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적 생명, 그리고 시공간적 線의 유희

백승은 수묵展   2007_0620 ▶ 2007_0626

백승은_律_한지에 수묵_97×130.3cm_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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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_2007_0620_수요일_06:00pm

이형아트센터 신진작가 기획초대전

이형아트센터 서울 종로구 관훈동 21번지 인사아트프라자 4층 Tel. 02_736_4806

먹이 붓을 통해 종이에 닿는 순간부터 선을 통한 호흡의 과정은 언제나 새로 시작된다. 화면에서 보여지는 가상적 공간에서 선들은 움직임과 휴식을 동시에 창조한다. 하나의 윤곽은 낱말자체가 의미하듯이 하나의 회전경로를 뜻하며, 선들이 창조하는 공간은 필연적으로 곧 하나의 시공적 형식「spatio-temporal form」이 된다. 생성과 경과의 균형에 대한 감각은 인간의식이 나타내는 가장 심오한 양상들이다.

백승은_律_한지에 수묵_80.3×100cm_2005
백승은_律_한지에 수묵_80.3×116.8cm_2005
백승은_律_한지에 수묵_145.5×112.1cm_2007
백승은_律_한지에 수묵_162.2×130.3cm_2007
백승은_律_한지에 수묵_72.7×60.6cm_2005
백승은_律_한지에 수묵_116.8×91cm_2005

점이 아닌 선, '먹선'이라는 고정된 하나의 시각적 재료, 곧 하나의 순환적인 선으로서 자연, 사물, 명화(자체가 소재가 됨) 등 소재를 불문한 다양한 표현들은 시공간적 특성을 지는 "현대적 수묵선묘"의 새로운 변용으로서 무언의 질서와 무한을 이야기 한다. 그렇게 나의 선은 생명의 특성인「변화」와「영원」의 운율 속에서 유희가 되어가며, 선의 생성과 그 운율이 지어내는 시적 리듬감, 그리고 투사가 이루어지는 과정에서 화면은 선의 경향성으로 물든다. 그 경향적 유희의 과정이 선의 몰아(沒我)적 경지로 이르게 하는 득의(得意)의 과정으로 다시 한번 승화되길 바란다. 선으로 바라본 세상은 유기적 생명을 띈다. 그렇게 리드미컬하며, 상이한 선율적 관계들 속에서 선의 유희가 펼쳐진다. ■ 백승은

Vol.20070621e | 백승은 수묵展