름다운 회화적 풍경과 사색적인 영상언어로 시공간에 대한 자신의 철학을 표현하고 있는 아일랜드 출신 작가 수잔 무니는 이번 전시를 통해 도시 공간과 개인의 총체적 관계성 대한 영상, 설치작업을 선보인다. 그녀는 이번 작품에서 대형 비디오 프로젝션으로 영사된 서울의 도시 풍경과 도시환경 속에서 전형적으로 발견되는 가로수와 전신주 케이블에서 모티브를 얻은 조각 설치작품들로 공간을 구성하고 있는데, 장소의 특정성과 역사성을 추적할 수 있는 단서들을 이미지속에서 모두 제거함으로서 의도적으로 공간으로부터 시간성을 제거하여, 전시장을 낯선 또 다른 '어떤(Something)' 공간으로 연출하고 있다. 이렇게 시간성이 배재된 공간은 일상으로부터 분리된, 단순히 사건과 제스츄어만이 존재하는, 신체적(Physical) 공간으로 탈바꿈 되는데 관람객들은 그녀가 창조한 무시간적인 환경 속을 거닐며 도시와 공간에 몰입하고 이를 직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 창동미술스튜디오

Vol.20070606g | 호아킨 루조로_사브리나 무지_수잔 무니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