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ep! 展

2007_0601 ▶ 2007_0630

강권숙_the pleasing villa_캔버스에 유채_243×390cm_2006

초대일시_2007_0601_금요일_06:00pm

참여작가_강권숙_권혜성_김싼_안민정_안주미_윤애란_이시우_이춘화_황민경

주최_송원문화재단

송원아트센터 서울 종로구 화동 106-5번지 Tel. 02_735_9277/9378

밀란 쿤데라Milan Kundera는 그의 소설 '불멸Immortality'에서 이미지 자체가 이데올로기화되는 시대의 모습을 '이마골로지imagology'라는 단어를 통해서 표현하고 있다. 현 시대에서 이미지는 무엇인가를 재현, 판단하는 중요한 요소라는 지위를 넘어 가치 판단 그 자체가 되었다. ● 갤러리에 설치된 작가의 작품은 작가를 판단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작가는 갤러리 공간에서 작품을 매개로 관객과 만난다. 갤러리를 찾아온 관객은 작품 이미지를 통해서 그 작가의 사회·정치적 입장, 미학적 태도 심지어 심리 상태나 정신 상태까지도 분석하고자 하는 욕망을 가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갤러리 공간의 작품(이미지)은 작가를 평가할 수 있는 중요한 기준인 것은 사실이다. 아티스트가 그 작품으로 평가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지만, 작품이 평가를 넘어서 작가에 대한 환원이 과연 어느 정도까지 가능한 것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질 수밖에 없다.

권혜성_둥글게 둥글게 Ⅲ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97×162.2cm_2007
김싼_대한민국 국보 제1호_dvd 비디오_00:01:16_2007
안민정_Drawing of An Minjung_트레싱지에 인쇄_180×160cm_2007

친절하게 작가의 위치에서 생각해보자. 나는 무엇으로 나를 보여주는가? 나를 보여주는 것은 이 작품(들뿐)인가? 물론 작품이 나를 표현해주지지만 과연 어떻게 혹은 얼마나 나를 표출할 수 있는가? 그것이 불가능하다면 나는 '나'다 라고 외칠 수밖에 없는가? ● 이번 전시는 나의 표현 (불)가능성에 대한 전시이다. 지극히 개인적인 차원에서 작품의 주제를 선택한 작가들은 그 작품 내에서 자신을 드러내고 있지만 그 모습은 단편적일 수밖에 없다. 너무나도 젊은 이 작가들은 무엇인가로 자신이 대표되어 환원되는 것이 아닌 자기표현의 과정과 노력 그리고 잠재적 가능성을 보여주길 원한다. 그렇기 때문에 (작품)자기 이미지가 지속적으로 반복되고 도처에 산재한다. ● 이곳은 갤러리가 아니다. 이곳은 젊은 작가들이 생활하고 작품을 걸어 놓은 한 채의 집이다. 여기 모인 이들은 한 집에서 살게 되는 가족이자 친구이고 '나'의 확대이다. 갤러리라기보다는 아지트agit에 가깝다. 이곳으로 (친구)관객을 초대한다.

안주미_Down the line 1 -travel episode_dvd 비디오_00:01:40_2003
윤애란_두 여자(시리즈) 검정색 선글라스의 멋쟁이_캔버스에 유채_162×97cm_2006
이춘화_meat shop_종이에 펜_15×23cm_2007

작품뿐만 아니라 '나'가 있는 공간으로 관객이 찾아오니 어찌 즐겁지 아니하겠는가? (有觀客自遠方來 不亦樂乎) 나의 작품과 소품, 나의 삶의 일부 그리고 흐트러지는 이 공간에서 다채로운 '나'보여주고 싶은 것이다. 몇 개의 고정된 작품으로 '나'를 표출하기에는 너무 젊어 '나' 자신을 동원해 삶으로서의 전시를 보여주고자 하니 다른 이들과 즐기고 공유한다면 어찌 기쁘지 않겠는가? 피 끓는 젊은 남녀들이 아지트에 모여 할 일이 무엇이겠는가? 매일 술과 음악, (관객)친구 그리고 씹을 수 있는 안주예술이 있는데 어찌 또한 즐겁지 않겠는가? ● 이를 통해서 관객과 다른 작가에게 제공하는 것은 하나로 통합될 수 없는 '나'의 모습이고 방임적 상상력이다. 이 전시는 하나로 환원되지 않고 평가될 수 없는 '나'의 다양한 이미지를 생산해 낼 것이다. 송원아트센터의 공간은 다채롭고 변화무쌍한 '나'의 과잉으로 넘쳐흘러 이미지와 에너지의 공간으로 확장될 것이다. ■ 송원아트센터

이시우_SF abnormal identity 2006 06-04 No 7_캔버스에 유채_130×162cm_2006
황민경_Untitled_캔버스에 유채_72×91cm_2007

Peep! Program - Opening reception : 2007. 6. 8 Fri 6pm 작가들의 개성을 담아 각자 준비한 음식을 즐기시고, 최고의 음식에 투표를 해주세요. - Join N+joy : 2007. 6. 15 Fri 6pm 작가들의 인간적인 모습을 전시합니다. - Best Peep! : 2007. 6. 29 Fri 6pm Best 작품, Best 작가 이미지를 뽑아주세요. Final Party!

송원아트센터 약도

Vol.20070617b | Peep! 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